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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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맨 2010/04/12 09:32 # M/D Reply Permalink
실행파일의 새로운 면모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기윤 2010/04/12 09:34 # M/D Reply Permalink
이쪽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군요 ^-^
앞으로도 사용할 용량은 계속 커질테니 언젠가는 128비트 운영체제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죠 (..)
뭐, 물론 7~15년 정도 뒤의 일이겠지만..
사무엘 2010/04/13 09:43 # M/D Reply Permalink
윈도우 말고 다른 운영체제들도 발전사라든가 과거의 흑역사, API 구조 같은 걸 공부하면 재미있는 게 많을 텐데 하는 궁금증도 들더군요.
그나저나 과연 64비트 공간마저 부족해질 날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과연 오긴 할까 궁금..;;
64비트 포인터는 상위 1비트 정도가 아니라 최소 바이트나 워드 단위로 아직 쓰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공간을 갖고 잔머리 굴리는 프로그래머도 있을 겁니다. ^^
주의사신 2010/04/16 20:09 # M/D Reply Permalink
windows에서 호환성과 관련하여 하나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자면은요(뭔가 얘기하면 다 알고 계셔서 가끔은 얘기하기 겁난다는...).
dos에서 windows 3.1로 넘어갈 적에 MS에서 호환성 검사를 하느라고,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다 구해서 돌려보는데, 심시티는 매번 죽더랍니다.
그래서 심시티를 역어셈블링해서 보니까, dos에서는 메모리에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메모리를 잡고 사용하고 해제한 후에, 바로 그 주소를 다시 할당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구현이 되어 있음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windows 3.1에서 심시티가 돌아갈 때에는 그 방식을 에뮬레이팅 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돌아가게 해 주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윈도우 제국이 있는듯합니다.
사무엘 2010/04/16 23:55 # M/D Reply Permalink
아라크넹: 그쪽은 원래부터 워낙 스레드보다는 프로세스 찍어내길 좋아했던 곳이니까...
주의사신: 저도 옛날에 비슷한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MS는 충분히 그런 짓 하고도 남을 곳입니다.
한글 입력기 개발자로서 저의 경우를 첨언하죠. 과거 윈도우에 TSF 시스템을 구현한 DLL 내부를 들여다보면 netscape는 물론이고 무려 webeditor.exe (나모 웹에디터!!) 같은 문자열도 들어있습니다. TSF의 전신이자 MS의 흑역사라 할 수 있는 글로벌 IME를 지원하던 극소수의 프로그램을 따로 배려한 조치였던 것 같습니다. EXE 파일 이름을 식별해서 말이에요.
김 민규 2010/04/17 20:01 # M/D Reply Permalink
저는 이번 학기에 컴퓨터 구조라는 과목을 배웁니다.
레지스터, 어셈블리, 등등...
안배웠으면 이 글이 무슨 말 하는지 몰랐겠죠. 아는 만큼만 보이니까...
재밌네요. 그렇게 잔머리를 굴려서 한 비트씩을 자기꺼로 사용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ㅋ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까요.
그런즉 이제 애호박, 단호박, 늙은호박 이 셋은 항상 있으나, 그 중에 제일은 늙은호박이니라.
-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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