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글 교육 사이트를 돌아 다니다 보면, 자주 보이는 질문들 중 하나가, "ㄱ은 K인가요? G인가요?"입니다. 사실 변종도 많습니다. (ㅈ은 j인가요? ch인가요?, ㄷ은 d인가요? t인가요? ㅂ은 B인가요? P인가요? 등)
한국어 자음는 발음의 세기에 따라 정해지지, 유성음, 무성음에 따라 정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부분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규칙이 있는가 알아 보려고 했는데, 첫번째 나오는 것은 무성음이다 외에는 두번째 나오는 것부터는 답이 없더군요. 정말 그때그때 달라요였습니다. "이히리기우구추" 수준으로 다 외우세요밖에 답이 없을 정도로...
오랜만에 한글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요. 혹시 노마 히데키 교수의 "한글의 탄생" 이란 책 읽어 보셨는지요? 예전에도 추천했던 것 같은데,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자->구결->가나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한자 기반 문자체계를 소개하고, 그와는 완전히 독창적인 한글이 어떻게, 누구에게서 탄생했는가, 어째서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인가 등등을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상당히 객관적인 시점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저자가 일본인이니까요)
네, 오랜만에 한글 얘기 하지요? ㅎㅎ
전에도 한번 언급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연구자에게 꼭 필요한 문헌이랍니다.
한번 보려고 생각은 했는데 미처 그러지 못했네요. 검색을 해 보니 마침 학교 도서관에도 비치돼 있고.. 지금 기말 과제 때문에 빌린 책을 반납해야 할 때가 곧 오니 그때 도서관에서 꼭 볼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