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 개론

모태신앙일 뿐만 아니라 모태솔로-_-인 본인더러, 연애 하는 걸 좀 배우라고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볼 것을 강력히 권하는 지인이 주변에 있었다. 그래서 1년 전 영화를 찾아서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은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이다.

1. 1990년대도 벌써 20여 년 전의 추억이 돼 가는구나.

2. 내가 보기에도 남자가 정말 미치도록 숙맥이긴 하다. ㅎㅎ 스토리가 참 서정적이고, 흥행 성공했다는 게 수긍이 간다. 기존 소설을 영화화한 게 아니라니 의외.
나도 철도 얘기, 정치 얘기, 프로그래밍 얘기 같은 거 집어치우고, 이성하고 같이 순수하게 저렇게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좀 들긴 했다. 그게 과연 가능하긴 할까?

3. 건축학개론의 스토리 설정은.. 뭐랄까, 황 순원의 <소나기>에다가 옛날 하이텔에 pctools(김 현국) 님이 지은 <소나기 그 15년 후>-_-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저 15년 뒤 패러디판을 아는 분이 독자 여러분 중에 혹시 계시려나.. 물론 영화는 그 패러디물만 한 막장 스토리는 아니며, 여자 쪽이 죽는 걸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4. 그리고 결정적으로, 극중에 나오는 수업 내용은 건축공학하고는 아무 관계 없고 지리에 훨씬 더 가까운 것 같은데? 내가 연세대 건축공학과의 수강 편람까지 다 찾아봤는데, 현실을 감안했을 때 제목은 좀 낚시 같다.

지도 펼쳐서 길과 건물 살피고 여행 가는 건 철도에만 미치고 나면 알아서 다 하게 된다. 내가 예전에 짜 놓은 “철도학 개론” 커리큘럼을 참고하시라. 건축학 개론 영화가 나오기도 전에 만들어 놓은 자료이지만, 저거야말로 음대생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영화의 성격과 훨씬 더 부합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수업이다

철도를 배경으로 사랑이 맺어지는 스토리의 영화가 나온다면 얼마나 멋질까! 영화 장면 중에는 중앙선 구둔 역도 나오더구만.

자, 그런 의미에서 “코레일-광역전철 길라잡이-구석구석 상상여행” 코너를 소개하며 글을 맺겠다.
KTX 촬영 명당인 반월 저수지 인근 야산도 아예 반월 역과 함께 공식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단, 이곳은 저 사이트에서 소개된 바와는 달리, 반월보다는 대야미 역에서 접근하는 게 거리가 약간 더 짧고, 찾아가기도 훨씬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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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늘도 기승전철 달성이다.

Posted by 사무엘

2013/05/19 08:26 2013/05/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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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원선 2013/05/19 12:49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날개셋 푸럿스기를 애용하던 기억이 잇습니다.
    혹시 손긄시를 날개셋 푸럿스기에 결합할 수 잇습닉가?
    minjadan@hanmail.net 로 메일 좀 주실 수 잇스십닉가?
    비용도 알려주시면 감사,,,

    1. 사무엘 2013/05/20 13:51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꽤 옛날 홈페이지--지금 같은 블로그 체계로 바뀌기도 전에--에서 뵌 적이 있던 분 맞죠?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말 그대로 한글 입력을 관할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없는 글자를 새로 만들어 내거나 없는 글꼴을 생성하는 것 같은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제게서 메일을 받고 싶으면 제게 먼저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연원선 2013/05/20 18:02 # M/D Reply Permalink

    사무엘님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여,
    ㄴㅏㄹㄱㅐㅅㅔㅅ ㅎㅏㄴㄱㅡㄹ ㅣㅂㄹㅕㄱㅣㄹㅡㄹ ㅅㅏㅛㅇㅎㅏㅕ,
    푸럿스기를 하는 경우에,
    ㅍㅜㄹㅓㅅㅅㅡㄱㅣㄹㅡㄹ ㅎㅏㄴㅡㄴ ㄱㅕㅇㅜㅔ,
    다른 글꼴도 사용할 수 있는가
    ㄷㅏㄹㅡㄴ ㄱㅡㄹ ㄱㄱㅗㄹㄷㅗ ㅅㅏㅛㅇㅎㅏㄹ ㅅㅜ ㅣㅅㅅㄴㅡㄴㄱㅏ
    궁금한 거십니다.
    ㄱㅜㅇㄱㅡㅁㅎㅏㄴ ㄱㅓㅅㅣㅂㄴㅣㄷㅏ.
    당장은 안되어도 얻던 과정을 거친다면
    ㄷㅏㅇㅈㅏㅇㅡㄴ ㅏㄴㄷㅗㅣㅓㄷㅗ ㅓㄷㄷㅓㄴ ㄱㅗㅏㅈㅓㅇㅡㄹ ㄱㅓㅊㅣㄴㄷㅏㅁㅕㄴ
    가능해지겟ㅅ는지요.
    ㄱㅏㄴㅡㅇㅎㅐㅈㅣㄱㅔㅅㅅㄴㅡㄴㅈㅣㅛ.

    1. 사무엘 2013/05/21 18:49 # M/D Permalink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편집기든 외부 모듈이든 글꼴 단계의 조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연원선 님의 의도가 여전히 이해가 안 되지만, 그 무슨 의도이든 제 프로그램의 범위는 벗어나는 개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곳은 가능한 한 블로그 본문과 관련이 있는 댓글만 남겨 주시고, 그 주제에 대한 더 구체적인 질문이나 의견은 제 메일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3. 연원선 2013/05/22 19:35 # M/D Reply Permalink

    잘 알겟습니다.
    고마웟습니다.
    저는 단지,한 字만 예를 들자면,푸럿스기에서 홀소리 "ㅡ"를 "u"모양으로 구부린 폰트를 채용할 수 잇는가를
    알고 시펏던 거십니다.

    제가 지독한 컴맹인지라 불편만을 드린점 용서를 바랍니다.
    저의 대對글을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비번이,,,

    그럼 잘 게세요.

  4. 김재주 2013/05/23 08:29 # M/D Reply Permalink

    최현배 선생의 풀어쓰기 글꼴을 쓰고 싶으신 것이군요. 그런 건 글꼴이 해결할 문제이지 입력기에서 처리할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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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명절 때에나 떠오르는 4대 교통수단 중 하나로만 아는 것은, 예수님을 사대성인· 성인군자 중 하나로만 아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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