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관련해서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Excel의 경우, 날짜함수의 1은 1899/12/31입니다. 1900/1/1이 아닙니다.
요즘이야 저처럼 PC에 32GB씩 꽂아 놓고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64kb도 귀하던 시절에는 윤년 계산이 어려워서, 1900년이 윤년이 아니기 때문에 Lotus에서 하루를 빼 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Excel에는 지금도(아마 주님 오시고, 인류가 주의 날까지 살아 있을 때까지) 고급 옵션에 1904년이라는 특이한 옵션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맞아요. 조엘 스폴스키의 유명한 일화이죠. 엑셀, 1899, 1900 하자마자 그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회장인 빌 게이츠가, 무려 말단 엔지니어가 만든 수백 페이지짜리 문서와 코드를 하룻밤 사이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고 메모를 하고 뼛속까지 소화한 상태로 와서는 별걸 다 질문하고 추궁하고..;;
무슨 사단장 군단장 육군 참모총장이 병장한테 소총 파지하는 요령을, 소대장한테 세부 전술 하나하나 전부 다 체크하고 지시하고 시범 보이는 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빌 게이츠를 직접 보니, 저 아저씨도 우리와 똑같이 머리 하나, 팔 둘, 다리 둘 달린 평범하게 생긴 생물이었다는 것에 무척 놀랐다"
빌이 사라진 뒤엔 "자네는 내가 관찰한 이래로 회장님한테서 발표 중에 쌍욕을 제일 덜 쳐먹은 행운아야." 얘기도 나오죠. ㄷㄷㄷㄷㄷ
윤년 계산이라.. 20몇 년 전 초딩 시절에는 GWBASIC으로 만년 달력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정말 보통일이 아니었는데 세월이 참 많이 지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