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타자기에 대한 움직/안움직(동/부동) 글쇠에 대한 설명이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네요.
공병우 타자기를 많이 만져 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만져 본 건 홀소리가 모두 움직 글쇠에 들어가서 ㅗㅗ나 ㅜㅜ를 지금처럼 칠 수 있었습니다.
겹홀소리에 들어가는 ㅗ, ㅜ는 받침처럼 쭉 안움직 글쇠에 들어간 걸로 아는데요.
ㅏ/ㅓ처럼 옆에 붙는 홀소리와 ㅗ/ㅜ/ㅡ처럼 밑에 붙는 홀소리의 움직/안움직 글쇠 구성이 다른 기계식 공병우 타자기가 있었나요?
엌... 제가 그냥 옛날 기억에 의지해서 글을 쓰다 보니 세벌식 타자기의 동작 원리에 대해서 그만 없는 소설을 써 버렸군요..
다시 자료를 찾고 질문(...)도 해서 답변을 받아 보니, 팥알 님의 설명이 맞습니다. 일반 홑모음은 동키이고, “이중모음용 ㅗㅜ”가 부동키입니다. 조금 생각해 보면, 타자기에서 '외' 할 때의 ㅣ와, '이'의 ㅣ가 다른 위치에 찍여야 할 이유가 없으니, 이중모음용 ㅗㅜ만 부동키로 하는 걸로도 충분하죠.
네, 겹홀소리에 쓰는 ㅗ·ㅜ가 아예 없었던 첫 세대 공병우 타자기처럼 혹시나 작동 방식이 다른 계열이 있었나 했습니다.
저도 공병우 타자기를 조금 써 본 경험에 기대다 보니 작동 방식이 머릿속에서 자주 헛갈리네요. ㅗㅗ와 ㅜㅜ를 찍었던 종이를 다시 살펴 봤는데, ㅗ와 ㅜ의 획이 옆으로 길어서 조금 겹쳐 찍히는군요.
운 좋게 맥미니 구형을 얻어서 SnowLeopard를 잠깐 써본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제가 쓰던 dvorak으로 자판을 설정하고 사용해 보았는데요. 단축키까지 바뀌어서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이를테면 ctrl+c는 qwerty자판으로 치면 ctrl+i로 바뀌는 등 불편했습니다. ctrl+c, ctrl+v, ctrl+x, ctrl+z, ctrl+s, ctrl+a 등의 단축키는 qwerty자리가 편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