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속도로 이용 경험

※ 메이저급

  경부(1): 서울-경주, 경주-대구, 경주-대전, 대전-서울 뭐 고속도로 하면 이 경로가 골수에 박혀 있죠. 하도 많이 이용해 봤으니까요. 저의 고속도로 이용 기억의 70% 이상 차지.
단, 경주 이남은 정말 묘하게 간 적도 없고 기억도 없다시피하군요. 경부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고속도로로, 이제 아직까지 4차선으로 남아 있는 곳은 영천 이남 정도밖에 없습니다.

  중부(35): 경부 다음으로 제 기억 속에 남은 고속도로입니다. 대전에서 청주나 서울 갈 때 웬 처음 듣는 IC 이름들이 보이길래 경부가 아니구나 직감했습니다. 무려 통영까지 뚫렸지만 대전 이남 구간은 못 타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도로가 경부 다음으로 무척 애착이 갑니다.
요즘은 또 유성-서울 시외버스가 이 도로를 애용합니다. 중부는 경부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동서울 터미널과 잘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경부보다 훨씬 험한 지형을 고가와 달리고 하남, 이천, 광주 같은 수도권 동남부를 경유합니다. 산으로 가로막힌 오나전 철도 사각지대이기도 하죠.
덕분에 수도권 구간의 도로 확장도 경부 확장하듯이 못 하고, 옆에 아예 도로를 하나 더 짓는 방법으로 해야만 했습니다. 이름하여 제2 중부 고속도로이죠.

  중부내륙(45): 중부보다 더 오른쪽이고 영동 고속도로의 여주 분기점에서 만납니다. (여주 분기점 이북으로 양평까지도 확장 예정이라 함) 그리고 김천에서 경부와 만나는 걸로 끝나던 노선도 더 확장되어 마산까지 내려가죠. 김천 이남은 즐.
서울에서 출발하여 구미, 대구, 경주로 가는 고속버스들이 이 도로 덕분에 대전으로 우회하지 않고 더 곧은 길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KTX 뺨칠 정도로 길이 곧고, 고가 터널이 일품입니다. 서울-경주 오갈 때 가끔 구경함.

※ 마이너급

  영동(50):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가로축 고속도로로, 주말, 평일에 극심한 혼잡을 자랑합니다. 서쪽으로는 인천, 안산까지도 가죠. 하지만 저는 동쪽으로 여주 정도까지만 이용해 봐고 그보다 더 동쪽으로는 못 가 봤습니다.

  호남 고속도로 지선: 대전에서 학교 다닐 때, 유성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서울 갈 때, 유성 내지 북대전 IC에서 회덕 JC까지 아주 짤막한 구간만 이용해 봤습니다. 그 이남은 가 본 적 없습니다.

  서울외곽순환(100): 중부에서 동서울 IC -> 서울 시내 진입할 때에나 잠깐. 다른 구간은 경험무.

  서해안(15), 평택제천(40): 사실 서울은 서쪽은 철도, 동쪽은 도로 거의 이런 구도로 장거리 교통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서서울 IC, 서해안 고속도로는 더욱 경험이 드뭅니다. 고속버스로 이 도로를 가 본 적은 없고, 자가용은 더더욱 전무하고, 정말 특별한 계기로 딱 두 번 서해안 -> 평택제천 -> 경부 이런 식으로 길을 가 본 적은 있습니다. 그 유명한 서해대교까지는 못 가 봤고요.

  당진상주(30): 작년 가을에 개통한 오나전 따끈따끈 새 도로. 개통한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작년 겨울에 경주 집에 갈 때 처음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한 속도가 110도 아닌 120km/h이고 '회인'이라는 웬 처음 듣는 IC가 등장하길래 새로 생긴 도로임을 직감했지만 어디를 경유하는지는 몰랐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찾아 보고서야 알았죠.

※ 한 번도 못 가 봤고, 달려 보고 싶은 곳

  익산-포항(포항-대구)
  부산-대구 민자 고속도로
  중앙 고속도로
  88 올림픽 고속도로
  논산-천안 민자 고속도로 (훈련소 있으면서 논산 쪽 톨게이트를 봤음)
  서해안, 영동 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들

Posted by 사무엘

2010/01/10 23:07 2010/01/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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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범준 2011/12/05 00:34 # M/D Reply Permalink

    저의 경험으로는

    경부 : 서울 한남대교남단 기점~대전 비룡분기점까지. 그 이남은 경험무.
    중부 : 동서울~청주, 대전 판암분기점~비룡분기점. 판암 이남으로는 경험무. 특히 제2중부(하남 산곡~이천 마장)도 지나치지 못함. ㅋㅎ
    영동 : 전구간 유경험. ㅋㅎ(특히 어렸을 적에 구 대관령길을 부모님과 넘었던 적이 있음)
    중부내륙 : 여주 가남분기점~음성 감곡IC. 그 이북과 이남은 경험무.
    중앙 : 춘천기점~원주 만종분기점~영주. 그 이남은 경험무.
    호남(천안논산 포함) : 지선구간(대전 회덕기점~논산JCT 전구간)포함해서 천안~정읍, 정읍~장성JCT. 순천. 그 중간은 경험무.
    서울외곽순환 : 전구간 유경험 ㅎㅎ
    서울춘천 : 전구간 유경험 ㅎㅎ
    서해안 : 서울~부안. 그 이남으로는 경험무.
    평택제천 : 구 평택안성 시절에 평택~안성. 그 동쪽으로는 경험무.
    제2경인과 인천공항 : 전구간 유경험 ㅎㅎ
    경인 : 거의 전구간 유경험. 자세히는 기억 안남.
    88올림픽 : 장성JCT~남원. 그 서쪽/동쪽으로는 무경험.
    남해 : 순천기점~광양. 그 동쪽으로는 무경험.
    평택봉담 : 전구간 유경험.

    그리고, 그 외에 아직도 미개척인 구간은

    구 구마선 전구간
    대구부산선
    당진상주선
    용인동탄선
    고창담양선 일부구간

    이상입니다. ㅎㅎ 전부 제가 직접 달려보진 못하고, 동반 여행이나 아버지 출장 동행차 다닌 결과물들입니다.

    ※ 참고로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는 논산천안을 건설할 때 미리 분기점의 틀을 갖춰놓았습니다.
    근데.. 이 유명한 논산천안을 한 번도 안가보셨다니!! 흠좀무.;;

    1. 사무엘 2011/12/05 11:33 # M/D Permalink

      형제는 저와는 달리 대전 이남의 경부축 경험이 없군요.
      반대로 공주 내지 호남 쪽으로 연고지가 없는 사람은 논산천안을 탈 일이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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