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귀순의 경우에는 전방에서 근무하던 병사가 아니라 상당히 먼 곳에서 근무하던 병사였답니다.
그 병사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만(그 병사 계급과 이름도 아직 외우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게 다 최소 대외비, 심하게는 2급 비밀로 보관되고 있는 사안들이라, 여기에다 적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 신경 안 쓰다가 현역 시절 잘못한 것이 있어서, 제 담당 간부님께 벌점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ㅜㅜ
DMZ 양쪽 철책선 사이의 거리가 4km 정도이기 때문에 대강 길만 알면 달려서 1시간이면 주파가 가능한 거리랍니다. 그러다 보니, 민간인들은 뚫리면 경계를 잘 안 서서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디로 어떻게 올 지 대강 다 알지만,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알고도 당하는 것이 그 동네입니다...
헐, 전방 근무도 아니었는데 몇십 km에 달하는 거리를 며칠 동안 혼자 걷고 산에서 은신하면서 끝내는 DMZ까지 육로로 건너서 귀순한 것이었군요. 그리고 여느 탈북· 귀순자와는 달리 그 병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과거에 귀순한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해서는 신원을 굳이 숨기지 않았지요)
형제님 군생활 이야기는 정말 언젠가 직접 만나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