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마 전까지 윈도에서 창을 열면 열수록 자판 입력이 느려지고 창도 늦게 뜨는 문제에 자주 시달렸습니다.
한때는 백신과 날개셋까지 의심했는데, 알고 보니 nProtect가 범인이었습니다.
창을 오갈 때마다 몇 초씩 멈칫거리서 열불이 날 지경이었는데, 윈도 서비스 목록에서 nProtect 종류를 끄고 나니 버벅이는 일이 싹 사라지더군요.
이 바닥의 내력을 좀 아는 사람들은,
과거에 미국이 40비트 암호화 알고리즘밖에 수출을 안 하던 시절에 국내에서 강력한 128비트 버전을 개발해 내긴 했으나, 그걸 받쳐 주는 웹 기술이 없다 보니 ActiveX를 동원해서 인터넷 뱅킹을 구현했던 게 약인 동시에 독이 됐다는 요지로 말을 합니다.
뭐, 그것도 보안의 아주 일부 분야 중 하나일 뿐이죠. 키보드 해킹으로부터의 보안, 악성 코드/바이러스로부터의 보안 등..;;
이 정도로 자원을 처묵처묵해야 한다면, 백신/보안 솔루션들은 이걸 돌릴 때 시스템 성능이 얼마나 저하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사용자에게 예고와 숙지도 시켜야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스템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니까요..
그나저나 용태 님께서 훨씬 전부터 맥에서 살고 계셨네요. ^^;; 아예 본격적으로 아이폰 앱 개발까지 하고 계시고.. 맥 OS의 이질적인 내부 구조에 대해 차츰 알아 가고 있습니다. xcode는 네이티브 코드 컴파일러와 연계하는 툴이지만 VB 같은 RAD 툴 같은 면모도 많이 지닌 것 같더군요.
윈 XP/비스타 이전엔 날개셋의 설정을 바꿔서 윈과 맥에서 일관되게 Win+Space로 한영 전환을 시킬 수가 있었는데 7부터는 Win+Space에도 다른 단축키가 추가되어 그걸 쓰지 못하는 게 아쉬웠습니다.
일단 현재 "일반인" 들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한다" 라는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프로그램은 그냥 "웹에 들어가서 버튼 누르면 알아서 실행되는" 물건이어야 합니다.
나름시장조사(?) 랄까 그런 관련 문답(무작위 250명 상대) 을 진행해본적도 있었지만 결과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할수 있는 사람은 파워유져" 라는 결론만이 나왔을 뿐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론 지하철4호선에서 장거리를 가면서 슈팅게임(동방...)을 좀 했는데 하필이면 거기에 소풍가는 중딩이 왕창 타고 있었고 (...) 걔들이 게임 구경하면서 하는말이 "이거 어느사이트에서 해야되요?" 였습니다. 이미 "컴퓨터로 뭔가 하는것은 무조건 웹에서 클릭 하면 된다" 라는 마인드가 강하게 박혀있다는것을 그 애들과 몇마디 하면서 알게되엇죠.
아참 그렇다고 제가 좋아한다는건 아닙니다.
저도 백신/보안프로그램 절대 설치 안합니다. 꼭 설치해야할 경우는 별도의 잡일전용노트북에서 작업을 하죠 (...)
UAC가 적용된 Vista이상의 OS라면 "불법SW" 만 쓰지 않아도 백신/보안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PS. 몇몇 네트웍보안프로그램이 윈도 전용인데, 그거 웹브라우저의 유저에이전트만 바꾸면 인식 못합니다 멍청해서 (...)
“나라 정치판이 이 모양인 게 정치인들 탓만은 아니다.”를 떠올리게 하는 현실이군요. (그 정치인들을 뽑은 국민 탓도 있다)
i7이 펜티엄4급으로 퇴갤..;; 너무 심했습니다 정말.. ㅜㅜ
인터넷으로 금융 거래 좀 하려면, 보안 ActiveX + 백신 도배 총알받이가 되어 줄 별도의 컴퓨터를 따로 세팅해 두기라도 해야겠습니다. 그런 것들이 더욱 괘씸하게도 가상 머신인 건 또 알아채고 일부러 설치를 거부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