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생

예수 믿는 신자는.. 동물들 도축되는 게 불쌍하다고 개고기 안 먹는다거나, 심지어 채식을 하는 쪽으로 몰두하지는 않아도 된다.
살생을 안 하겠답시고 개미 한 마리 부주의하게 밟아 죽이지 않으려고 조심할 필요.. 없다.
심지어 살인을 안 하겠답시고 군 복무 집총을 거부한다거나 사형 제도를 반대?? 이건 뻘짓을 넘어서 반기독교 반성경적으로, 마귀적으로 아주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적으로 살인을 하고 싶지 않으면 저런 부류가 아니라 요일 3:15 "누구든지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자" 이런 거나 유의해야 한다!! 이런 게 자기 사고방식을 성경에 맞춰 바꿔 나가는 것이다. 아멘???

교회의 주변 지체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서 시샘하고 질투하고 죽이고 싶도록 밉다면.. 당신은 창세기 4장의 카인보다 나을 게 없고, 제아무리 개고기 안 먹고 다른 친환경 친생명(??) 운동을 한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 말짱 도루묵인 거다.
니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서 이런 심보나 다스리고 예수님의 성품, 그리스도의 마음을 구해야 한다.

2. 우상

또 다른 예로.. 돌부처나 차례상, 돼지머리 앞에서만 절 안 한다고 해서 우상 숭배를 안 하는 게 아니며, 장땡이 절대 아니다.
지금 우리가 어설프게 기드온 코스프레 한답시고 단군상이고 소녀상이고 때려부시면.. 그냥 재물손괴죄밖에 추가되지 않는다. 뻘짓 바보짓이다.

지 마음 속에 있는 탐욕과 돈신 우상이나 때려부숴야지..!! 성경에 나와 있다. "탐욕이 우상숭배"라고.. 엡 5:5, 골 3:5
지금 자라나는 주일학교 아이들한테.. 온갖 황금만능주의와 안목의 정욕에 상대 비교 부추기는 세상 매체가 신앙에 더 해로울까, 아니면 저런 무능한 형상들이 더 해로울까?
그래서 만약 답이 전자라면 이젠 TV나 유튜브를 다 때려부숴야 하겠는가? 그러니 이렇게 혈과 육을 동원하는 방법론은 문제를 결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탐욕은 그 어떤 물리적인 행동도 필요하지 않고, 하다못해 주둥이 뻥긋조차 필요하지 않고 마음만으로 지을 수 있는 죄다.
로마서를 보니, 사도 바울이 "나 이 정도면 십계명이고 율법이고 다 지킨 거 같은데?" 이러다가 "하지만 탐욕이 출동하면 어떨까? 탐! 욕!"에 고꾸라지고 솔직하게 GG를 쳤다. 이게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3. 중도

  • 성경에는 지나치게 의로운 자, 지나치게 지혜로운 자가 되지 말라는 권고가 있다(전 7:16). 어정쩡하게 "니 말도 옳다" 내지 적당히 유도리 타협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며, "주여, 시험과 박해를 좀 내려 주시옵소서" 이딴 짓을 하지 말라는 얘기에 가깝다.

  •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 중에는 "우리의 적이 아니면 다 친구"(막 9:40 / 눅 9:50)라는 논리도 있고, "우리의 친구가 아니면 다 적"(마 12:30 / 눅 11:23)이라는 논리도 있다. 평시냐 전시(박해)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 성경에는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지 말라"도 있고, 바로 다음에 "어리석은 것을 따라 대답하라"도 있다(잠 26:4-5). 대꾸할 가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잘 분별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4. 심판의 도구

사람의 적은 사람이고,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인 것도 사람이다. 사람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심판하고 징계하는 건 하나님의 주된 역사 방식 중 하나이다.
굳이 개인 단위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거부한 뒤부터 신약 교회 기간의 대부분 동안 극심한 핍박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하나님이 사람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한다고 해서, 우리 크리스천이 남에 대한 심판의 도구 악역을 '자처'해서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너 말고도 세상의 다른 불신자들 중에 심판으로 사용할 사람은 쌔고 널렸다. 구약 성경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일시적으로 괴롭히고 징벌했던 타 민족들은 그 뒤에 자기들도 거의 다 몰락하고 망했다.
심판의 도구 주제에 자기들이 잘난 줄 알고 도 넘게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며 깝쳤던 인간들은 자기들도 더 큰 벌과 심판을 받았다. 크리스천이 반유대주의에 동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약 성경에 '예후'라는 인상적인 인물이 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보다는 그냥 아합 집안을 파괴하고 죽이는 것 자체밖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다. (왕하 9~10)
아합과 이세벨 집안을 완전히 씨를 말려 버리고 나봇의 원수를 갚기는 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왕이 되긴 했지만 어차피 바른 신앙이 전수되지는 않았다. 우리는 예후처럼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5. 분별

  • 여호수아는 낡은 복장만 보고는 기브온 거주민들에게 낚여서 호구 언약을 맺어 버렸다. (수9)
  • 다윗은 다급한 피난 와중에 '시바'의 이간질에 살짝 낚여서 얼렁뚱땅 판단 착오를 저질렀다. (삼하16, 19:29)

이렇듯, 세상에는 선의· 호의만 베풀어서는 안 되는 일이 좀 있다. 요즘으로 치면 종점의 기적이나 기독교 앵벌이 같은 것 말이다. 지혜와 분별이 필요하다.

Posted by 사무엘

2023/08/03 08:35 2023/08/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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