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상식: 9호선

9호선 ()

▲ 9호선 역의 출입구 모습. 입구에서 이미 열차 위치 정보가 나오고 있는 것이 인상적인 한편, 짙은 회색 기둥은 2기 지하철 역 기둥을 연상시킨다. 기둥에 쓰인 서체는 윤고딕으로, 서울 남산체가 도입되기 전에 9호선 내부 인테리어에서 쓰인 서체이다.

▲ 9호선 역들의 전형적인 역명판. 납작한 헤드라인 풍의 전통적인 서울 지하철 전속 서체 대신, 서울 남산체가 쓰였다. 또한 노선색인 금색이 벽면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1, 2기 지하철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 9호선 역의 역 내부 및 주변 지역 안내도에는 위성 사진이 곁들여져 있다.

▲ NH 때 10분에 가까운 배차 간격으로 열차 운행을 꽤 소극적으로 시작하는 건 아쉽지만, 기존 지하철과 별 차이 없는 저렴한 운임으로 운행하고 급행도 1/2에서 1/3 정도의 빈도로 운행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20분에 한 대 꼴로 운행되는 급행을 이용하면 강남에서 김포 공항까지 30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 9호선 역들의 전형적인 승강장 모습. 스크린도어나 각종 표지판에는 어두운 배경이 쓰였다. 모니터가 한 쌍 있는 것은 요즘 1기 지하철의 최신 안내 전광판과 동일하나, 2기 지하철처럼 두 역 앞에서부터 열차 위치를 표시하는 UI도 갖추고 있다. 비디오 영상이 나오는 왼쪽은 올컬러이고, 오른쪽은 청색이 없는 LED 형태이다.

▲ 9호선 전동차의 내부. 6호선 차량처럼 7인 좌석 중간에도 기둥이 있으며, 손잡이의 높낮이가 다르다. 천장에 별도로 설치된 모니터는 없고 출입문 위에만 있는 것은 2기 지하철 전동차와 같은 형태이다.

▲ 9호선 전동차는 2기 지하철 전동차보다도 앞뒤 경치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 9호선이 개통함으로써 고속터미널 역은 서로 완전히 다른 회사가 관할하는 3개 지하철 노선의 환승역이 되었다. 더구나 5호선이 관통하지 않으면서 3개 이상의 노선이 만나는 유일한 역이기도 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3, 7, 9호선을 타는 곳이 Y자 형태로 제각기 갈라지는 환승 교차로 지점이다. 7호선과 9호선은 종로3가 역에서 1호선과 5호선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한 블록 가까이 떨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무빙워크가 있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 전속 서체와 스타일로 9호선의 노선색과 역명이 표시된 것이 흥미롭다(금색이라기보다는 갈색에 가깝다).

▲ 고속터미널 역은 7호선만 해도 상당히 깊은데 9호선은 그보다도 더욱 깊어져 있다. 하지만 세 승강장이 한 평면상에서 층층이 겹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9호선 역사는 윗부분에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매우 높은 공간을 볼 수 있다. 마치 6호선 녹사평 역이나 7호선 숭실대입구 역 내부에 존재하는 공터를 보는 것 같다.

▲ 노량진은 1호선 역 자체가 민자 역사가 신축 중인 관계로 직접적인 환승 통로가 만들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1호선 용산과 4호선 신용산을 환승하듯이 잠시 밖에 나와야 한다. 하지만 지금 어차피 9호선 환승을 위해서는 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나중에라도 기존 지하철과 9호선 사이에 상이한 운임 계산을 할 수 있게 하려고), 환승 할인 자체가 적용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두 역의 환승 거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길지는 않다.

▲ 당산 역 환승 통로의 에스컬레이터는 마치 8호선 산성 역의 에스컬레이터를 보는 것 같다. 9호선은 강을 끼고 달리는 횡축 형태의 노선이기 때문에, 이와 교차하는 기존 종축 지하철 노선은 강을 건너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온 상태인 경우가 잦다. 그래서 환승 거리가 필연적으로 꽤 길어진다. 동작 역도 비슷한 예이다.

▲ 다만, 5호선 건설 당시부터 이미 9호선 건설을 염두에 두고 단거리 환승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여의도 역은 유일하게 “준비된 환승역”이다. 두 노선이 모두 상대식 승강장이고 직각 십자형으로 교차한다는 점은 천호 역과 같지만, 두 노선 승강장 사이에 중간층이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중간층은 동서(아래)와 남북(위)으로 노선과 방향별로 네 개의 통로가 연결돼 있다.

▲ 9호선이 개통한 덕분에 김포공항 역의 구조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미 5호선과 공항 철도가 있는 데다 공항 철도는 일반과 직통 열차라는 구분까지 있어서 노선과 운행 방향별로 이동하는 곳이 제각각이다. 하지만 공항 철도와 9호선을 어떻게든 평면 환승을 시키고 심지어 직결 운행도 가능하게 설계한 점은 건설 당국의 선견지명으로 높게 평가할 만하다(물론 제각기 사용하는 전기 종류와 통행 방향이 다르니 직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 승강장의 양편에 9호선과 공항 철도 승강장이 나란히 있다. 복정 같은 복층 승강장에 금정 같은 평면 환승 승강장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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