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웹 브라우저에서 MS 오피스로 작성된 파일을 열어볼 수 있고 편집도 가능한 세상이다 보니... 아래아한글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갑니다. 사실 HWP 파일 포맷이 사실상 대한민국에서밖에 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폐쇄적인 문서 포맷이다보니 지양하는게 맞긴 하죠. .ODF나 .DOCX는 어디에서나 열어볼 수 있잖아요?
다만 특정 기능(표 편집)에선 분명히 한컴오피스가 가진 장점이 있긴 해서, 당장 없어지면 저로서도 곤란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_=
네, 저도 Word가 국제적이고 발이 넓은 것과는 별개로.. 에디팅 엔진의 동작을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복잡한 표와 개체가 많이 들어가 있을수록..
그 반면, 아래아한글은 그 동작이 이미 초-중딩 시절에 다 파악되었고 예측 가능하고 손에 착착 맞지요. 거기에다 표 작업이나 스타일 적용할 때의 단축키는 저를 Word로 절대로 이주를 못 하게 만들고 있는 주범입니다. 워드 사용자는 그것도 설마 다 마우스로 때우고 있는가요?
아래아한글은 아직도 그림이나 개체 주변에 사각형 모양이 아닌 실제 모양으로 텍스트가 흐르는 효과가 지원 안 되고 있나 궁금하네요. 2010은 제 기억으로 안 됐었습니다. Word는 제 기억으로 97때부터 이미 지원되고 있었는데, 게다가 아래아한글이 한때 많이 벤치마킹 했다는 워드퍼펙조차도 1990년대부터 가능했고.. 기능, 호환성, 접근성 등에서 개선이 많이 더 됐으면 좋겠습니다.
옛날 신문 기사들을 찾아 보니..
안기부에서 자체적으로 해커· 수학자들을 동원해서 암호를 뚫은 것과,
어느 20대 후반의 서울대 출신 공돌이분이 code21이라는 암호 크랙 프로그램을 올려서 전국을 뒤집어 놓은 건 별개의 사건으로 보인다.
전자는 1994년 여름, 아래아한글 2.5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일이고 후자는 그보다는 몇 개월 정도 더 나중의 일이다.
암호가 걸린 아래아한글 문서와 관련해서는 PC 통신 게시판을 훈훈하게 했던 <3년간의 암호 풀이>라는 소설도 있었다. 저기서도 2.x 문서의 암호는 뚫렸으니 3.0 문서였다고 설정이 돼 나온다.
이름의 첫 글자를 넣어서 지워진 파일을 복구하는 게 가능하던 도스 FAT 시절의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