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우크라이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나라들과 통치 형태는 상당수가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정립되었다. 그래서 21세기도 20세기의 연장이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넓은 전장에다 전례가 없던 끔찍한 전쟁 범죄, 그리고 핵무기까지 경험한 뒤에야 "이래서는 정말 안 되겠다"라는 관념이 생기고 제국주의 군국주의라는 게 종식됐다.

유엔이라는 단체가 생겨나고 세계 인권 선언이라는 게 생기고.. 각종 식민지들이 모조리 해방되어 독립했다.
패전국인 일본의 식민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울나라..), 승전국인 영국도 인도 같은 자기 식민지를 그냥 해방시켜 줬다. 이건 좀 의아하지 않은가?
영국이 자애롭고 관대한 대인배여서가 아니다. 이렇게 제국주의 군국주의 트렌드가 다 끝장나고 사람 몸값도 왕창 오른 시국에서는(인권..) 식민지가 뽕 뽑는 것보다 관리 비용이 더 들어서 가성비가 안 맞았기 때문이다.

이 타이밍을 계기로 세계 상당수의 나라들이 왕정을 버리고 공화정으로 체제가 바뀌었다. 그리고 세계 인권 선언의 이념을 반영한 현대적인 헌법을 본격적으로 채택했다(신분제나 노예제 부정, 인종 차별 철폐, 개인의 기본권과 자유 보장). 그러니 1945~1950년대는 격변과 혁명 급으로 세계 질서가 확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기 전.. 그로부터 30~40년쯤 전에는 동북아시아에서도 아주 큰 격변이 벌어졌다.

  • 1910년, 조선? 한국?은 주권을 빼앗기고 멸망해서 일본 제국의 멀티로 편입돼 들어갔다. 이건 일본 내부에서도 대대적으로 선전 보도됐고, 세계적으로도 크게 보도됐다. 신흥 열강 일본이 러일 전쟁에서 이긴 것에 이어 식민지를 하나 통째로 접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만국 우편 연합 등 나름 그 시절의 국제 기구에도 여럿 가입돼 있던 멀쩡한 회원국 하나가 이를 계기로 싹 없어졌다.

  • 그리고.. 이웃 중국에서는 청나라가 멸망하고 1912년엔 중화민국이라는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이 세워졌다.
  • 1917년, 쓰러져 가던 러시아 제국이 멸망했다. 그로부터 몇 년 뒤엔 쏘비에트라는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가 세워졌다.

비슷한 시기에 각 나라들이 어째 서로 극과 극의 길을 가게 됐는지가 신기할 따름이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는 그 제국주의의 본좌 영국도 자기 식민지들을 다 해방시켜 준 반면,
1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는 조선은 전혀 해방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해 보자. 민족 자결주의 따위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수십 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서 국제적으로 승인 받고 청과 러를 몰아내면서 어떻게 만든 식민지인데.. 아직 인프라 시설 투자도 덜 했고 제대로 뽕을 뽑은 것도 없는데, 당연히 전혀 풀어 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훗날 1940년대에 와서는 한국은 일제로부터 해방되기는 했지만 이념 대립으로 인해 남북이 분단됐다.
그러나 남북 분단 정도면 감지덕지지, 중국은 대륙 전체가 적화됐다(중공). 원래 있던 중화민국은 타이완 섬으로 쫓겨나고(대만), 중공의 텃세에 밀려서 국제 사회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못 내고 있다. 이제 대다수 사람들이 '중국 = 중공'이라고 생각하지, 대만을 떠올리지는 않으니 말이다.
우리 남한도 만약 6· 25 전쟁에서 졌으면 제주도 하나만 달랑 남아서 대만과 비슷한 처지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본인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하루는 우연히 대만의 국가를 들어 봤다. (☞ 링크)
그러고 보니 "일어나라(찌라이~)"라고 시작하는 대륙 중공의 국가는 진작부터 접해 봤지만, 대만의 국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삼민주의는 우리가 따를 길 ...
밤낮으로 게으르지 말고, (삼민)주의를 따르라
맹세코 근면 용감하고, 반드시 정직하고 충실하라.
한 마음 한 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라."

뭐야 이거.. 대만 국가는 왜 이렇게 고퀄이었던 거냐..?? 쓸데없이 고퀄... 아, '쓸데없이'는 아니지.
나 솔직히 삼민주의가 뭔지 몰라서 "삼대기율 팔항주의"를 말하는 건가.. 맨 처음엔 그걸 생각했었다. 엄청난 실수를 참회한다.
지나치게 일어나 싸워라 투쟁하라 반쯤 군가 같은 국가들보다 더 수준 높고, 너무 밍숭맹숭한 울나라 국가보다도 훨씬 낫다.

다음은 유튜브에 달린 댓글들이며 나도 100% 공감한다.
  • 정말 성스럽고 거룩한 느낌이 물씬 난다. 자유를 염원하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국가라 자신한다. 삼민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이어나가자. 그리고 대륙에 민주주의를 꽃 피울때 진정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 평화와 정직함이 대만국가에서 느껴집니다
  • 이 노래가 천안문 광장에서 울려 퍼지길..
  • 전 국민 노예 만들면서 노예가 되기 싫으면 일어나라고 하는 '그 나라' 국가보다 더더욱 품격있는 국가였네요~~*
  • 저기가 진짜 중국이다. 가짜 중공은 중국이 아님
  • 중화민국(대만) 국가가 아주 듣기 좋으네요. 곡은 애잔하면서 장중하고 그리고 비장함까지 느껴집니다. 가사 내용은 더 없이 평화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 마음이 따뜻해진다

"일본을 공격한다"가 아니라.. 누구 유언 말마따나 대륙을 공격이라도 해야겠구만..
우리로서는 러시아 대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듯이, 중공 대신 대만을 지지해야 하지 않나 싶다.
아 참, 중간에 잠깐 스타카토가 나오는 연출(?) 기법은.. 카이스트 교가 이후로 개인적으로 처음 본다. (... 과학도의 긍지와 포부를 안고...)

대만에는 저런 '국가'에 이어 국기에 대한 노래도 있다. (☞ 링크)
국기가는 국가보다는 템포가 더 빠르고 경쾌한데, 들어 보면 무슨 "시온 성과 같은 교회" 느낌이 나는 찬송가 풍이다. 애초에 "시온 성과 같은 교회"도 독일 국가 멜로디이기도 하고..
뭔가 대만 국기가에다가 가사를 그럴싸하게 붙여서 찬송가로 불러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대만은 원래 중국 대륙을 차지하고 있다가 중공한테 패배하고 밀려난 나라이다. 중공은 대만까지 다 '단일 중국'으로 집어넣고 싶어서 안달이고, 반대로 대만도 "저거 원래 다 우리 땅인데.. 중공을 몰아내야 하는데.. (현실은 시궁창)" 이러고 있다.

한편, 올해 전쟁 때문에 시끄러웠던 우크라이나는.. 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독립한 나라가 아니라, 냉전..;; 지난 1991년에 소련의 붕괴와 함께 독립해 나온 신생국이다. 내가 자세한 내력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소련 시절에 강제 합병됐다가 다시 독립한 형태일 것이다.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서로 출신과 배경은 다르지만 "중공 vs 대만", 그리고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에서 뭔가 동질감이 느껴진다. 전자는 땅 넓고 거대하지만 비민주 독재 국가이고, 후자는 그 정반대라는 점에서 말이다.

그러고 보니 국내의 어느 케이블도 아닌 지상파 TV 방송국 말이다.
도대체 연출이나 편성 책임자가 머리에 총이라도 맞았는지 작년에는 도쿄 올림픽 때는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모습을 내보냈다.
그리고 올해 초에 전쟁이 났을 때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 개그맨 출신 주제에 지도력이 의심스럽다고 비하 보도를 내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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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것들이 약소국을 대놓고 무시하나?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직싸게 규탄과 항의를 받고 국내 시청자들로부터도 욕을 바가지로 쳐먹은 뒤에 겨우 사과하고 문제의 영상을 내렸다. 이 정도면 방송 통신 위원회인지 어디서 징계를 먹여야 한다.
외국에서 울나라 소개하면서 삼풍 백화점 붕괴 현장이나 세월호 침몰 장면, 광주 사태 내전 벌어진 길거리 모습을 내보냈다고 생각해 보아라.

그 같은 방송국에서는 대통령 영부인을 천하의 요망한 개썅년으로 음해할 의도로,
비슷하게 닮은 대역을 써서 이상한 주작 영상을 만들고는 그게 영부인의 실제 행적인 것처럼 내보내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게 들통나서는 또 망신 당했다. 이것도 엄청난 중징계감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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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돼도 싸다~ 쌤통이다)

쟤들은 이념이나 정치색도 썩었지만, 저런 꼬라지를 보면 쟤들이 강자가 아닌 약자를 얼마나 깔보고 개취급하고 무시하고 갑질해 댈지.. 그런 것까지 쫙 느껴진다.
"아~~ 그 지잡대 야간대학원 다니면서 딴 석사학위 나부랭이쯤은 걍 반납하고 말죠~~ 그럼 됐죠?" 이랬던 그 태도와 똑같단 말이다.

내가 그래서 저것들은 정말 인간 취급을 하고 싶지 않다.
난 이런 거 잘 안 잊어버려.. 역사를 잊은 민족한테 미래는 없다며? 나는 미래가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거든?
아무쪼록 그렇게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좋으면 마오가 아니라 장 제스가 있었던 대만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한때 국제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은 약소 신생 독립국이었던 시절이 있었으니, 그런 처지의 나라를 먼저 도와야 할 것이다.

Posted by 사무엘

2022/11/23 08:35 2022/11/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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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세계는 러샤-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매스컴을 통해 접하게 됐다.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저렇게 무식하게 쳐들어갈 줄은 몰랐다. 쌍팔년도나 1990년대도 아닌 2020년대에 유럽에서 전쟁이라니?
쪼~기 꾸진 동네의 정치 불안정한 듣보잡 신생독립국끼리 툭탁툭탁 싸우는 것도 아니고, 엄연한 강대국이 다른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를 침략하다니?

올해는 러샤가 연초부터 세계를 상대로 큰 사고를 연달아 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쟤들은 약물 도핑 징계 때문에 동계 올림픽에서도 나라 이름을 걸고 출전을 못 한 상태였다. (그냥 위원회 내지 스포츠 협회 명의로만) 그랬는데 그 상태로 또 도핑 적발..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망신 개쪽 아니냐..?? 명색이 왕년에 미국과도 항공우주 분야 맞장을 떴던 초강대국이 이 2010년대 이후까지도 국가 차원에서 약쟁이나 양성하고 말이다.;;
덕분에 그 미성년자 아이가 떳떳하지 못한 피겨 공연을 했을 때는 중계진들조차 할 말을 잃고 침묵으로 대응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는 저 나라는 명분 없는 침략 전쟁 때문에 나라와 대통령 개인이 몽땅 모든 분야에서 세계 왕따가 됐다.
빙상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경기들에 대해서도 국제 대회 참가가 아예 완전히 금지됐다.
저 나라 대통령에게 수여됐던 체육 분야 명예학위나 명예단증은 취소· 철회됐다.

예전에 혼자 갑질을 일삼으면서 영화 만들겠다고 교만과 망상에 빠져 난리를 치다가 몰락한 국내의 모 전직 코미디언 아저씨가 떠오른다. 그 사람은 업종이 그쪽이었으니 그나마 사업 실패하고 돈만 날리는 걸로 끝났지만, 러샤의 저 아저씨는 정치· 외교 분야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이상, 과연 곱게 퇴임하고 편하게 죽을 수 있겠는지가 우려된다.

나도 아무리 생각해도 저 아저씨가 왜 저러나, 늙어서 노망 들어서 저런 똥고집을 부리는가 싶을 정도다. 세계를 자국민들 통제하듯이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한 건지..??
요즘 UN이 아무리 무능한 허수아비라고 해도, 이 정도로 선 넘는 무식한 만행까지 그냥 용납하지는 않는다는 걸 입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듯하다.

세계가 하나로 뭉쳐 특정 악에 맞섰던 게 10여 년 전의 소말리아 해적, 7~8년 전의 ISIL(이슬람 국가/다에시)의 사례가 있었다. 2차 대전 이래로 세계 강대국들의 군대를 제일 많이 밀집시킨 악역들인데, 지금은 쟤들은 그럭저럭 다 토벌된 듯하다. 하지만 이젠 저런 조무래기가 아니라, 2차 대전 승전국이었고 핵무기도 보유하고 있는 멀쩡한 강대국이 다음 악역으로 등극했다.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는 70여 년 전의 우리나라처럼 세계로부터 지지와 도움과 원조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아직까지는 적의 공격을 근근이 막고 있다.
하지만 러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민간인 거주 지역에다가도 미사일을 날리면서 더 악랄해지기 시작했다. 자기네 동맹국을 통해 병력을 더 동원하고 장기전 섬멸전을 꾸미는 것 같으니, 아직은 완전히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러샤와 우크의 관계가 중공하고 대만의 관계와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중공이나 러샤나 다 강대국이고, 인권이나 민주주의가 그닥 발달해 있지 않은 나라이다. 특히 중공은 시차까지 전지역을 무식하게 단일하게 밀어붙일 정도로 one China를 고집하고, 대만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걸.. 중공이 폭주하면 저런 식으로 대만과 전쟁 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 같다.

한편 북괴는..?? 쟤들도 폭주하다 뻘짓으로 장렬하게 자폭해서 한반도가 멸공 통일이 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만.. 그래도 그건 현실성이 높지 않다. 북괴는 아무리 깽판을 쳐도 자기 무덤을 팔 정도로 폭주하지는 않으며, 정말 최소한의 누울 자리는 살펴보고 다리를 뻗는 놈들이다. 자기가 중공· 러시아 같은 국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 미국한테 개겨서는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안다.;;

2. 1930년대 우크라이나 대기근

세상엔 위안부 소녀상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소녀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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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게 지구 어딘가에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주워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위치가 지금 전쟁 벌어져 있는 저 동네라는 것은 아주 최근에야 깨닫고 현타를 체험했다.;;
우크라이나 대기근인데 내가 다른 아르메니안, 아일랜드 학살인지 기근인지랑 지금까지 헷갈렸던 듯하다.

원래 우크라이나는 전 지구를 통틀어서 손꼽히는 비옥한 곡창지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데 소련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1932~33년엔 극악의 기근을 겪으면서 300만 이상~1천 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장애인이 되는 참극이 벌어졌다. 희생자 수는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와 대등한 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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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는 사하라 사막에서도 모래 부족/품귀를 야기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더니, 그건 정말 사실이었다. 창세기 파라오의 꿈에 나오는 야윈 암소 7마리처럼 말이다.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인재인 건 기정사실이고, 단순히 "강철의 대원쑤가 고의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학살한 거다 / 고의 학살까지는 아니고 그냥 실책이다" 정도의 관점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해서 과거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던 동네이다. 아, 대기근 얘기는 아니지만 체르노빌 원전도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었다.;;;

3.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했던 인간말종들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시국에 내가 어지간해서는 국내 정치 얘기를 자제하고 싶다. 허나 이건 너무 빡쳐서 도저히 까고 씹지 않을 수 없다.
개전 초기이던 2월 25일 부근엔 침략자 러시아가 아니라 피해자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탓하면서 폄하한 미친놈들이 있었다.

지금이야 이딴 소리를 지껄였다가는 완전히 매장 당하는 게 확실시되니 말을 더 못 꺼내겠지만, 저 내뱉었던 발언에 대해서도 쟤들이 제대로 사과나 철회를 했다는 얘기를 난 못 들었다. 그저 오해라는 변명만 늘어놓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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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퀴들이 감히 얻다대고 '자극' 드립이냐? 아가리를 확 찢어 버릴라..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이 전쟁을 일으켰다면 저 색히들 반응이 어땠을까..?? 저것들 중에 20여 년 전, 부시 시절에 이라크 후세인을 비판했던 놈은 한 놈도 없었을 것이다. 쟤들이야말로 미국을 '자극'하고 어그로 끌었다가 박살나지 않았는가?

우크가 한국과는 아무 상관 없는 지구 반대편 나라랜다.
그럼 이라크나 아프간이야말로 우크보다는 훨씬 더 우리나라랑 관계 없는 나라 아니냐..??
그때는 니들 미국 비난 왜 했어?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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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이 북한을 자꾸 자극했으니 6 25 남침을 당한 거고, 조선이 일제를 자극했으니 식민지로 먹혀도 싼 거겠지.
나영이는 조 두순을 자극했기 때문에 성폭행 당해도 싼 거고.
현직 우크 대통령이 이전까지 얼마나 무능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내 관심사도 아니다만.. 그래도 설마 거의 이 완용 급의 평화주의자 종전주의자 종북 공산주의자인 이 후조선 대통령보다는 더 제정신인 사람이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 제아무리 러시아가 깡패라 해도 정말 아무 이유 없이 뜬금없이 침략을 한 건 아닐 테니, 나도 변명이라도 제대로 들어 보고 싶어서 검색을 해 봤다. 이런 시각의 국내 기사도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우크도 국제법을 어기고 러시아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국의 친러 성향 사람들을 오랫동안 탄압하긴 했는가 보다. 좀 회의적 시니컬하게 보자면 마냥 우크라이나 대통령만이 일방적인 애국자 절대선이지는 않을 수 있으며, 겉만 번지르한 언플만 너무 늘어놓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약~간은 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의 저런 무자비한 침략 전쟁이 정당화 가능한 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저 이상한 사람들은 러시아의 입장을 제3자 입장에서 대변해서 옹호하기라도 한 것도 아니다. 젤렌스키의 잘잘못과는 전혀 무관하게 그냥 친중종북의 연장선으로서 친러 발언을 늘어놨을 뿐.. -_-

미국 대비 판단 일관성이 없는 게 본인이 열받는 제1의 이유이고, 그 다음 제2로.. 심지어 리 승만 할배 대통령에다 빗대면서 수도를 버리고 튀네 마네 하는 것도 본인을 심히 빡돌게 한다.

일단 남한 서울은 우크의 키이우보다 훨~~씬 더 적국 내지 국경과 가까이 있다. 그 상황에서 대통령이 피난을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외국 망명이 아닌 것만으로 감지덕지해야 된다.;;
또한, 할배도 대비를 안 하긴 뭘 안 했냐 이 등신아..;;
이 시국이면 북괴가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드시 쳐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대비해야 된다고 미국한테 진작부터 마르고 닳도록 경고하고 지원 요청을 했는데도 전쟁광의 헛소리 망상으로 치부되고 묵살당한 거구만..

그때는 미국도.. 지금 해군 기지나 싸드 반대하는 멍청이들하고 같지는 않아도 약간 비슷하게 안일하게 생각했었던 것이다. 2차 대전 이후로 세계적으로는 "이렇게 세계가 초토화됐는데 설마 근미래에 또 전쟁?"이게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으니까 말이다.
그런 열악한 여건에서 긴장 대치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바람에 더는 못 버텨서 하필 장병들 모처럼 휴가 좀 잔뜩 보내 줬을 때 허를 제대로 찔린 거구만? (이발, 목욕, 농사 모내기..)

다리 끊고 도망갔다는 헛소리는 더 반박하면 입만 아프니 언급을 생략한다.
천안함 생존자들 보고 패잔병 드립 치는 놈, 부시 그렇게도 욕하다가 푸틴 앞에서 절대침묵인 놈..
아~ 정말 난 인간 취급을 하고 싶지 않다. 꼭 유 영철만 싸이코패스인 게 아니다.
종북좌빨에다가 친중, 더 나아가 친러는 역시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닌다는 걸 알 수 있다.

난 앞뒤 문맥 짜르고 특정 표현만 갖고 침소봉대 왜곡 선동질 하는 걸 기본적으로 혐오하는 사람이다.
허나, 이 우크라이나 망언은 그저 일회적인 막말 독설 말실수가 아니다. 찢점명이라는 사람의 평소의 사상, 가치관, 인생관이 투영돼 나왔을 뿐이다.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예전의 가천대 망언하고 본질적으로 통하는 게 느껴진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랑 아무 상관없는 나라'..
이건 "아.. 어쩌다 보니 이름도 모르는 지잡 대학원을 야간으로 다니면서 그냥 학위 땄다 / 가천대 석사학위 따위 없어도 되니, 여의찮다면 학위 걍 반납하겠습니당. 취소하든 말든 니 마음대로 하셔요~"에서 거의 같은 심보에서 비롯됐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게 공인, 정치인이라는 색히가 할 말인가..??
저넘은 돈 권력 영향력 없는 사람이나 집단에 대해서는.. 그저 자기가 필요 없다고 생각되면(= 이용 가치가 0으로)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고 저버리고 배신하고 잊어버리고 찢어 버릴 놈이다.

그러고 나서는 반발이 이니까 수습하는 꼬라지 보소.
전형적인 말 뒤집기, 거짓말 정신승리 합리화, 말단 꼬리만 잘라서 심하면 자살시키기.
그나마 인간이 시늉으로라도 제일 착해져야만 하는 후보일 때도 저런 인간말종 본성을 못 숨겨서 난리인데.. 대통령이 된다?
이런 색히가 러시아 같은 정도의 나라에서 권력을 쥐게 되면 지금 푸틴처럼 하게 된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권력 쥐면..?? 저런 나라 꼬봉 정도로..

제발 검찰 공화국이나 됐으면 좋겠다. 하이고 경쟁자에 대한 최악의 멸칭이 겨우 검찰 공화국이니? 저쪽은 뭐.. 더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사무엘

2022/03/07 08:35 2022/03/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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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이제 애호박, 단호박, 늙은호박 이 셋은 항상 있으나, 그 중에 제일은 늙은호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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