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첫 자리가 0이거나 1이 될 수 없기 때문에 010-2000-0000부터 010-9999-9999까지 8천만개가 한계입니다. 게다가 현재 번호 할당 정책은 저 영역을 첫 두 자리를 가지고 백만개 단위로 쪼개서 이동통신사에게 할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걸 사용하면 처음에 어디서 가입했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재수 없으면 실제로는 번호는 남는데 특정 이동통신사는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미 그런 식으로 이통사에 할당된 번호가 6천만개 안팎 될 겁니다. (물론 손전화를 두 개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으나... 설마 -_-;)
개인적으로는 방통위가 좀 삽질을 한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무슨 도메인 이름도 아니고 한정된 번호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개인의 선택권으로 보기도 많이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번호 공간을 국가에서 관리하고 사용 주체에게 임대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죠. 옛날처럼 01x 식별 번호가 곧바로 이통사를 가리키는 것도 아닌 이상 저는 언젠가는 식별 번호 통합이 일어나야 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방통위가 하는 식으로는 좀 곤란하고...)
두 분께서 좋은 첨언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제게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다 응답 대기 중에 Looking for you나 코레일 사가를 듣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 체계 하에서는 손전화 번호 공간은 아무래도 금세 모자라질 것 같습니다.
핸드폰 교체 부럽습니다. 사무엘님은 갑자기 한글입력체계가 달라져 혼란스럽겠네요. 아는분 터치폰을 살짝 만지작거려보니 적응을 못하겠더군요. PC로 치면 키보드로 거의모든것을 빠르게 사용해왔는데, 갑자기 마우스만으로 조작하려는 느낌이랄까요.
저또한 통화와 문자 알람정도로만 사용하는중이라 바꿀이유를 모르겠는데 사무엘님처럼 불편해도 고장나기 전까지는 계속 쓰는 스타일입니다. 요즘들어서는 부모님께서 오히려 시대에 역행한다며 역정을 내세요. ㅎㅎㅎ
이렇게 마음먹게된 이유중에 가장큰것은 어느인터넷 영상 덕분인데, 한국가전제품 쓰레기들이 중국의 한 시골에 모아져 태워진다고 하더군요. 농사짓는것보다 그것이 훨씬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주니 서로 발벗고 그것을 한다 하더군요. 그곳사람들은 기형아 출산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지만 먹고는 살아야 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합니다. 태운 독한 연기는 돌고돌아 다시 한국을 거치고 세계를 거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