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세 버그는 해당 기능이 처음으로 추가된 5.31버전부터 지금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존재하다가 이제야 발견하고 고쳐졌습니다.

- "코드번호로 변환" 텍스트 필터의 설정을 고쳤는데 번호 표현 형태(format)가 사용자의 설정대로 제대로 적용되지 않던 버그
- <날개셋> 편집기의 "계산기"에서 '사용할 상수'를 바꿔 줬는데도 해당 분야에 속하는 상수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던 버그

- 외부 모듈: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TSF A급 프로그램에서는 bksp 키를 눌렀을 때 앞 글자로 달라붙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한 5.3x 정도부터로 추정-- 완성된 글자를 처음으로 지울 때는 달라붙는 게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더군요. 아마 입력 패드 같은 기능이 처음으로 추가되면서 들어간 side effect 같습니다. 이걸 발견하여 버그를 고쳤습니다.

※ 아래의 버그는 현재의 최신 버전인 5.65에만 있다가 고쳐졌습니다.

- <날개셋> 편집기를 중복 실행을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또 중복 실행하면, 예전 인스턴스에서 새 문서도 같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되지 않는 것
- <날개셋> 제어판의 '낱자 처리' 탭에서 낱자 결합 규칙의 내정값으로 "유니코드 5.2 옛한글"을 골랐는데도 유니코드 5.2에서 새로 추가된 초록색 옛한글 낱자들이 로딩되지 않던 문제
- 낱자 결합 규칙 리스트에서 비사이클 -> 사이클이 있는 결합 규칙을 대상으로 Ctrl+클릭을 했을 때 프로그램이 무한 루프에 빠지고 죽는 버그 (Ctrl+클릭 기능 자체가 5.65에서 새로 추가된 것임)

※ 다음은 사소한 개선 사항들입니다.

편집기 UI: 프로그램을 종료(Exit)할 때나 창을 한꺼번에 모두 닫을 때(Close All), 저장되지 않은 문서가 둘 이상 있으면 "저장할까요?" 대화상자와 더불어 "다음부터 이 질문을 하지 않음" 체크 상자가 뜹니다. 그래서 이걸 체크하면 여러 문서들을 한꺼번에 저장하거나 단번에 무시하고 버릴 수 있게 했습니다.
단, 이 UI는 윈도우 비스타 이상에서부터만 지원됩니다.

변환기 UI: 클립보드의 옛한글 텍스트 표현 방식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버튼을 추가하고, 이에 덧붙여 원본 형식과 대상 형식을 switch하는 버튼을 추가했습니다. 아래아한글 200x와 2010, 그리고 MS 오피스 200x의 옛한글은 모두 표현 방식이 다릅니다. 변환기를 사용하면 각 방식을 손쉽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편집기: 수천-수만 줄, 수 MB에 달하는 대용량 텍스트를 블록으로 잡아 복사할 때의 성능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때 잦은 메모리 재할당으로 인해 디스크 thrashing이 일어나면서 동작이 멈출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체 메모리를 한 번만 미리 잡아놓고 복사가 매우 신속하게 수행됩니다.

입력 패드와 외부 모듈도 편집기의 한글· 영문 비트맵 글꼴 설정을 따라갑니다.

정 재민 님이 추가로 제공해 주신 비트맵 글꼴을 적용하고, 임 정택 님이 제공해 주신 신세벌식 입력 설정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예제로 제공되던 천지인 입력 방식을 복잡한 받침까지 완전한 일치하는 형태로 개선해 넣었습니다.

※ 다음은 알려진 문제입니다.

1. 현재 <날개셋> 한글 입력기 5.65와, <날개셋> 타자연습 3.21은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버전 충돌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자연습에서 입력기 외부 모듈이 동작하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입력기가 5.80으로 버전업되고 덩달아 타자연습도 버전업되었을 때, 이 둘을 모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해결될 예정입니다. 불편을 끼친 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2.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기본 IME로 지정한 후 gvim (7.3 기준)을 실행하여 A를 눌러 편집 모드로 들어가면, 영문이던 한영 상태가 느닷없이 한글로 바뀌는 현상이 있습니다. 참고로 TSF 모듈에서만(= 윈도우 비스타/7급) 나타납니다.

이것은... 운영체제의 동작 방식에 대한 정보 미비로 인해 해결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맞게 동작을 고쳐 놓으면, 다른 프로그램에서 side effect가 생기는 식의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MS 워드나 파워포인트가 처음 실행될 때 영문이 아닌 한글 모드로 시작하게 하는 옵션과 완전히 동일한 맥락이기 때문에, 제 프로그램이 gvim의 한글 모드 전환만 예외적으로 봐 줘야 할 명분이 없습니다.
물론 MS IME에는 그런 현상이 없죠. 그건 소스나 정확한 스펙이 공개되어 있지 않는 걔네들 방식대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그 이상 더 정확한 동작을 구현할 수 없습니다.

3. 윈도우 7, 스타크 2에 이어 비주얼 스튜디오 2010에서도 한글 입력이 잘 안 되는 문제가 보고되어 있으며, 이 역시 해당 프로그램의 버그로 추정됩니다. MS IME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갑자기 최신 소프트웨어들에서 IME 쪽으로 자질구레한 버그가 왜 이리 자꾸 발견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짜고 나서는 고칠 일도 없고 버그가 들어갈 일도 없을 것 같은데.

Posted by 사무엘

2010/11/07 11:23 2010/11/07 11:23
Response
No Trackback , 8 Comments
RSS :
http://moogi.new21.org/tc/rss/response/406

Trackback URL : http://moogi.new21.org/tc/trackback/406

Comments List

  1. 문태부 2010/11/08 19:38 # M/D Reply Permalink

    오오 감사합니다. 김용묵님 덕에 또 다른 재미거리가 생겨 났군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사무엘 2010/11/08 22:46 # M/D Permalink

      제 프로그램으로 인해 컴퓨터 생활이 뭔가 더 풍성해지고 즐거워졌다면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

  2. 사무엘 2010/11/22 23:29 # M/D Reply Permalink

    날개셋 한글 입력기 5.8과 날개셋 타자연습 3.22.
    예정대로 11월 22일 밤에 간신히 업데이트했습니다. 공개 마지막 순간까지도 버그가 발견된 게 있어서 일정이 좀 지연됐네요.
    입력기는 수많은 자잘한 변화, 코드 리팩터링 같은 건 리드미에다가 기록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변화 사항이 적습니다.
    타자연습은 세벌식 만물상 내용을 대거 업뎃하고 오타 교정, 깨진 링크 수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 연습글을 "기본 연습글"에다 추가했습니다.

    블로그질 잉여질만 좀 덜 했으면 날개셋 버전업 스케줄이 1주일은 더 일러졌을지도? ㅋㅋㅋㅋ

    1. 삼각형 2010/11/26 18:48 # M/D Permalink

      설치해 보니 변화 사항을 거의 모르겠네요. 이제 날개셋도 기능추가보다는 유지보수 단계일지도.
      변한건 헌법 전문 정도인데. 헌법 전문이 3쪽;; 서문 뿐이 없네요.

    2. 사무엘 2010/11/26 23:19 # M/D Permalink

      추가할 기능이 이제 더 없어서 유지보수 단계로 접어든 건 절대 아니지요. 하하. 제가 여유가 없어서.. =_=
      입력기는 석사 과정으로 있는 동안 마지막으로 기력을 총동원해서 기능 추가 잔뜩 해서 6.0을 깔끔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이번 5.8은 비록 가시적인 기능 추가는 거의 없지만 위와 같은 버그 fix가 많았고, 제가 느끼기로는 며칠 계속 더 써 봐도 완성도가 올라간 게 보입니다.

      타자연습은 이미 3.0대부터 유지보수 모드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바뀐 것도 은근히 많죠.
      헌법 연습글에서 전문이라는 게 全文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서문’의 의미를 지니는 前文(preamble)입니다. 그래서 그것밖에 없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전문에다가 제 1장 총강 정도까지는 넣어도 괜찮겠어요. ^^
      헌법.. 색깔이나 이념면에서 걸릴 것 없고, 저작권 없고, 한글과 숫자뿐이고, 교육용으로도 괜찮고.. 나름 상당히 좋은 연습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3. 삼각형 2010/11/27 20:07 # M/D Permalink

      前文 흡흡흡. 그런거였군요. 사실 저는 이미 헌법 전문(全文)을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쪽은 좋더군요. 3장 국회 쪽 가면 드디어 좀 법률같은 느낌이 들고 앞쪽은 인권 선언 정도?

  3. 겨울하늘 2010/11/29 16:50 # M/D Reply Permalink

    입력기와 타자연습 모두 오늘 당장 다운받아 업데이트했습니다.
    헌법전문을 보니 반갑네요.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 사무엘 2010/11/29 21:51 # M/D Permalink

      유용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헌법전문 제안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1855 : 1856 : 1857 : 1858 : 1859 : 1860 : 1861 : 1862 : 1863 : ... 2204 : Next »

블로그 이미지

그런즉 이제 애호박, 단호박, 늙은호박 이 셋은 항상 있으나, 그 중에 제일은 늙은호박이니라.

- 사무엘

Archives

Authors

  1. 사무엘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ite Stats

Total hits:
2985394
Today:
947
Yesterday:
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