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철도 드립

주기적으로 또 철도(+성경) 드립을 좀 칠 때가 됐다.

1.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시인하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믿고 그분을 나의 개인적인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이 곧 구원받은 사람이다.
그것처럼 경부선, 중앙선 등 한국의 모든 철도가 진정 나를 위한 것임을 인지하고, 철도 규격 및 건설 역사 같은 얘기를 듣기만 해도 마치 내 일처럼 감격과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바로 철도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2.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정사들이나 권능들이나 현재 있는 것들이나 장래 있을 것들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창조물이라도 능히 우리를 새마을호 안에 있는 한국 철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지 못하리라.

3. 내가 또한 받은 것을 무엇보다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그것은 곧 문헌 기록대로 대한민국에 새마을호 열차가 1974년부터 운행되었으며 1987년부터는 전후동력형 디젤 동차가 투입되었고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시발역 출발 전과 종착역 도착 직전에 Looking for you가 흘러나왔다는 것이라.

참으로 철도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도다. (yea, the railroad is altogether lovely 아 5:16 참고)
2와 3도 성경 구절 패러디인데, 원래 구절이 뭔지 궁금하신 분은 알아서 찾아 보시라. ㅋ

4. “마이크로소프트 UX팀의 이사 샘 모라우가 밝힌 바에 따르면, 메트로 UI는 지하철이 지나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UI라고 한다. 이름부터 ‘Metro(지하철)’다.”
그래서 메트로이구나! 오 역시나 윈도우 8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철도 성령이 MS에게도 임한 게 분명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리스도인이 구원에서 성화로, 내가 아닌 남을 생각하고 남의 믿음을 세워 주는 단계로 신앙이 성숙하듯, 철도와 본인과의 개인적인 교제도 더욱 친밀해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이 사이트에서 해 본 테스트에서 본인은 절대음감 인증을 받았다. 그냥 대충 찍은 것도 많고, 좀 더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으면 더 높은 점수가 나올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이 정도도 그리 나쁜 점수는 아니니까. 둘 다 36점 만점인데, 확실히 순수 싸인파가 피아노 소리보다 훨씬 더 분간하기 어렵다.

하긴, 유니클락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도 난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다.
“이 곡 템포는 정확하게 ♩=120 이겠구나!” (왜 그런지 화면 보호기+음악 시청하면서 생각해 보셈)

어떤 음악이든 앞부분 몇 초를 들으면 조와 템포와 박자부터 먼저 귀에 들어오고 악보가 떠오른 경지에 도달하게 된 것도 철도 덕분이다. Looking for you를 3천 번 들으면서 채보를 해 보면 누구나 저렇게 될 수 있다. 이건 전적으로 집념과 노력의 결과이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다.
철도님, 사랑합니다.

Posted by 사무엘

2012/04/15 08:45 2012/04/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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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성 2012/04/16 22:21 # M/D Reply Permalink

    railroad가 KJV에 들어갈 만한 고어체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부터 알아봐야 됩니다.
    KJV에 들어가려면 Looking for thee가 되어야겠죠. 아니면 looking for라는 관용구부터... (주저리주저리)

    1. 사무엘 2012/04/16 15:50 # M/D Permalink

      목적격이니까 thee.. 아니, 복수형으로 보면 그냥 you도 괜찮음. ㅎㅎ

  2. Lyn 2012/04/18 16:03 # M/D Reply Permalink

    윗분들 뭔말인지 (...)

    1. 주의사신 2012/04/18 17:12 # M/D Permalink

      기독교 + 철도라고 사무엘님이 개척하신 전대미문의 영역에 대한 덧글들입니다.

      저 덧글을 읽고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지식이 필요합니다.

      1. 기독교와 성경
      2. King James 성경의 우수성
      3. 고어 영어
      4. Looking for you라는 노래.

      사무엘님의 사고 방식을 깊게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덧글이랍니다...

    2. 사무엘 2012/04/19 00:55 # M/D Permalink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의사신 님은 이제 적응이 되셨군요.

  3. 사무엘 2013/01/01 23:07 # M/D Reply Permalink

    새해 기념으로 오랜만에 저 절대음감 테스트를 다시 시행해 봤는데,
    Pure tone은 34.5로, Piano tone은 33.75로 점수가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ㄷㅅㄷㅅ (둘 다 36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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