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의 승리가 전쟁의 승리로 연결되지 못한 사례는 참 많죠
옛날 서양에는 한니발 동양에서는 항우가 대표적이죠
한니발이 칸나에 전투에서 대승을 했지만 그 전투의 승리가 전쟁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고
칸나에 전투는 모든 전쟁사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포위 섬멸전의 교과서죠
진시황이 죽고 유방과 항우가 천하를 두고 경쟁했는데
항우는 역발산기개라는 괴력를 가지고 있었고 전투에서도 큰 승리를 했지만 결국 패배했죠
베트남전에서 월맹의 구정 대공습은 전투에서는 실패한 작전이지만
그 전투 모습이 미국 대사관이 습격을 받는 게 방송을 타면서
미국의 반전 여론을 만들었고 결국 전쟁이라는 큰 판에서 승리하게 되었죠
민주주의라는 정치 시스템이 전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점도 있겠죠
베트남의 지압 장군은 프랑스도 이겼고 미국도 이겼고 중국도 이긴
전설이죠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이 정도 버틴 것도 기적인 거 같은데
러시아의 목표는 크림반도와 육로로 이어지면 길을 만드는 것과
나토가 더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 텐데
러시아는 자기 목표를 거의 달성하는 거 같네요
이 전쟁을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적당한 선에서 협상을 하는 게 우크라이나에게 좋지 않을까 하는데
글쎄요 젤렌스키가 원하는 만큰 서방이 지원을 계속 할까요?
이미 많은 영토를 상실했고 탄약도 부족한 상황인데
반격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전투와 전쟁의 관계도 그렇고..
전쟁 진행에는 일일이 모든 사람들 의견을 묻고 내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치 시스템이 참 비효율적이고 불리합니다.
결국 군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제일 비민주적인 방법론이 허용되는 집단이라는 역설도 성립하는 거구요.
우리나라 6 25 시절이야 남한과 북한은 다 대등한 짜끄레기이고.. 소련도 김 일성이 하도 떼 쓰니까 약간 지원해 준 것일 뿐 전쟁을 오래 끄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휴전이 성립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직접 부딪혔던 우크라이나는 체력 차이가 너무 크네요.
오랫동안 참 잘 싸우긴 했지만 “긴 병에 효자 없다”처럼 돼 가는 듯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