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번에 "구령 참 어렵습니다." 그런 댓글을 올린 적이 있었지요? 그 때 한 번에 두 명에게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 명은 열렬한 진화론 신봉자였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전해 주는 말씀이 다 튕겨져 나온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히브리서 3장 4절을 이야기하면서, 집마다 지은 자가 있으되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라, 프로그램마다 프로그램의 개발자가 있으되, 이 세상을 개발하신 개발자는 하나님이시니라라고 해도 안 들어가더군요....
에스겔에 예언된 이스라엘 회복에 대해 이야기 해도 안 들어가고요.
아마 고전 14:38(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알지 못하거든 알지 못하게 둘지니라.) 생각하면서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2. 창조는 세상 만물 어려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지만(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거야! 라고 하면 되지요), "그럼 그 위대하신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데?"라는 부분은 "스스로 계신 분이야"라고 하면서 과학적 설명 없이 믿음으로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진화는 인간이 쌓아 올린 탑이라,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이 좋아할만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버그 없는 진화론이 인류가 계속 지식을 쌓아 올리다 보면 언젠가는 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창조처럼 믿음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창조와 진화의 대결은 종교 대 과학이 아니라, 종교 대 종교라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3.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나중에 주님 뵐 때 여쭤 보면 될 것입니다. 궁금한 것 좀 참고 있다가....
남기신 의견에 공감해요.
'그럼 그 위대하신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는데?' <-- 아마 버드란트 럿셀이던가, 리처드 도킨스던가.. 영국의 어느 유명한 무신론자 석학도 조롱조로 한 말입니다.
신의 존재는 과학으로 증명도, 반증도 할 수 없죠.
사실은, 인간의 그 부족한 과학으로 존재를 파악하고 증명할 수 있는 신이야말로 뭔가 불완전하고 부족한 신일 겁니다.
과학자들이 “아직 인류가 자연에 대해서 아는 건 지극히 조금밖에 안 된다”라고 말할 때는 굉장히 이성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말하는데,
그 미지의 영역에 있는 하나님의 가능성에 대해서 논할 때는...;; 태도가 좀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