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웹도 옛날엔 그냥 그림과 글과 링크의 집합체일 뿐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플랫폼처럼 된지라 보안 문제가 더욱 시급해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뭔가 ‘실행’ 가능한 코드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실행되지 않게만 하면 다 차단되는 거 아닌가요?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게 예방 가능한 건 아닐지 모르지만.. ㅎ
저는 요즘도 백신 같은 것도 전혀 안 깔고 지냅니다.
거의 모든 현대 웹 브라우저들은 숨겨진,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IE에서는 <xml> 태그를 지원하고 이 태그를 source 삼아 data grid를 그려 주는 기능이었나가 있었는데, 이 기능은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버퍼 오버플로 문제가 꽤 있어서 취약점에 꽤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난 브라우저 전쟁의 산물이죠.
이런 기능들은 왕왕 완전히 테스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사람이 써야 테스트가 되는 거니까...) 버그를 가지고 있거나 취약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건 잘 알려진 기능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 3.5인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기계어로 컴파일하는 부분(JIT라고 하죠)에 문제가 있어서 한동안 JIT를 꺼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단순히 자바스크립트를 끄거나 하는 것만으로는 그다지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