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관광지 비교

서울 근교에 있는 우리나라 안보 관광지의 양대 산맥은 파주와 철원이다.
두 곳에 모두 갔다 오면서 데이터가 수집되었으니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다.
독자 여러분도 많이 갔다 오시길 바란다. 본인은 언젠가 평화의 댐 근처, 제4 땅굴이 있는 양구, 그리고 완전 동쪽 끝의 고성군 제진 역 근처까지도 차 끌고 가서 답사하고 싶다.
 
  파주 철원
철도 교통편 경의선. 역에서 직결 가능 경원선. 추가 이동 필요
관련 철도 임진강, 그리고 민통선 안의 도라산 역 (다 영업 중) 백마고지 역. 민통선 안의 월정리 역, 철원 역 옛 터. 금강산선 교량 흔적
거점 관광 지역 임진각 고석정 인근의 철의 삼각 전적지
남북 철도 연결 여부 아니요. 민통선 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철도중단점 있음
녹슨 증기 기관차 옛날 장단 역에 있던 것이 지금은 복원 처리 후에 임진각에 전시돼 있음 월정리 역 구내에 부서진 기관차 잔해가 있으나 상태는 안 좋음
도로 교통 강변북로+자유로+통일로. 자동차 전용 도로 연계가 좋음 동부간선+국도 3 또는 43호선. 서울 바깥부터는 자동차 전용 도로 없음
가는 길목에 강안 경계 초소를 볼 수 있음 38선 돌파 기념비가 있음
땅굴 제3 제2 (제3보다 더 긺)
지역 특징 판문점, 대성동/기정동, 개성 공단 자연 경치가 더 아름다움. 수복 전의 북한 시설이 있음 (노동당사)
인근 전망대 도라 평화, 승리
인근 하천 임진강 한탄강
민통선 안에서 식사 통일촌 또는 해마루촌. 관광 연계 가능 전선 휴게소. 개인적으로 직접 예약하고 자차로 방문해야 함
민통선 경계 대체로 임진강 선형을 따라 있음 (리비 사거리 등) 육로에 민통선 초소가 있음

내가 이런 데에 관심이 많은 것도 다 철도 때문이다.
철덕이 되고 나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보는 눈이 확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라가 분단되면서 고속도로가 찢어진 게 아니라 철도가 찢어졌으니까.

난 북한을 정치적으로 보는 관점과, 비정치적 내지 학술적으로 보는 관점을 구분해서 평가한다.
가령, 만약 남북 철도 연결이 불의하고 비굴한 핵 개발 자금 퍼주기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면, 그건 욕 먹을 일이고 종북 정치인 척결을 외쳐야 할 사항이다. 그러나 그런 걸 떠나서 어쨌든 한반도에 철도가 하나 연결된 것 하나만 놓고 보면 철덕의 입장에서는 기쁘고 잘된 일인 것이다.

경의선이야 선로 자체는 연결이 돼 있고, 동쪽의 동해중부선은 연결은 됐지만 남쪽에 이어진 철도가 없으니 고자 신세다. 그럼 연결이 되지 않은 경원선의 경우, 북한에서 남쪽 방향으로 끊어진 부분은 어디에 있는 걸까?

북한에서는 경부선과 경의선을 서울 대신 평양을 기준으로 다시 잘라서 평부선과 평의선이라고 부른다.
경원선의 경우, 북한에서는 경원선의 자기 구간에다가 함경선의 일부 구간을 합쳐서 이를 '강원선'이라고 부른다.
이 북한 강원선의 명목상 남쪽 끝은 철원 바로 이북에 있는 강원도 평강 역이다. 더 남쪽에 가곡 역이 있다고는 하지만 선로나 역사가 딱히 확인되고 있지는 않은 듯.

구글어스로 평강 역 주변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주변은 온통 우중충하고 칙칙하고 허름한 건물들과 들판밖에 없고 남쪽으로 딱히 선로가 더 이어진 것 같지도 않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여기가 북방 한계선이 코앞인 민통선 지대일 테니 분위기가 완전 황량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는 평양-개성 고속도를 타고 판문점 쪽만 보여 주지, 딱히 이런 곳을 보여 주지는 않을 테고 말이다.

Posted by 사무엘

2014/08/01 08:25 2014/08/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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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명절 때에나 떠오르는 4대 교통수단 중 하나로만 아는 것은, 예수님을 사대성인· 성인군자 중 하나로만 아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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