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운전자들

1. 최초의 여성 운전자

조선에서 갑오개혁이 일어나기도 한참 전이던 1886년, 독일의 공돌이 발명가 칼 벤츠는 인류 최초로 상용화된 내연기관 자동차를 개발해서 세상에 내놓았다. 증기 기관차만치 거대하지 않고, 그렇다고 말이 끌지도 않는 아주 기괴한 디자인의 수레?를 선보인 것이다.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이라는 이름의 삼륜차는 954cc짜리 단기통 휘발유 엔진으로 최대 출력은 겨우 0.75(초기형)내지 2마력(후기형??), 변속기는 2단에 최대 속도 16km/h 남짓밖에 안 됐다.

20여 년 뒤에 조선 땅에 들어온 순종 어차도 거의 5000cc급 배기량으로 최대 출력은 3~40마력대밖에 안 됐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승용차가 저런 배기량이면 마력수 뒤에 0이 하나 더 붙을 텐데..;;
그리고 요즘 954cc면 그냥 경차 배기량이고, 그걸로도 70마력 정도는 나올 것이다. 이게 바로 100년이라는 세월이 만들어 낸 기술력의 차이이다.

그 시절의 자동차 발명가들은 기술적인 난관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증가로 인한 규제, 기존 마차 업자들과의 마찰, 사람들의 회의적인 반응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그런데 그때 칼 벤츠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조력자는 그의 아내인 '베르타 벤츠'였다.

약혼 시절부터 결혼 자금까지 동원해서 남친의 창업 자금을 대 주고, 결혼해서 애도 다섯이나 낳아서 키우고..
남편의 발명을 격려하기 위해 1888년 8월 5일엔.. 애들 둘만 태우고 남편 몰래, 성인 남자 없이 혼자 직접 '모터바겐'을 몰고 약 106km 떨어진 친정집까지 다녀오는 근성의 대장정을 감행했다! 이 기괴한 자동차만 있으면 나 같은 아녀자도 간편하게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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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차가 퍼지면 "어머 오또케 오또케.. ㅠㅠㅠ" 퍼질러앉은 게 아니라, 직접 뚜껑 열어서 차를 수리하고 땜질하고.. 연료가 떨어지면 주변 약국에서 휘발유인지 벤젠인지를 사 와서 해결했다. 덕분에 이분은 세계 최초의 여성 운전사.. 그리고 그 약국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주유소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획득했다.

베르타는 남편에게 "자기야, 나 자기 차 혼자 몰고 친정집에 잘 갔어!"라고 전보를 보냈고, 사흘 뒤에 자가운전으로 귀환도 무사히 했다.
칼은 너무 감격해서 일기에 "She drove more than a car, she drove an industry" 라고 썼다고 한다.
거의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같은 대사가 아닐 수 없다.

그 뒤로 벤츠는 성능이 더욱 개량된 자동차를 개발하고 갖가지 특허를 따면서 승승장구 했다. 세상을 바꿔 놓은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를 주도했던 여걸의 이야기가 어찌나 멋있게 들리는지!
그나저나 요즘 벤츠 승용차에 4MATIC은 승용차 주제에 찦차처럼 사륜구동도 된다는 뜻이었군. 처음 알게 됐다.;;

  • 차량 제작사에서는 진작에 이 일화를 짤막한 광고 영화 두 편으로 각색한 바 있다. The First DriverThe Journey That Changed Everything을 참고하자.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실감나는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 메르데세스-벤츠에서 '메르데세스'도 여자 이름에서 유래됐다. 다만 이 여인은 차량의 개발에 직접적으로 영감을 주거나 기여한 인물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타 사이트의 글을 참고하라.
  • 벤츠는 저런 훌륭한 부인의 내조를 받으면서 자동차를 개발했지만, 그로부터 10~15년쯤 뒤에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와 부인을 둘 다 신경 쓸 시간은 없다"...;;는 지론과 함께 평생 독신으로 살며 비행기를 발명했다. 단지, 교사이던 여동생의 내조를 받긴 했다. 공돌이들의 인생은 그냥 케바케인 것 같다.
  • 독일에는 어째 유명한 약국이 몇 군데 있다. 세계 최초의 주유소 역할을 한 약국뿐만 아니라, '티거 전차'에서 모티브를 딴 '호랑이 약국'을 운영했던 독일군 탱크 운전수 오토 카리우스도 있기 때문이다. ㅎㅎ (전후에 약사가 됨)

벤츠가 최초로 만들었던 페이턴트 모터바겐 원품이야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기계의 설계도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에 원품과 100% 동일한 레플리카, 그것도 시동 걸리고 주행 가능한 레플리카가 여러 대 만들어져 있으며, 그게 굴러가는 유튜브 동영상도 있다. 이런 팔팔한 레플리카가 있는 게 후세들에겐 차라리 더 나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이다. 자필 원본 따위야 진작에 다 소멸되고 없지만, 원본과 동등한 권위를 갖고 지금도 동일하게 살아 역사하는 필사본과 번역본이 고스란히 보존되어서 전해지고 있다. 다 낡아빠진 죽은 골동품의 형태가 아니다.

2. 최초의 한국인 폭주족

한국인 중에 자동차 과속 폭주족의 원조는 바로 초대 대통령인 이 승만 할배다. 오토바이 말고 사륜 자동차 말이다. 다음 글을 보자.

"... 84세의 프란체스카 여사는 낙엽 뒹구는 이화장 뜨락에서 10월 8일의 ‘결혼 50주년’을 앞두고 대통령과의 카라이프를 회고한다." (☞ 링크)

그이는 난폭에다 지독한 과속운전을 했죠. 그러나 나를 보고는 ‘당신은 실키 드라이버야’라고 칭찬을 했어요.
독립운동을 하느라 밤낮없이 넓은 미국 땅을 돌아다닐 때였어요. 그이는 여기 저기 약속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운전대만 잡았다 하면 과속에다 난폭 드라이버로 돌변했어요. 시속 140km 이상은 예사였지요.

“제발, 오 제발... (please)”
“여보, 뒤를 보지 말아요. 나를 믿으시오.”

이때 순간적이지만 ‘이분과는 헤어져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차를 탈 때마다 간이 콩알만 해지니 살 수가 있어야죠.


참고로 프란체스카는 할배 이전의 독일인 남편도 '카레이서'였다. (헬무트 뵈룅.. 이혼)

경찰은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우남은 쳐다보지도 않고 나를 향해 말했어요.
“기동경찰 20년에 내가 따라잡지 못한 최초의 교통법규 위반자는 당신 남편이오. 일찍 천당 안 가려거든 부인이 조심시키시오.”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이 일화의 출처는 월간 자동차생활 1984년 10월호이다.
자동차생활은 바로 전인 1984년 9월에 창간됐다! 창간되자마자 거의 곧장 할배의 폭주족 일화를 소개했다는 게 매우 흥미롭다.
표지를 보면 "특별 취재 -- 대통령의 첫 번째 운전사는 나, 프란체스카였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제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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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절 미국의 자동차들은 성능과 제원이 어느 정도였을까?
미국 GM에서 1936년에 제작했던 수동 변속기의 원리 고퀄 강의 동영상을 보면.. 서민용 승용차에 변속기는 꼴랑 3단까지 있고, 속도계 눈금은 시속 100마일, 160km/h까지 적혀 있었다. (9분 18초 지점)

진정한 선각자는 1800년대 말에 이미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감옥에서 영한사전을 만들고 독립정신 책을 썼다. 그리고 1930년대 자동차로도 시속 140~160을 밟았다. 그러면서도 교통사고는 당연히 전혀 내지 않았다.

할배 대통령을 존경하는 후예라면 무슨 나라를 세우거나 구하는 일은 못 하더라도.. 할배가 남겨 준 자유를 누리면서 훨씬 더 성능 좋은 자동차와 훨씬 더 잘 닦인 고속도로에서 못해도 시속 200은 밟아 줘야 하지 않겠는가?

3. 최초의 경부 고속도로 폭주족

세월이 흘러 대한민국도 산업화 근대화의 길을 갔으며, 원조가카의 영도력 하에 경부 고속도로라는 게 개통했다. 이 도로에서 악셀을 사정없이 밟은 최초의 폭주족은 바로.. 20세기 중반을 풍미한 톱스타 배우인 신 성일 씨였다. 이 사람도 한 스피드 했었다.
그는 겨우 34세의 나이로 얼마나 성공해서 억만장자가 됐는지.. 1960년대 말에 이미 집값보다 더 비싸던 빨간 외제차 포드 머스탱(무스탕)을 자가용으로 뽑았다.

그 옛날에 남한에서 8기통에 7300cc가 넘는 배기량의 차량이라니.. 그 시절에 새나라 내지 도요타 코로나 같은 일반적인(?) 승용차가 20~30만 원대였고 이것만으로도 서민들이 범접할 수 없는 사치품이었는데, 신 성일의 애마의 가격은 그런 차량의 2~30배에 달하는 무려 640만원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람보르기니 포르셰를 넘어 롤스로이스니 부가티 급이나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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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고속도로가 전구간 개통됐던 1970년 7월 7일에 원조가카 일행은 부산에서 서울로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왔다.
그런데 신 성일은 그 날 반대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시속 200으로 밟으면서 딱 중간 지점인 영동-추풍령 일대에서 대통령 일행을 쌩~~~~~ 하고 지나쳐 가 버렸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1970년에 한국 땅에서 말이다. 대통령의 스케줄과 동선을 알기도 쉽지 않던 시절에 시간 계산을 꽤 절묘하게 해서 일부러 대통령 일행을 마주보며 초고속으로 쓱 스쳐 지나가는 똘끼를 부린 것이다. (☞ 관련 기사)
버스나 트럭이 아니라 웬 외제 승용차가 고속도로 개통 당일에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이 따위로 과속 폭주를 하다니.. 원조가카는 눈이 휘둥그래져서 "뭐야 저건..? 저 차 운전자를 잡아 왓!" 호통을 쳤다.

그렇잖아도 무려 1970년에 대한민국 땅에서 저런 짓을 할 수 있는 갑부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차량 번호를 몰라도 대략의 차종과 색깔만으로도 곧장 추적해 낼 수 있었다.
운전자가 배우 신 성일 씨라는 얘기를 듣자, 원조가카는 고개를 저으며 "젊은 친구가 ㅉㅉㅉ.. 오래 살고 싶으면 운전 좀 살살 하라고 그래" 하면서 넘겼다고 한다.

자기 말고는 자동차가 없다시피하고 과속 단속 카메라 따위도 하나도 없었을 그 긴 도로를 혼자 200을 밟으며 달렸다니.. 정말 부럽지 않은가? 1970년이면 안 그래도 콩코드 초음속기에 아폴로 우주선이니 하던 시절이었는데..
나도 야밤이나 새벽에 그렇게 풀 악셀 밟으면서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싶다. 과속과 과식은 매우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기 때문이다.

단, 얼마 못 가 석유 파동이 벌어지자 국가에서는 고배기량 차량을 사치품으로 간주하여 온갖 방법으로 규제했으며, 극도의 기름 절약과 내핍을 강조했다. 꼴랑 2000cc 배기량을 6기통으로 구현하기도 하던 시절에 장관들의 관용차를 4기통 엔진 차량으로 제약했을 정도이니 말 다 했다.
그때는 신 성일 씨도 어쩔 수 없이 머스탱을 처분하고 자가용을 작은 국산차로 바꿔야 했다고 한다.

Posted by 사무엘

2021/01/02 08:36 2021/01/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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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세카이 2021/01/10 15:31 # M/D Reply Permalink

    엔진을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비유하는데
    이런 기술 자체가 너무 대단한 거 같아요
    인류역사를 6천년이라고 하면
    문명의 발달이 최근 몇백년 사이에 집중됐죠
    기계장치나 전자기기같은 물질적인 것도 대단하지만
    법과 제도의 발달도 대단하죠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그때 당시에 여자와 노예를 제외한
    실제 전 인구의 15프로 내외였지만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에서
    입법 사법 행정의 3권 분립
    그때 당시에 입헌군주제라는 가정이였지만 어쨌든 대단하죠
    무죄추정의 원칙, 만인평등, 사유재산권의 보장, 사적보복의 금지 등

    불과 몇백년 전만 하더라도 유럽에서는 서로 마음에 안들면
    결투를 신청해서 목숨걸고 싸우고
    프랑스의 갈루아는 결투로 목숨을 잃었죠
    8백년 전에는 칭기즈칸은 납치혼으로 태어났었고
    아버지가 납치해서 결혼했는데 그에 대한 보복으로
    자기 아내가 나중에 납치를 당하죠 나중에 되찾긴 했지만
    그래서 첫째 아기가 자기 아들인지 아닌지를 모르죠
    지금이 참 좋은 시절인 거 같네요

    자동차 엔진이 요즘 GDI방식을 많이 쓰는데
    내구성에 문제가 있어요
    오래쓰면 디젤엔진도 아니고 가솔린엔진인데
    카본이 끼고 소음과 진동이 심해지죠
    과거의 TPI방식은 힘이 좀 약한 거 말고는 이런 단점이 아예 없었는데

    사이즈를 줄이고 더 높은 출력에 내기에는 GDI방식이 좋기는 하지만
    내구성 문제로 자동차를 오래 탈 수가 없어요
    몇 년만 타면

    AK소총과 지포라이터의 공통점이 있는데
    고장이 잘 안 난다는 거죠
    왜냐하면 부품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서요
    기계장치가 너무 복잡해지면 고장날 꺼리가 많아지죠
    고장이 안나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어야 좋은 제품이죠

    이걸 철학으로 얘기하면
    칭기즈칸의 참모였전 야율초재의 비움의 철학
    하나의 이득을 얻는 것보다
    하나의 해를 없애는 게 낫다
    오컴의 면도날
    진리를 찾는데 쓸데없는 가정을 많이 해서는 안 된다

    GDI방식은 구조가 복잡해서라기 보다는
    설계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봐야죠
    내구성이 나빠서

    전기자동차의 경우 문제가 많은 게
    날씨가 추워지면
    배터리는 그 자체로 성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히터의 열은 엔진의 폐열을 재활용하는 것이기에
    따로 연료를 소모하지 않지만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그대로
    열에너지를 변환해야 해서
    그리고 기계장치는 거짓말을 못 하는데
    전자식으로 바뀌면
    꼭 전기자동차가 아니더라도 이미 전자식으로 바뀐 부분도 많기는 하지만
    확률적으로 오류를 일으킬 수 있어서
    스마트폰이야 껐다 키면 그만이지만
    운전중에 갑자기 차가 먹통이 되면 큰일 나겠죠
    또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이건 금속화재이기 때문에 너무 위험해요

    기술력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극복해야될 여러 문제점이 많죠

    1. 사무엘 2021/01/10 22:17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여러 주제로 의견을 주셨네요. ^^

      1. 6천 년에 달하는 인류 역사에서 컴퓨터가 발명된 지 아직 100년이 채 되지 않았고, 자동차와 비행기가 발명된 지도 아직 150년이 되지 않았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잘 실감이 가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그냥 수평선이던 산업화 지수(?) 그래프가 갑자기 수직으로 바뀐 것 같죠. 지수함수의 음수 vs 양수 구간의 차이처럼 느껴집니다.

      2. 옛날에는 전반적으로 명예, 체면, 근성, 의지, 이념, 집단의 이익을 더 중요시했지만 지금은 여러 정황상 인권, 현실적인 편의, 개인 개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쪽으로 세계관이랄까 추세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과거의 부조리, 부작용, 폐해가 해결되고 더 나아진 것도 있지만, 과거에 없던 또 다른 문제가 생긴 것도 있지요.
      과거와 현재에서 단점을 버리고 장점만 취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와 관련된 글도 언젠가 블로그에 써 보려 합니다.

      3. 자동차, 컴퓨터 모두 기술이 발달하면서 성능이 좋아지는 대신, 내부 구조가 엄청나게 복잡해져서 내구성이 떨어지고 물리적인 충격에 매우 취약한 유리몸이 돼 가죠.
      그건 둘 다 공통이라 하겠습니다.

      4. 그리고 배터리는 그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인간의 과학 기술로는 아직 없다 보니 전기차 역시 기존의 기름차를 완전히 대체할 날이 요원합니다. 고속버스나 25톤짜리 트레일러를 배터리 전기차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군용차나 F1 머신은요..?

      그나마 수소 연료전지는 그런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고 기존의 내연기관 기술도 많이 살릴 수 있으면서 친환경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진작부터 양성한 것이겠죠. 얘도 충전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다른 단점이 없지 않지만.. 수소 연료로 그래도 대형 버스와 트레일러를 만들고 수출까지 했으니 나름 선방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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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이제 애호박, 단호박, 늙은호박 이 셋은 항상 있으나, 그 중에 제일은 늙은호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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