이제 여름방학이 열흘 남짓밖에 안 남았군요.
오늘은 미리 녹화된 정규 방송 대신, 여러 분야별 최신 근황과 소식을 블로그에다 좀 전하겠습니다. 그래서 말투도 존댓말. ㄲㄲ
1.
<날개셋> 한글 입력기 6.2와 타자연습 3.3!
예정대로 공개합니다. 마음껏 받아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인민 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특정 자모를 앞뒤로 옮기는 특수 키가 겹침 모드 동작을 안 하던 것을 개선했습니다. 사실 알고 보니, 그 옛날 2.x 버전때까지 있던 로직을 3.0에서 새로 짤 때는 구현을 안 했더군요. 이제 '낱자 겹침'모드에서는 '염르'를 '여름'으로 마음껏 바꿀 수 있습니다.
readme를 보면 아시겠지만, 여러 모로 4개월 동안 최소한 0.2에 해당하는 발전은 충분히 이뤘습니다.
이번 버전이 에디팅 엔진과 변환기의 기능 향상에 치중한 만큼, 올해 연말쯤에 나올 다음 버전은 다시 입력기 엔진의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한자 관련 고급 입력 기능과 텍스트 필터, 그리고 보조 입력 도구 같은 것들. 이미 계획하고 있는 게 좀 있습니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10년도 더 전의 1.0과, 지금의 6.x가 요구하는 운영체제 사양이 서로 동-_-일합니다. 세상에 이런 소프트웨어는 흔치 않을 겁니다.;;
64비트와 유니코드를 완벽 지원하고, 윈도우 비스타의 task dialog와 윈도우 7의 taskbar progress 표시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윈도우 95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그런 구닥다리 OS에서 About 대화상자를 꺼내면, 심지어 리소스 퍼센티지까지도 나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프로그램은 분야의 특성상 굉장히 보수적이고 유행을 그리 타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API만으로도 동작하도록 최적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한글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형태로(16*16 조합형 비트맵 글꼴.ㅋㅋ) 한글을 어느 OS에서나 옛한글까지 그대로 표현할 수 있죠. 이 점에서 <날개셋> 편집기는 마치 컴퓨터 안에다 세벌식 기계식 타자기를 옮겨 놓은 것 같은 단순함과 가벼움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한글 입력기 엔진은 기능이 워낙 많기 때문에 MS IME보다야 덩치가 훨씬 더 크지요.
2.
저는 이번 방학 동안 <날개셋> 한글 입력기만 만든 게 아니라 기독교 컨텐츠 번역-_-도 좀 했습니다. 이걸 안 했으면 <날개셋> 한글 입력기 6.2가 8월 초에 좀 더 일찍 나왔겠죠.
<그리스도인의 옷차림>이라는 책을 번역했습니다. 표지 / 본문 pdf
유명한 방화동 교회 겸 출판사 말고 킹 제임스 성경 관련 서적을 내는 출판사로는 크게 두 곳이 있는데요,
하나는 제가 다니는 진리 침례 교회 계열인 "도서출판 킹제임스"(대표 김 영균 목사)요,
다른 하나는 아예 킹제임스 흠정역이라는 성경을 출판하면서 여타 신앙 서적도 같이 출판하는 "그리스도 예수안에"(대표 정 동수 목사)입니다. 예전에 제 글이 실린 책은 후자 출판사에서 나온 것입니다.
한편, 저희 쪽은 대부분 제임스 낙스 목사님의 설교문이나 저서를 출판합니다. (과거에 방화동 진영에서 피터 럭크만을 좋아한 것과 비슷한 맥락.)
책의 스케일은 소책자 위주입니다. 책의 판매로는 거의 이윤을 기대하지 않으며, 성도들의 헌금이나 후원금에 의존하는 비중이 더 큽니다.
<그리스도인의 옷차림>은 옷차림 문제에서 구약의 율법과 신약의 자유를 어떻게 조화시키는 것이 성경적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명쾌하고 자연스러운 결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웃집인 "그리스도 예수안에"(킵바이블)에서도 이 책을 추천하여 소개해 놨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는 지난 2009년엔 <기독교의 본질>이라는 제임스 낙스 목사님의 설교문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주제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복음--기독교와 여타 종교와의 차이입니다. 이건 수요가 많아서 올해 초에 2쇄를 찍었습니다.
어째 킹제임스 흠정역 400주년 기념판(5판)과 비슷한 시기에 <날개셋> 한글 입력기 6.2도 출시됐군요.
3.
이말년 씨리즈 <내 몸에 꼭 맞는 차> 클릭.
궁극의 병맛, 기승병병의 진수.. 저 정말 이말년 팬 할래요. ㄲㄲㄲㄲ
“하지만 중형차가 출동하면 어떨까?”
“중!” / “형!” / “차!”
에서 뿜었고,
결말부에 나오는 되도 않은 철도 드립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무궁화호를 동차형 열차로 그려 놓은 걸 보면 RDC를 표방한 듯하군요. 아니지, 코레일도 아닌 철도청이라고 써 놓은 걸 보면 NDC 컨셉인가?
<이니셜 M>에서도 급행이 아닌 직통열차라고 써 놓은 걸 보면, 작가가 옛날 표기법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 양반이 한동안 야구에 필 받으신 듯하더니, 요즘은 질럿을 자주 써먹는군요.
스토리에는 부상당한 질럿이 드라군으로 개조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_-;; 그래서 죽을 때 연기와 함께 싹 사라지는 다른 게이트웨이 유닛과는 달리, 드라군은 시체 내지 잔해가 남죠.
세상에, 신앙 서적 바로 다음으로 이말년 만화를 소개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_-;;;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ㅋㅋㅋㅋ
4.
본인, 독립 개발자 네트워크에서 틈틈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반디캠· 꿀뷰· 압축시대/반디집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kippler 님이 운영하시는 곳입니다.
딱 본인처럼 Windows API 기반 native C++ 개발을 중점적으로 파고 계신다는 점에서 사이트 내용이 적극 공감이 되고
그러면서 엄청난 고수로서 프로그램 개발 내공이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정말 뼛속까지 개발자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분은 아마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출신이지 싶습니다.
이분은 혼자서 프로그램 개발만 해서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국내에 있는 여러 1인 독립 개발자들이 교류를 나누는 커뮤니티를 개설했습니다. 그 취지도 참 좋습니다.
좋은 윈도우 프로그래밍 팁들을 공유도 많이 해 놓으셨는데 그걸 늘 눈팅만 하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가입을 했습니다.
기독교, 철도 진영뿐만이 아니라 제 생업과 관련이 있는 분야와도 이제는 좀 더 이름을 알리고 친교를 맺고 싶어서. ㅋ
5.
주의사신, 인민, 소범준 님께 네이버 "쪽지"를 보냈습니다. (메일 주소를 모르는 분이 있기도 해서 일단 쪽지..) 확인해서 저의 네이버 쪽지로 개별적으로 응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사무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