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네모꼴 글꼴을 본문에서 쓰니까 가독성이 문제가 좀 되더군요. 사람들이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제목용으로는 특이한 느낌이 들곤 하죠. 거기에 탈네모꼴이 되면 필연적으로 네모꼴 글꼴보다는 같은 포인트에서 작게 보입니다. 그래서 줄간격이 너무 커져버려요. 물론, 이런저런 방법을 쓰면 해결은 됩니다만.
의외로 손글씨에서는 탈네모꼴이 문제가 별로 없는데 말이죠. 컴퓨터라는 녀석이 들쑥날쑥하는 것 보다는 네모난 걸 좋아하는지라 그럴겁니다. 영어도 전각 반각 정도의 차이만 있지 영 특이한 글꼴은 본문용으로는 안쓰던걸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아무 편견이 없는 어린애들이 한글을 갓 배우면 탈네모 글꼴을 더 자연스럽게 구사합니다. 글쓰기 교육을 받으면서 인위적으로 한글을 정사각형 안에다 맞춰 쓰게 되지요.
먼 미래에 정사각형 vs 네모 글꼴의 관계는 마치 윈도우 네이티브 코드 vs 닷넷 코드의 관계처럼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