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95를 설치하면서 나오는 홍보 화면에 " 더 실감나는 게임 지원" 이 뜨면 도스 게임도 제대로 안되면서 이런 홍보나 한다고 불만을 가졌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윈도우 플랫폼은 게임머신이 돼버린것 같습니다 ^^ 친구가 구매했던 한컴홈97;;;;;;에 딸려온 올드게임묶음도 생각나네요. 배경음악이 midi파일이라 제가 좋아하는 배경음악으로 바꾸고 게임했던 기억도...
네, 정말 격세지감이죠. 윈도우 클래식 GDI와 Direct3D가 따로 놀던 것이 이제는 아예 기술적으로 Direct3D가 주류가 되고 GDI조차 그 위에서 돌아가는 구도로 바뀌었으며, 도스 역시 소프트웨어적으로 에뮬레이션이 가능한 지경이 됐고요. 기술의 발전이 정말 무서운 정도입니다.
같은 미디라도 과거 도스 게임은 특유의 FM 음향이나 wave 오디오 악기 소리로 꽤 멋지게 재생을 했었는데 그게 윈도우로 갓 포팅됐을 때 음악 소리는 영 들어 줄 수준이 못 됐죠. 지금은 소프트웨어 미디만으로 거의 노래방급 음질이 나옵니다만, 이제 게임 음악용으로 미디 자체가 안 쓰이니 미디 볼 일이 없어지고 있네요. DirectMusic이 괜히 개발이 중단된 게 아니죠. ^^
그런 용도로는 지름이 조금 작은 '미니 씨디' 같은 것도 있지요. 넣어서 돌려 보면 인식과 탐색 속도도 더 빠르고요. 설마 큼직한 650MB짜리 표준 디스크에 그게 들어가 있었다면 흠좀무.
그나저나, 10여년 전 제가 정올 작품 출품할 때는 다 3.5인치 디스켓 한 장을 썼더랬습니다. 그런 분량의 작품으로도 입상 가능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