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4년제 종합 대학 위주로 생각나는 대로 써 보면 이렇다.
먼저, 인서울부터. () 안에 있는 학교는 그 권역의 여타 학교에 비해서는 좀 떨어져 있는 것이다.
서대문-마포구 (일명 신촌):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추계예술대)
동대문구: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서울시립대)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 서울 과학 기술대가 부지가 이렇게 넓은 줄은 몰랐다. 그렇잖아도 육사도 넓은데.
동작구: 중앙대, 숭실대 twin
광진구: 건국대, 세종대 twin. 건국대도 서울 시내 소재이고 지하철역과 꽤 가까운 것치고는 부지가 상당히 넓다.
성북구: 고려대, 성신여대
종로-성북구: 성균관대(문과), 가톨릭대(멀티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학교이긴 한데..-_-), 한성대
그리고, 아래의 두 대학은 딱히 이웃이 없고, 해당 지역에서 유일하여 독보적이다.
관악구: 서울대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음)
성동구: 한양대 (음, 왕십리 대학교라는 애칭까지-_-)
아래의 대학들은 서울의 해당 권역에 있지만 서로 그리 가까운 이웃은 아니다.
중부: 동국대 / 숙명여대
북부: 상명대 / 국민대
한편, 구로구에는 성공회대를 비롯해 당장 전철 차창 밖으로 한영 신학대, 유한 대학, 동양 미래 대학 등 전문대 포함하여 여러 작은 학교들이 있지만, 딱히 이웃집 사이는 아니다.
소감:
1. 서울 중심부와의 접근성 대비 캠퍼스가 엄청 넓은 학교로 치자면 역시 연세대가 짱인 것 같다. 그 정도 인지도와 규모이면서 서울 역/서울 시청/광화문에서도 그 정도로 충분히 가까운 학교는 과연? ㄲㄲ
2. 서울 강남은 개발 역사가 짧다 보니, 강북에 비해서는 대학 수가 정말 적다는 걸 느꼈다.
3. 서울대와 카이스트 말고 교수 아파트가 있는 대학이 있나?
4. 서울대는 학교에서(특히 정문도 아니고 공대 강의동에서!) 전철역까지 도보로 가는 건 대략 바보짓..;;
연세대는 그렇게 호락호락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셔틀버스가 다닐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과대나 상경대에서도 한 20분 남짓 걸으면 그래도 가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
고려대는 학교 근처를, 그것도 캠퍼스 중앙을 관통하는 지하철역이 두 개나 있으니 해피하고..;;
한양대나 숭실대 정도면 지하철과 가장 가까운 학교이다. 한양대는 지하철 역명을 두 개나 먹고 있기도 함(한양대, 한대앞)ㄲㄲ
5. 덧붙이자면, 서울대는 공대가 정문과 먼 제일 구석에 있지만, 연세대는 공대가 정문과 가장 가까이 있다는 차이도 존재함.
서울 밖으로 나가면,
대전: 단연 카이스트와 충남대. 둘 다 부지가 꽤 크고 아름대운 학교인데, 나름 이웃집 사이이다. ㄲㄲ
부산: 부경대와 경성대. 아예 인근의 지하철 역 이름이 저렇게 정해졌을 정도이다. 부산에도 나름 대학교 많다.
인천의 인천대와 인하대는 그리 가까운 위치는 아니지만, 전국에서 인천 공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대학인 건 확실하다. 인천대교와의 접근성이 서로 거의 호각임. 직선 거리는 송도에 있는 인천대가 약간 더 가깝지만, 다리와 연결되는 고속도로 진출입로하고는 인하대가 더 가까이 있다.
끝으로, 인서울 대학 중에 내가 지금까지 방문한 적이 있는 곳을 좀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대: 정보 올림피아드 참가(1999), 창조론 오픈 포럼 참석(2008) 이렇게 딱 두 번. 대학 학부 시절에는 한 번도 간 적 없다. 그리고 정말 공교롭게도 서울대를 방문한 해는 다 내가 미국에 갔다 온 적이 있는 해이기도 했다.
고려대: 한글/한국어 정보 처리 학술대회(2003), 그리고 친구 만나러 몇 번.
연세대: 정작 이 학교는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까지 방문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건국대: 한글 학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 참석(2008). 새천년관이라는 강당이었다.
경희대: 지인 만나러 몇 차례. 본캠과 국제(수원) 캠퍼스에 모두 가 봤다. 수원캠의 경우, 2002년에 국제 정보 올림피아드가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한양대: 지인 만나러 몇 차례. 본캠과 에리카(안산) 캠퍼스에 모두 가 봤다.
중앙대, 숭실대: 정보 올림피아드 공모 부문 면접 심사 때문에 엄청 옛날에 가 봤고(1997, 1998) 21세기에는 방문 경험 없음.
성균관대: 역시 엄청 옛날, ISEF 참가자 교육(1999) 때문에 자연계 캠퍼스는 간 적 있음.
인서울이 아닌 대학 중에서 본인이 그럭저럭 자주 가 본 편인 학교는, 역시 지리적으로나 고등학교 동문들의 특성상, 포항 공대 되겠다.
Posted by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