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신: 그 경우, 각 글자가 최소한 모두 대문자이긴 할 겁니다. 그리고 아마 가변폭이 아니라 Courier 같은 불변폭 글꼴일 가능성도 있고요. 소문자로 세로쓰기는 정말 안 어울리죠..;;
박철현: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글씨 쓰는 방향의 내력에 대해서 거슬러 올라가면, 그런 식으로 내력이나 사연이 다 나오긴 할 것 같네요. 교통수단의 좌측/우측 통행 방향도 과거에 마차의 통행 환경과 관련하여 더 유리한 점이 있는 방식이 표준으로 정해진 거라는 해설이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잖아도 생소한 한자어 학술 용어들을 의미도 모른 채 한글로 소리만 붕 뜨는 듯이 적어 놓으니까 뭔 말인지 못 알아듣고 학문적 깊이가 떨어진다는(아래의 이 광근 교수 글 참고. 만유인력과 '어디서나 있는 끄는 힘'의 차이) 지적은 완전히 잘못된 말은 아닙니다. 세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영적으로 타락하고 문화도 뭔가 질과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 역시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좋은 정보를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서체와 서체 디자니어도 있었군요..!
전속 서체나 튀는 서체 쪽이 아니라 아주 평범하고 베이직하면서 완성도 높은 본문용 서체를 만든다는 건 어지간한 사명감과 근성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데, '꽃길'은 무척 잘 만들어진 서체 같습니다. 제가 원래 본문에서 의도한 건, 가변폭까지 세로쓰기 기준으로 가미된 것이긴 합니다만.
이곳에서는 처음 글 남기신 손님 맞죠? 언어학에 관심 많으신 분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그 정도로 신앙관 공개하는 사람은 정말 드문데 여러모로 비범함이 느껴집니다.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