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준· 백성 형제, 정읍엔 잘 다녀왔습니까?
신분당선은 여러 모로 정말 기념비적인 철도입니다.
글 내용의 대부분이 신분당선 개통 당일에 쓴 것들인데, 개통 전에 써 놓은 글들이 다 올라온 뒤에 이제야 이곳에 올라왔습니다. ㅋㅋㅋㅋ
신분당선은 운임 시스템이 재미있습니다.
공항 철도는 1차 개통 시절엔, 기본 요금은 동일하나 임률이 좀 높고 여타 교통수단들과 환승 할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신분당선은 환승 할인은 되면서 700원이 덧붙는 형태이죠.
공항 철도를 시작으로, 독자 운임 체계를 쓰는 전철은 언제부턴가 노선도에서 solid color가 아니라 이중 색깔로 선이 그어지는 관행이 생겨 있는데요, 이 관행 역시 신분당선이 물려받고 있습니다.
신분당선은 그렇게 비싼 운임으로 재미를 좀 보려면, 무엇보다도 노선이 지금보다 더 길어져야 됩니다.
7호선 논현과도 환승되고, 한남 대교와 남산 1호 터널을 따라 광화문까지 쫙 가야 됩니다.
전철이 서울 시내의 미친 도로 정체를 비웃어 주면서 아침 출근 시간대에 광화문-강남-정자를 30분 만에 주파하고 높은 착석률까지 덤으로 보장한다면, 요금이 2천이 아니라 3천원대에 달하더라도 탈 사람은 다 탈 겁니다.
전철이 비싸 봤자 1인 기준 “전철 비용 < 자가용 굴리는 비용 < 아예 가까운 곳에서 사는 주거비용”임은
산술-기하-조화평균 부등식만큼이나 명확하니까요! ㄲ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