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버전 개발 근황

<날개셋> 한글 입력기 8.2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내부적으로 이것저것 개선 사항이 많았으며, Windows 10 지원에다 후보 변환 프로토콜 관련 작업은 아주 뜻깊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8.2는 한글 조합과 관련된 쪽보다는 키보드 입력을 인식하는 쪽에서 이례적으로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되었다. 오른쪽 alt/ctrl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몇 번 건의를 받긴 했지만 지금까지 별 생각을 안 하고 지냈다. 그랬는데 이것을 키보드 드라이버 보정이라는 새로운 기능으로 통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결국 예정에 없던 신규 기능으로 들어가게 됐다.
여기에다가 키보드/키패드 구분과 scroll lock 인식 같은 것도 아주 신선한 기능이다.

그 뒤, 8.2의 다음 버전은 8.4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번엔 다시 입력기 내부의 아키텍처를 개편하는 어려운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 2월 말쯤에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최종 변환 규칙의 개편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른 기능은, 지난 3.0 이래로 거의 변화 없이 형태가 동일하게 유지돼 왔던 편집기 계층의 '최종 변환 규칙'이다. 최종 변환 규칙은 수식값을 만족하는 번호에 해당하는 입력 항목에 대해서 아스키 문자의 전/반각을 바꾼다거나 한글 자모를 호환용 자모로 바꾸는 것 같은 간단한 변환을 수행한다.
다음 버전에서는 최종 변환 규칙이 적용되는 조건과 방식이 더 깔끔하게 바뀔 예정이다.

첫째, 수식이 없어진다. A<=2 (첫 세 개의 글자판만), A&1 (짝수 번째 글자판만) 이런 식으로 적용 대상을 지정하는 게 강력하긴 하지만 실제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판단되어서이다. 또한 이런 번호가 붙어 있지 않고 보조 입력 도구가 제공하는 입력 항목에 대해서는 최종 변환 규칙을 적용할지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제는 최종 변환 규칙을 지정하면 모든 입력 항목에 일괄적으로 그 규칙이 적용된다. 수식 같은 거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각각의 입력 항목에서 '기본 입력기' 이상 등급부터는 최종 변환 규칙의 적용을 원하지 않는 경우 옵션을 지정할 수 있다. No라고 옵션이 지정되지 않은 모든 문자 생성기들은 기본적으로 최종 변환 규칙을 적용 받으며, 특히 '빈 입력기'는 그런 옵션도 없기 때문에 규칙이 무조건 적용되게 된다(입력 스키마조차 '빈 스키마'인 경우는 물론 제외. 문자 생성기가 아예 동작하지 않는 상황이므로).

둘째, 조건이 완화된 대신, 적용 범위는 더 좁아진다. 최종 변환 규칙은 (1) '일반 문자' 타입의 날개셋문자, 또는 (2) 한글의 경우 두벌/세벌/종성 두벌식 등등 무엇이건 상관은 없지만 초중종 낱자가 단 하나만 있는 경우에만 한해서 적용된다. '다중 문자' 타입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날개셋문자가 아닌 방식으로 생성된 raw 문자열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raw 문자열이란 후보 변환 내지 '고급 입력기'의 '사용자 정의 조합' 같은 걸 말한다.

애초에 반각/전각 변환이나 한글 자모 종류 변환 같은 간단하지만 보편적이고 전역적(global)인 변환만을 의도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범위를 좁히는 게 최종 변환 규칙의 취지를 살리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더 복잡한 형태의 한글을 다른 형태의 문자로 바꾸려면 아예 '고급 입력기'의 '한글 출력 치환'을 사용하면 될 테니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제는 최종 변환 규칙을 통해 반각을 전각으로 바꾸는 설정을 넣었다 하더라도 '일반 문자' 날개셋문자 외에 다른 방식으로 입력하는 문자/문자열에 대해서는 그런 변환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들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만 입력될 것이다.

2. 오토마타에 T 변수 추가

글쇠배열 수식에서는 잘 알다시피 T라는 변수가 오토마타 상태 번호를 나타낸다. 그런데 이제는 오토마타에도 O에 이어 T라는 변수가 추가되었다. 이것은 한글 조합을 더 계속할 수 없어졌을 때 왜 더 계속할 수 없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담고 있다.

잘 알다시피 오토마타는 입력된 글쇠의 초중성 정보가 A~C라는 변수에 담겨 있고, 지금 상태에서 무슨 상태로 분기할지를 그 변수 값으로부터 결정하는 수식의 집합이다.
그런데 오토마타상으로는 결합이 계속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결합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말 그대로 낱자 결합 규칙이 더 존재하지 않을 때이다. 가령, ㅋ 다음에 ㅁ을 누른다거나 하면 일단은 답이 없다. 그리고 둘째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허용 한글 제약'에 걸렸을 때이다. KS 완성형 2350자만 조합 가능하게 해 놓은 상태에서 "또" 다음에 받침 ㅁ을 시도한다면 더 진행을 할 수 없다.

이럴 때는 한글 입력기는 A~C에 모두 0을 넣어서 동일 오토마타 수식의 값을 다시 구한다. 이때 수식은 반드시 양수가 아니라 0 이하의 값을 되돌려야 한다. 10여 개의 0 이하 코드값들은 "다음 글자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이 입력을 무시", "무한 낱자 수정" 등 여러 용도로 의미가 예약돼 있다.

A~C 중 적어도 한 성분에 nonzero가 있는 정상적인 상황일 때는 T는 0임이 보장된다. 그러나 오토마타 이외의 사유로 조합을 할 수 없어서 A~C가 0인 상태로 수식이 다시 계산될 때는, T는 1(낱자 결합 불가) 또는 2(허용 한글 제약)가 들어온다.
즉, A|B|C와 T==0은 동치이기 때문에 A~C 낱자 값을 일일이 살펴보기 전에 지금이 정상/비정상 중 어느 상황인지부터 판단하고 싶으면 T 값을 먼저 살펴보면 된다.

T 값을 판단해 보면, '똔' 다음에 '똔ㅁ(받침ㅁ. ㄴ+ㅁ 결합은 없음)으로 가는 것은 허용하지만(0. 다음 글자로) '똠'은 입력되지 않고 ㅁ이 아예 무시되게(-1. 이 입력 무시) 할 수 있다. 두 상황을 구분해서 인식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허용 한글 제약' 기능을 좀 더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진짜로 세 성분 중 단 하나도 nonzero가 없는 빈 한글 날개셋문자는 오토마타에 전달되지 않는다. 새로운 조합을 만들거나 지금 조합을 종료시키지도 않음이 보장된다.

3. 서로 다른 문자의 개수 계산

<날개셋> 편집기에는 블록으로 잡은 텍스트에 대한 간단한 분량 통계를 내는 기능이 도구 메뉴에 존재한다.
줄 수와 UTF16 기준 글자 수는 쉽고 직관적인 통계이고 거기에다 ANSI 인코딩으로(UTF-8도 포함) 변환했을 때의 바이트를 출력해 주는데, 이번에는 텍스트 내부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문자의 수도 추가했다. 즉, "ABCADE"는 글자 수는 6이지만 서로 다른 문자의 수는 5이다.

그래픽 에디터에 이 selection 내부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RGB 색상수가 몇인지 출력하는 기능이 있는 것에 착안하여 저 기능을 구현해 넣었다.
특정 문자 집합으로만 구성되거나 중복되는 문자가 없어야 하는 데이터 테이블을 검증할 때, 혹은 이 문서에 쓰인 서로 다른 한글이나 한자가 총 몇 자인지 궁금할 때 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생각보다 요긴할 것이다.
계산 기준은 surrogate까지 감안하여 철저하게 유니코드 코드 포인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옛한글은 글자 단위가 아니라 낱자 단위로 종류가 계산된다.

4. 정렬 기능의 대소문자 비교 방식 개선

지금으로부터 거의 4년 전에 나온 6.5버전에서는 대소문자 구분이 없이 텍스트를 정렬할 때 문자열을 비교하는 알고리즘을 개선한 바 있다. 동일하게 간주되는 텍스트끼리라도 걔네들 사이에서는 대소문자 기준으로 서열을 둬서 ABCabc가 아니면 AaBbCc가 보장되게 했다. 대소문자 구분을 안 한다고 해서 aABbcC 이렇게 뒤섞이지 않게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때 작성한 알고리즘에는 좀 문제가 있었다. 그건 같은 문자열들 중에서는 AB Ab ab라고 순서를 딱 보장해 줬지만, AD와 ab를 비교할 때는 여전히 AD를 앞으로 보냈다. 왜냐하면 첫 글자 A와 a 중에서 A가 먼저 처리되기 때문이다.
난 "AB, Ab, ab, AD"를 기대했고 당연히 그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로 나오는 결과는 "AB, Ab, AD, ab"였다.
왜 이런 문제가 이제야 발견됐는지, 내가 왜 그때 그런 실수를 했는지를 통탄하면서 어쨌든 문제를 고쳤다. 문자열 비교에도 생각보다 교묘한 곳에 복병이 있다.

5. 외부 모듈의 우클릭 메뉴 형태 변경

Windows 8 이래로 외부 모듈은 이제 우클릭 메뉴를 이용해서 입력 항목(입력 모드, 글자판..)을 전환할 일이 많아질 텐데..
입력 항목이 10개보다 적을 때는 입력 항목을 우클릭 메뉴 첫 단계에서 바로 고를 수 있게 했다. 아래 그림에서 왼쪽을 오른쪽으로 바꿨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니까 시각적으로 내지 심리적으로 훨씬 더 좋아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력 패드'는 키보드 입력도 이제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입력 도구가 여전히 더 중요하다 보니, 입력 도구를 우클릭 메뉴의 첫 단계에서 바로 고를 수 있고 글자판은 하위 메뉴에서 고른다.
'외부 모듈'은 반대로 글자판을 첫 단계에서 바로 고르고, 입력 도구는 하위 메뉴에서 고른다. 이런 관계가 딱 정립되었다.

6. 단축글쇠 리스트에서 이동뿐만 아니라 복사도 지원

날개셋 제어판의 설정 중에는 단축글쇠를 관리하는 기능이 편집기 계층에 있고 기본 입력 스키마의 추가 옵션에도 있다. 여기에 등록한 단축글쇠는 딱히 정렬 기준이 있거나 중복 등록 체크를 하지 않으며, 지난 7.7 버전부터는 마우스 드래그로 항목을 이동할 수도 있게 했다. 복수 개의 아이템을 선택해서 끌면 그 아이템들이 한꺼번에 위나 아래로 이동한다.

그에 이어 이번 버전에는 Ctrl+드래그로 복사도 되게 했다.
이미 왼쪽의 입력 항목 트리는 이동과 복사가 모두 지원되고 있었는데 그게 단축글쇠 리스트로까지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글쇠나 수식이 비슷한 단축글쇠를 여럿 등록할 일이 있을 때 복사를 한 뒤에 다른 부분만 고치는 식으로 편집하면 단축글쇠를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1) "빈 입력 스키마와 호환되게" 옵션을 지금까지는 '기본 입력 스키마'에서만 지정할 수 있고 '고급 입력 스키마'에는 지정할 수 없었는데, 그 제약이 없어졌다.

(2) 편집기에서 '자동 줄바꿈' 옵션을 끈 상태로 임의의 파일을 열거나, 혹은 스크롤 바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짧은 파일을 연 경우 초기에 문서의 전체 줄 수가 실제 줄 수가 아니라 1로 잠시 잘못 표시되던 버그를 잡았다. 이것 말고도 자체 에디트 컨트롤의 코드를 전반적으로 좀 최적화를 했다.

(3) 지난 7.9 버전부터는 조합 중인 두벌식 한글을 도깨비불 현상이 미리 적용된 형태로 표시하는 옵션이 '고급 입력기'의 '한글 출력 옵션'에 추가되었다. 그래서 일명 '초성 지향 도깨비불'이라는 걸 구현 가능해졌는데, 문제는 "가ㅁ" 상태일 때는 '감'에 해당하는 한자 변환을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는 그게 가능하지 않다가 이제 다음 버전부터는 글자 단위와 단어 단위로 모두 한자 변환이 가능해졌다.
저 상황에서 예외를 둬서 저것만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더 탄탄한 이론적 근간을 마련해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게 쉽지 않아서 지금까지 문제 해결을 보류하고 있었다.

(4) 고급 입력기의 사용자 정의 조합을 이용하여 비한글 외국어 문자를 입력하는 예제로 지금까지 제공된 건 히라가나/가타카나라는 일본어 자료가 거의 유일했는데, 이번에는 일명 'Qwerty Extension'이라는 걸 추가했다.

일본어 자료는 조합 로직 자체가 유의미한 반면, 얘는 후보 데이터들이 본좌이다. 알파벳, 숫자, 기호 등 거의 모든 문자가 곧장 입력되는 게 아니라 조합 형태로 입력되며, a를 조합하는 상태에서 한자 키를 누르면 a에 그야말로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액센트/변형 부호가 붙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다. -에 대해서는 N-dash, M-dash, 하이픈 등 온갖 바리에이션이 들어있는 식이다.
생각보다 무척 유용하며 예제 입력 데이터로서의 의미도 큰데, 왜 지금까지 이런 게 없었는지 궁금하다. 정 재민 님께서 제공해 주셨다. 설명문 때문에 파일이 생각보다 덩치가 크다.

Posted by 사무엘

2015/12/02 08:30 2015/1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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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마집오리(코노 노보루)(河野 登) 2015/12/31 20:33 # M/D Reply Permalink

    김용묵 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코노 노보루(河野 登)라고 합니다.

    윈도 컴퓨터를 새로 산 후 계속 <날개셋>을 써서 새로운 버전이 될 때마다 개신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IME 프로그램을 스스로 못 만든 저에게는 한글 입력법을 사용자가 새로 만들 수 있는 앱이 있으면 좋을텐데고 오래동안 생각해 왔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991년 쯤 일본의 신문을 보니 한국에서는 많은 가정에 타자기가 있다는 기사를 찾아내서 처음으로 한국을 여행했을 때 수동식 외솔타자기를 샀습니다. 전기도 프로그램도 안 써서 한글 글자마디 11272가지를 다 표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느꼈습니다.
    그 후 한글을 입력되는 컴퓨터를 샀는데 2벌식 입력법은 외솔타자기 입력법보다 입력이 쉽지만 왜 시프트키를 쓰는 경우를 남겼는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중국어나 일본어를 로마자로 입력하는 경우는 시프트키를 쓰는 필요가 없습니다.

    현행 두벌식 자판대로 시프트키를 안 써도 한글 글자마디를 입력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글걸이' 사이트의 글쓴이 팥알 선생님께 소개드렸는데 이 입력법을 "두벌식 순아래"라고 이름지어 주셨습니다.
    두벌식 순아래는 현행 두벌식에 다움 기능을 추가한 입력법입니다.
    .1. ( 겹닿소리로 시작하는 글자마디(문자)는 닿소리 키를 누른 다음에 잇따를 홀소리 키를 거듭칩니다.
    겹홀소리가 잇따를 경우는 먼저 눌려야 할 홀소리 키를 거듭칩니다.
    예. 뜻 은 ㄷㅡㅡㅅ 이라고 입력합니다.
    꽥 은 ㄱㅗㅗㅐㄱ 이라고 입력합니다. ).
    .2. ( ㅒ는 ㅑ키를 누른 다음에 l키를 누릅니다. ㅖ 는 ㅕ키를 누른 다음에 l키를 누릅니다.
    예. 옛 은 ㅇㅕㅣㅅ 이라고 입력합니다. ).
    .3. ( 겹받침 ㄲ 은 ㄱ키를 거듭칩니다. 겹받침 ㅆ 은 ㅅ키를 거듭칩니다.
    예. 꺾 은 ㄱㅓㅓㄱㄱ 이라고 입력합니다. ).
    .4. ( 현행 두벌식과 혼용할 수 있습니다.
    예. 꺾 은 ㄲㅓㄲ 혹은 ㄲㅓㄱㄱ 혹은 ㄱㅓㅓㄲ 이라고도 입력됩니다. ).
    벌써 현행 입력법에 충분히 익숙해진 사용자가 새로운 입력법을 "거절"해서 받아들 수 없는 겨우가 대부분이지만 현행 두벌식 자판과 같고 현행 입력식과 혼용할 수 있으면 "조금씩" 새로운 입력법에 익숙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날개셋>으로 두벌식 순아래 입력법을 구현들었습니다.
    혹시 시간이 있으시면
    http://tinyduckn1.zpat.info/dubeolsik_sunarae/Nalgaeset_dubeolsik_sunarae/dubeolsik_sunarae20151203beta.zip
    에서 다운로드하셔서 dubeolsik_sunarae20151203beta.zip 파일을 푸신 dubeolsik_sunarae20151203beta.set 을 가져오셔서 시도해 주시면 뭣보다도 고맙게 느낍니다.

    "'까' 다위를 입력하기 위해 모음 키를 연타해서 자음에 변환한다고는 부자연그럽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몰겠습니다.
    또 예들면 "까"를
    시프트키를 누르면서 ㄱ키를 친 후 ㅏ키를 친 경우와
    ㄱ키를 친 후 ㅏ키를 연타한 경우
    "까"가 표시한 직후 bksp키로 자소마다 지워갈 때 다른 표시가 됩니다.
    전자 경우 까 -> ㄲ ,
    후자 경우 까 -> 가 -> ㄱ
    식으로 됩니다.
    이런 문제점은 있는데 시프트키를 쓰면 오타가 생기기 쉬운 저 같은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는 효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글 입력법을 개개인이 새로 개발되고 컴퓨터에서는 구현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김용묵 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진화한 소프트웨어를 실현하시독 빌겠습니다.

    1. 사무엘 2015/12/30 23:24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제 프로그램을 사용해 주셔서 대단히 반갑고 고맙습니다. ^^
      우와, 이렇게 거대한 입력 설정 파일은 처음 봅니다.
      Shift가 아니면 초성은 "후행 중성의 연타"로, 종성은 "종성 그 자체의 연타"로 구분하는 게 굉장히 기발하군요. 이렇게 하니 '닦가', '닥까', '닥가'도 Shift나 조합 수동 종료 없이 모두 구분 가능하고.. 좋습니다.

      중성의 연타로 초성을 고치는 건 '고급 입력기'로 갈 필요 없이 글쇠와 오토마타의 수식으로 구현하는 게 더 간편하고 나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아주 간략하게 아이디어만 설명 드리오니 더 궁금한 사항은 제게 메일로 연락을 해 주세요. 누리집에서도 선생님의 이메일 주소는 찾을 수 없네요. 일반 두벌식 글자판에서,

      1. 초성의 낱자 결합 규칙에는 ㄱ+500=ㄲ ... ㅈ+500=ㅉ을 등록함. 종성의 낱자 결합 규칙에는 ㄱ+ㄱ=ㄲ, ㅅ+ㅅ=ㅆ을 추가로 등록함.

      2. 중성 ㅏ 자리엔 E==1&&!F ? H2|0x1F4 : H2|A_
      중성 ㅣ 자리엔 E==73&&!F ? H2|0x1F4 : H2|I_
      이런 식으로 각 모음에 대해서 E==??만 달리하면서 글쇠들을 등록함. 현재 받침이 없고 자기 모음이 입력되어 있을 때는 초성 500을 보내고 그렇지 않으면 ㅏ을 또 보낸다는 뜻임. 받침이 없는지도 체크를 반드시 해야 '까'도 입력하고 '간'에서 '가나' 같은 글자를 입력할 수 있게 됨.

      3. 오토마타는 일단 '이어치기'를 선택한 뒤,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상태 2는 초성+중성이 입력된 상태인데, 이때의 수식을 A==500 ? 4 : B ? 2 : C ? 3 : 0 이라고 입력. 다른 자음은 받아들이지 않지만 쌍자음 가획이 입력되기 전과 후를 구분하기 위한 조치임.
      그리고 상태 4를 추가하여 B ? 2 : C ? 3 : 0 를 입력.

      외국인으로서 한글 기계화에 대해서 이 정도로 조예가 깊은 분이 계신 것에 무척 놀라움을 느낍니다. 일단 제 팁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 Lyn 2015/12/30 23:28 # M/D Permalink

      초성빼고는 구글 단모음키보드의 입력방식이랑 같네용.

  2. Lyn 2015/12/30 23:35 # M/D Reply Permalink

    단모음의 단점인 자음연타로 인한 구별 불가능 단점(ㄱㅜㄱㄱㅏ ==> 국가 or 구까) 을 해결 한 좋은 방식인듯 합니다.

    단모음의 장점인 키의 갯수를 줄이는 의미는 상실했지만...

  3. 꼬마집오리(코노 노보루)(河野 登) 2015/12/31 22:15 # M/D Reply Permalink

    김용묵 님, 일직 답장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가 두벌식 순아래의 <날개셋> 설정 파일을 만들고 나기 위해 약 1년 걸렸지만 김용묵 님은 1시간 이내에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져 주셨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 오토마타 강의의 시험은 불합격였는데 지금도 오토마타를 잘 못해서 경원해 버렸습니다.
    500란 자모를 마련해서 초성으로서 자음자모와 모음자모를 자음자모로 변환되도록 하신 점도, 모음자모키의 정의와 오토마타에 낱자처리를 방영시키신 점도 저는 전혀 생각 못 냈습니다.
    지금 새로운 설정 파일로 입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개셋> 8.4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Lyn 님, 외국인이고 한글이나 한글 기계화에 대해 지식이 모자란 제가 만든 입력법에 관심을 가겨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아직 문제점이 있는데 보다 좋은 입력법을 향해 노력해 갑니다.

    제 메일 주소는 tinyduckn@gmail.com 입니다. 답장은 제 휴무일에만 쓸 수 있어서 늦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승낙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사무엘 2016/01/04 11:33 # M/D Permalink

      외국인이 제 입력기를 사용하는 건 십중팔구가 로마자 입력법을 사용하기 위해서이거든요(saram → 사람). 그래서 저도 영어로 써 놓은 프로그램 소개 페이지에서는 딴 거 다 제끼고 로마자 입력법을 지정하는 순서를 단계별로 써 놨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도움말 읽으면서 제 프로그램 사용법을 직접 익혀서 흔치 않은 한글 입력 동작을 재현해 놓은 분이 계시니 저로서는 무척 놀랍고 반가웠답니다.

      제가 저렇게 말로만 써 놓은 것도 바로 적용을 잘 해 놓으셨으니 제가 따로 메일을 드릴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
      감사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꼬마집오리(코노 노보루(河野 登)) 2016/01/05 21:13 # M/D Reply Permalink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윈도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법을 새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오려운 프로그래밍이 <날개셋>을 쓰면 조건 설정과 데이터 입력으로 구현되는 것이 가장 근사한 점입니다.
    미안하지만 저는 <날개셋> 도움말의 겉을 본 뿐입니다. 특히 오토마타나 글쇄 정의에서 쓰는 수식을 아직 이해하거나 짤 수 없는 단계입니다. 또 옛한글 처리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접합니다.
    앞으로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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