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남한이 일찌감치 망해서-_-;; 한반도가 애시당초 김 일성 체제로 적화통일이 돼 버려서 북한의 입장에서 주변에 라이벌이 없는 구도가 됐다면...
나라 전체가 공산주의 치하에 들어갔겠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북한만치 미치광이 개막장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걔들도 1990년대에 소련이나 동유럽처럼 망하거나 개방 체제로 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예측도 있긴 합니다. 최소한 지금처럼 굳이 핵까지 만드는 지경으로는 안 갔겠죠.
허나 이것도 그냥 다 "일본이 원폭을 맞지 않았다면?" 같은 부류의 추측이고 가정일 뿐더러, 그 기간 동안 이 땅의 사람들이 겪었을 고초와 굶주림, 학정 등을 생각하면 그것도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분단 직후부터 6·25 때까지 단 몇 년간만 공산주의 치하를 겪고도 그들의 폭력과 학정에 이골이 나서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남쪽으로 피난을 갔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죠.
호치민이 공산주의 지도자 중에서는 그나마 훌륭한 사람이긴 하지만 거기도 북한 수준만 아닐 뿐이지 여전히 공안, 감시, 검열 같은 거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뭐, 저는 반공주의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시절에 공산주의가 괜히 생긴 건 아니었겠다는 점은 물론 인정합니다. (상류층의 극심한 부정부패 / 서구 열강은 약소민족의 해방에 도움 안 됨 등~)
네, 거기는 정말 비극적인 현장이었지요. 선동질, 거짓 세뇌, 강제 노동, 그리고 거기에 안 따라는 사람들은 죄다 죽이고.. 괜히 빨갱이라는 말이 생긴 게 아닙니다. 절대악과 필요악은 '절대'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정보 매체가 발달한다 해도 간접 체험과 직접 체험은 차이가 있지요.
말씀을 통한 '간접 체험'(?)이 직접 체험보다 더 우월하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독교 신앙 정도나 예외에 속할 겁니다. (벧후 1:19 더 확실한 대언의 말씀)
지금 좀 등 따시고 배부르니까 인권이 어떻고 민주주의가 어떻고 난리를 치지,
굶주림, 폭력, 협박으로 사람을 얼마든지 순식간에 굴종시킬 수 있습니다.
시범 케이스로 몇몇 반동분자를 처참하게 조져 주면 효과는 몇 배로 치솟구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고 나서 기뻐서 온갖 찬송을 불렀지만 겨우 사흘 뒤에 광야에서 다시 불평 모드로 바뀐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이걸 모르면 북한은 남한과는 달리 백성들이 민주의식 저항의식이 부족해서 정권 교체 하나 못 하고 저 지경이 된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