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의 필요성

올해 8월의 상반기엔 비가 정말 유난히 자주 많이 내렸다. 개인적으로 호박을 비롯해 텃밭을 가꾸는 게 있는데 물을 따로 한 번도 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8월 8일엔 역사적인 이벤트가 발생했다. 서울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80년 만의 대폭우'가 쏟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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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6월 30일에도 굉장한 물폭탄이 쏟아져서 한강과 중랑천 등의 공원들이 몽땅 침수되고 동부 간선 도로가 통제되곤 했다. 하지만 8월 홍수는 그보다 수위가 더 높았다.

작년에는 적어도 서울 기준으로는 이렇다 할 폭우 없이 여름이 지난 것 같다. 침수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그때는 본인이 아무 기대 안 하고 우연히 시작했던 '강둑 호박 농사'가 대박이 났었다. 내가 그걸 보고는 눈이 뒤집혀서 호박에 재미를 봤는데.. 올해는 호박이 침수 피해를 두 번이나 입기도 해서 작년과 같은 정도의 대박을 내는 건 불가능해졌다.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재작년 2020년에도 8월 중순쯤에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정말 지독한 물폭탄이 쏟아진 적이 있었다.
2011년쯤에는 그냥 폭우 정도가 아니라 우면산에 산사태가 나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것도 본인의 기억에 남아 있다.

이런 폭우를 목격하면서 본인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 일산이나 안산 같은 간척지 부근뿐만 아니라 강남 역 일대도 고도가 꽤 낮다.
  • 차라리 펄펄 끓는 수증기도 아니고.. 상온의 물 압력만으로도 몇백 kg짜리 맨홀 뚜껑이 열리고 터질 수 있다. ㄷㄷㄷㄷ
  • 고속터미널-강남 사이에 반포천이라는 개천이 있다. 다들 복개돼서 지상에서 티가 안 날 뿐.
  • 대도시의 지하에는 생각보다 정교한 배수 전용 터널이라는 것도 있다. 몽땅 그냥 다 하수도로 가는가 싶었는데 아니구나.. 자연이 퍼붓는 물의 양을 한낱 인간이 쓰고 버리는 물의 양과 동급으로 취급할 수는 없나 보다.
  •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내리는 방화벽/방화 셔터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방수 차벽이라는 게 있는가 보다. 지하 기계실의 침수를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집값 싼 곳을 찾아서 처음부터 열악한 곳에서 살기 시작한 사람들이 이런 자연재해에 취약한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반지하 빌라에서 일가족이 3명이 빠져나오지 못해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근데 그렇다고 무식하게 주거용 반지하 방을 몽땅 없애겠다.. 이건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것 같다. 군대에서 고참의 똥군기와 갈굼을 없애기 위해서 "동기만으로 구성된 소대"를 만들겠다.. 이런 부류와 비슷한 병맛스러움이 느껴진다.

비를 뚫고 밖에서 작업을 하다가 감전사한 인부, 또는 갑자기 쏟아진 토사에 맞거나 깔려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야 안타까움과 애석함에 할 말이 없을 지경인데..
그런 것 말고.. 건물을 빠져나온 뒤에 얼마 되지도 않아 맨홀에 푹 빠지고 급류에 휩쓸려서 숨진 중년 남매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사람은 계곡이나 강가에서 캠핑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니다. 세상에 빌딩이 즐비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사람이 급류에 휩쓸려서 익사하리라고는 누가 꿈엔들 생각하겠는가..???
덕분에 못사는 사람들만 가재도구와 장사 밑천을 잃은 게 아니라 고급 외제차들도 줄줄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일본에서는 먼 미래에 언젠가 닥칠 쓰나미를 예상하고 해안에 제방을 굉장히 높고 튼튼하게 쌓아 놨던 어느 마을 이장 이야기가 전해진다. 1980년대 그 당시에는 이게 뭔 짓이냐고, 뭔 돈지랄이라고 왕창 욕을 먹었지만..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 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자 이 마을만 그 제방 덕분에 아무 피해 없이 멀쩡했다.
그 이장은 2011년엔 이미 죽고 없었지만, 그제서야 재평가를 받고 칭송을 받게 됐다. 기념비도 세워지고 말이다. (☞ 관련 링크)

다들 아시다시피 이 한반도는 사계절 기복이 굉장히 심하고 치수의 필요성이 큰 동네이다. 자연으로부터 공급받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없을 때를 적절히 중재해 줄 '버퍼'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필요하다.
"강남이 물에 잠긴 게 다 오 세훈 시장 때문이네" / "ㄴㄴ 오히려 정반대. 오 세훈은 강남구에도 거대한 배수 터널을 만들려고 했는데 반대가 너무 심해서 못 했고, 오히려 박 원순이 그걸 취소해 버렸네" 이런 식으로 또 정치인 탓 선동질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은 정말 필요했다는 거, 우리가 현재까지 이거 덕을 많이 보고 있으며, 당시엔 이에 대해서 허위 비방과 험담이 너무 많이 나돌았다는 건 정말 인정해야 할 것이다.
갈수록 날씨가 험악해지고 있는지,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그런 건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이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징후가 과거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하면 더하지 최소한 못해지고 유순해진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쌍팔년도 시절과 달리 맨날 수재의연금 모금을 하거나 제한급수 따위를 하지 않는다. 이런 게 그냥 이뤄진 일이 아니다. 나라가 더 살기 좋아지고 치수 시설이 더 좋아진 덕분이다. 자본과 과학기술의 힘이다.

오늘날도 그러한데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옛날에 무려 3년 동안 비가 안 왔다거나(북왕국 이스라엘), 아니면 노아의 홍수 때처럼 비와 침수 상태가 무려 150일이나 지속됐으면.. 그러면 그건 정말 지구 종말 급의 이벤트였고 사람이 아무도 살 수 없게 됐을 것이다.;;;

끝으로 여담 하나 더..
농업용수나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저수지를 만들며, 배를 육지까지 지나가게 만들려면 운하를 뚫는다. 그리고 대도시에 홍수 침수를 막으려면 저렇게 지하 배수로를 판다.
그런데 서울 서부 일대엔 자연적인 강이 아니고 그렇다고 경인 아라뱃길 같은 운하도 아니면서 무슨 개천 같은 자그마한 수로를 길게 파 놓은 게 있더라.

바로 동부 간선 수로와 서부 간선 수로. 동/서부 간선 '도로'만 있는 게 아니라 '수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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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개천이라면 내륙의 어디 엄한 고지대에서 물이 발원해서 흐르다가 한강으로 합류를 할 텐데, 이 수로는 그렇지 않고 정반대이다.
얘들은 백마도 인근의 '신곡 양수장'에서 저 한강물을 펌프로 퍼다가 내륙으로 보내 준다. 그래서 이 수로는 내륙 방면으로 아주 아주 약하게나마 하구배라고 한다. (0.1퍼밀.. 수평 이동 10km당 1m꼴로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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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수로는 무려 1923년에서 1925년 사이, 현대사 시간에 배웠을 일제 시대 '산미 증식 계획'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그것도 한 양수장으로부터 노선을 2개를 만들었다. 위의 지도에서 분홍색이 동부, 파란색이 서부이다.
김포 공항의 서북쪽 외곽을 마치 성의 해자(moat)처럼 흐르고 있는 수로는 동부 간선이다.

이렇게 물길을 개척해서 농업 용수를 공급한 덕분에 지금의 김포 공항과 부천시 북부 일대의 평야에서 농사를 짓는 게 가능해졌다고 한다.
저 동네엔 아라뱃길도 있고 굴포천도 있고 수로도 있고.. 물길이 굉장히 다양한 것 같다.

도시에서는 개발을 위해서 이미 있는 개천도 다 복개해서 덮어 버리는데, 농경지를 늘리기 위해 수로를 새로 파기도 했다는 게 흥미롭다. 여기 말고 서울 근교에 다른 수로가 만들어진 게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이야 온통 개발되고 땅의 용도가 바뀌어 버렸으니, 이런 수로가 차차 필요 없어지고 내륙의 말단 구간은 도로 엎어 버리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일제 시대의 역대급 물 재앙이었던 을축년 대홍수도 비슷한 시기인 1925년에 있었다. 이때도 서울 시내와 근교가 왕창 물에 잠겼었다.
치수는 대한민국이건 일제건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임을 알 수 있다.

Posted by 사무엘

2022/08/15 19:35 2022/08/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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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세카이 2022/08/21 00:41 # M/D Reply Permalink

    4대강 사업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4대강 사업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 사업 전과 후에 장마철 홍수 피해에 대한 통계자료를 먼저 공부하고 와야 하는데
    분명히 성공적인 사업을 잘못되었다고 비난하는 걸 보면
    대한민국 영토 내에 있는 한국인들이
    무언가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는 거 같네요
    비난하는 사람들이 객관적인 펙트를 가지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게 아니라
    비난을 위한 비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니

    2022년인 지금 제가 보기에도 한국 사람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하는데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에서 한반도에 다시 온 이승만의 눈에 사람들이 어떻게 보였을지 참....
    이승만에 대해서 잘 알고 싶으시면
    이호 저자의 "하나님의 기적, 대한민국 건국1,2"를 추천합니다

    지금 한국 사람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하는 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불쌍한 건 맞는데
    그 불쌍한 만큼 일본이 무조건 절대악인 건 아닌데
    군인들을 위해 위안소를 운영했던 거 자체는 625전쟁 때 대한민국 정부도 했었던 거고
    일본군이 총칼로 납치해간 게 아니라
    창녀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중간 업자들이 사기를 친 건데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못해요
    마치 무조건 일본은 나쁜 놈 절대악이다 이렇게 안 하면
    친일파이고 불쌍한 위안부 할머니들 두 번 죽이는 걸로 받아들이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얼마나 불쌍하냐 아니냐와
    과거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에 총칼로 어린 여자들을 총칼로 납치했었냐 아니냐 이거 아무 상관이 없거든요
    예전에 아베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 증거없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건 펙트거든요

    자연은 있는 그대로 두면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기에
    사람이 자연을 잘 가공하는 게 필요해요

    4대강 사업이 잘못됐다고 하는 뉴스 기사들을 보면
    비커에 녹조를 담아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자연이 훼손되었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4대강 사업 이전에 수질은 어떠했는데 객관적인 증거 자료와
    그 이후에는 수질이 어떻게 변했는지 객관적인 증거 자료를 가지고
    말을 해야 맞는데 전혀 그런 게 없잖아요?
    또 웃기는 건 이런 선동이 먹혀들고 참 답답하네요

    1. 사무엘 2022/08/21 23:59 # M/D Permalink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여건에 강을 정비하고 치수 사업을 안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지요.
      다만, MB 재임 당시에 운하는 뭔 뜬금없는 소리였는지 그건 지금 다시 생각해도 좀 의아합니다.
      글쎄요, 서유럽(영 프 독?)는 요즘 가뭄 때문에 강이 다 말라 버리자 바지선을 못 띄우게 돼서 물류가 타격을 입었다고 그러는데.. 요즘도 강을 이용한 운송이 없지는 않나 봅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저도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답니다.
      - 본인의 의지에 반한 강제 납치 또는 완전히 공장 취업 같은 거짓말 사기극이었는가?
      - 처음에 계약했던 화대를 안 주고 떼먹었는가?
      - 데려갔던 위안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거나 심지어 학살했는가?
      이런 걸 따져야 그나마 말이 되지..
      "위안부를 운용한 것 자체가 일제만의 독보적인 죄악이다" 이건 그냥 개소리..그 따위로 논쟁하면 바로 털릴 겁니다. ^^

  2. 신세카이 2022/08/27 14:43 # M/D Reply Permalink

    하상계수라는 게 있어요
    하천의 유량(물의 양)이 가장 적을 때 : 많을 때를 숫자로 나눈 것인데
    한국 지리에 나오는 내용이고
    나일 강 1:30
    양쯔 강 1:22
    라인 강 1:8
    콩고 강 1:4

    한국의 한강 1:393 낙동강 1:373 금강 1:299
    이렇게 되는데 이유가
    여름 장마철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것과
    국토의 70프로가 산이기 때문에
    지형의 높이 차이가 커서 경사가 심해서 그런거 같네요

    산이 많아서 물을 활용 못하고 바다로 흘려보냈는데
    역발상을 하게 되면
    댐이나 보를 크게 잘 만들기만 하면 오히려 산이 많은 지형이
    물을 더 잘 저장할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강을 이용한 운송이
    우리나라는 별로 적합하지 않은 거 같고
    이명박이 그때 왜 대운하라는 개소리를 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그만큼 여기저기 많이 개발을 하겠다 이런 이미지를 위한 거였는지
    자기도 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원래 운송에서
    선박을 통한 운송이 기차나 자동차를 통한 운송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에요
    미국 대륙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물류를 운송할 때
    기차를 통해서 하는 거 보다
    대형 선박으로 바다를 통해서 파나마 운하를 건너서 가는 게
    훨씬 더 운송비가 싸다고 알고 있어요
    배가 뜰 수만 있다면 모든 물류 운송 수단 중에 가장 효율적이죠

    강을 통한 운송의 경우
    그 강이 대형 선박이 운행할 수 있을 만큼 커야하고 또
    지형의 높이 차이가 적어야 할 것이며
    강이 내륙 깊숙히 들어와야하는데
    한반도 지형에서는 별로 적합하지 않지만
    미국같은 경우는 대서양에서 미국 대륙 깊숙히 연결된 엄청난 강이 많아서 미국은 철도나 도로를 촘촘하게 깔지 않아도
    강을 통해서 어느 정도 물자 운송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미국은 정말 슈퍼파워이고 축복받은 땅인 게
    식량과 에너지 모두 자립이 가능하고 자원도 많고 인구도 많고 땅도 크고
    초일류 기업도 많고 또 군사전략적으로 적국에 인접해있지도 않고 중국같은 경우는 많은 나라들과 영토 분쟁 중인데

    아 그런데 지금 이명박 집에 있지 않나요?
    건강상 문제로 형집행정지로 자택에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1. 사무엘 2022/08/27 21:56 # M/D Permalink

      1. 여러 보충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별로 넓지도 않은 땅에 산이 엄청 많고 사계절 편차이 너무 심한데 강의 유량도 유별나게 편차가 심하군요.;;

      2. 화물을 맨땅에서 수레 끌어서 나르는 것보다야 선박, 하다못해 뗏목이나 바지선이 가능만 하다면 당연히 더 효율적입니다.
      철도는 육로의 효율을 약간이나마 더 끌어올린 수송 수단이겠죠?

      3. 천조국이야.. 선진국 중에서 인구도 무려 3억이 넘고, 자유 민주주의 진영이고(중공/러시아는 X), 그러면서 땅 넓고 자원 많고..
      이웃한 나라들(캐나다/멕시코)과는 딱히 적대 관계도 아니고.. 가히 꿈의 나라이죠..;;
      현충일 때 맨날 자국 순국선열만 기리는 게 아니라 남의 나라에서 세계 평화를 지켜 준 걸 기리잖아요~ 나라의 끕이 다르죠.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4. 아~ 검색해 보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28일부터 3개월 일시 석방 상태이군요. 현재까지도..
      하지만 3개월이 뭐예요, 사면을 받아야지요~ 에휴.. 나라가 정상이 되려면 갈 길이 멉니다.

  3. 신세카이 2022/09/25 01:13 # M/D Reply Permalink

    얼마 전에 유투브에서 본 건데
    화물트럭과 기차와 선박의 물류비가
    화물트럭을 기준으로 기차는 8분의 1정도
    선박은 52분의 1정도라고 해요
    기차 정도만 되도 화물트럭과 비교하면 효율성이 비교가 안 되긴 하지만
    물 위에 떠다니는 배랑은 비교가 불가하죠

    1. 사무엘 2022/09/25 17:41 # M/D Permalink

      네, 열차는 여객 수송은 자동차와 비행기(속도), 화물 수송은 자동차와 선박(물량과 연비)의 딱 중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쇠바퀴가 철길을 달리면 마찰이 작아져서 고무 바퀴가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것보다 수송 효율이 엄청나게 더 올라가지요.
      선박은 열차보다도 수송 효율이 더 좋지만, 그래도 내륙으로는 전혀 진입하지 못하니 문전수송은 철도보다 더 불리합니다.

  4. 신세카이 2022/10/02 14:45 # M/D Reply Permalink

    미국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미국이라는 국가가 세계 최강대국이고
    땅도 크고 인구도 많고 자원도 많고 초일류 기업까지 많고
    국가 자체가 강대국이고 좋은 나라인 것은 맞는데

    다른 관점에서
    국민 개인의 입장에서 살기 좋은 나라인가를 따지면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아요

    여러 인종이 섞여있기 때문에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이 불가피하고
    또 총기 자유화까지 되어 있어서

    물론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일반 시민들이 총으로 무장하여 영국군을 물리쳐서
    독립을 했고 또 서부개척시대에 늑대나 곰 같은 맹수들과 싸우고
    또 치안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도들과 싸워서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그런 역사적인 맥락을 잘 알고는 있지만...

    말로 어떻게 떠들어대든 말든
    미국은 총기를 회수하는 게 총기를 금지하는 게 불가능할 겁니다

    사람을 죽이는 게 총기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다
    이게 논리 그 자체는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또는 정신 이상자가
    선량한 시민들이나 경찰에게 총을 난사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총이 개인에게 너무나 강력하기에
    최홍만도 타이슨도 총에 한방 맞으면 죽는 건 똑같잖아요?
    칼은 도망이라도 가지 총은 원거리에서 쏘는데

    남을 죽이고자는 악한 마음을 품었을 때
    대한민국의 경우는 그걸 실행하기에 어렵지만
    총기가 자유화되어 있으면 그걸 실행하기가 너무 쉽게 되잖아요?

    저는 총기 자유화가 되어 있으면 무서워서 못 살 거 같네요

    또 미국은 사회의 빈부격차나 교육격차가 매우 심각한 편이라고 알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의료보험 제도같은 거
    이것도 부의 재분배 중 하나이고
    교육 격차가 심하면 무식하고 범죄 저지르는 사람이 많으면
    그게 아무 상관없는 거 같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회에 결국 피해를 줄 수가 있거든요

    독일의 메르켈이 크게 잘못한 거 두 가지가
    에너지 정책을 러시아에 의존하게 만든 거
    물론 그때는 러시아와 이런 관계가 될지 몰랐을 거고
    그때 당시에는 그게 최선이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실책이 되었고
    또 이슬람 난민들을 받은 게
    쾰른 광장이었나요? 집단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게
    시리아 난민들 불쌍하다고 받아줬다가

    한국이 대중교통 시스템도 잘 되어있고
    한국 사회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산업화가 너무 급격하게 되어서
    사람들 사고 방식이 전근대적이라는 느낌이 많지만
    치안도 좋은 편이고
    여러가지로 괜찮은 거 같네요

    저는 제가 국가에게 받는 혜택보다
    더 많은 걸 국가에게 주는 사람이 되자는 주의인데
    누군가 사회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알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금은 손해볼 줄도 알아야
    세상이 사회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근로자의 40프로가 직접세를 안 내고
    이미 부자들에게 너무 많은 세금을 내게 하고 있네요
    통계적으로 객관적으로요

    1. 사무엘 2022/10/03 14:41 # M/D Permalink

      천조국은 총기와 의료보험이 메롱인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돈 없어서 병원에 가지를 못하니 자기 몸에 의료시술까지 어지간한 건 유튜브 보면서 스스로 해결할 지경;; 이라고 들었습니다. 무슨 요리 튜토리얼처럼..
      천조국도 장단점이 있고 우리나라도 장단점이 있긴 합니다. ^^

      메르켈은 생각보다 굉장히 좌파 성향이었던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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