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셋 한글 입력기 7.0

마지막 버전의 공개 이후로 4개월이 넘는 시간 만에 드디어 <날개셋> 한글 입력기 7.0이 나왔다.
6.8 이후로 내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지난 4월에 한번 중간 개발 근황을 올린 이후로도 또 바뀐 게 많다.

도대체 더 만들거나 개선해야 하는 기능이 아직 얼마나 남아 있을까? 이제 7.x가 이 프로그램의 거의 마지막 메이저 버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생각도 들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1. 아이콘

아이콘은 비록 프로그램의 동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용자에게 프로그램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외모에 속한다. 이번 7.0 버전은 구현체를 구성하는 EXE 형태의 프로그램들의 아이콘이 환골탈태했다. 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윗줄부터 좌에서 우로 1 2 3 / 4 5 6으로 번호를 매기자면,
편집기(분홍 2), 변환기(노랑 1), 입력 패드(청록 3)의 순이다.

새로운 아이콘은 요즈음 MS가 Windows 8 이래로 추구하고 있는 간결한 디자인 컨셉을 반영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드러내고 이들이 동일 브랜드에 소속된 프로그램임을 나타낼 수 있는 형태로 그려졌다.
먼 옛날, 2004년의 3.0 버전부터 거의 9년 동안 사용되어 온 편집기의 빨간 수첩 아이콘(6)은 드디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편집기는 1.x 시절부터 통용되어 온 익숙한 빨강 계열 색상을 반영하면서 종이에도 펜으로 뭔가를 쓰는 도구, 즉 텍스트 편집기임을 형상화했다.
변환기는 뭔가 변환을 하는 프로그램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상징인 동그란 화살표를 반영했다.
입력 패드는 '터치 입력'을 표현하기 위해 종전의 태블릿 그림 대신 그냥 손가락을 형상화했다.

3개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16*16, 32*32, 48*48까지 다 그리는 데 이틀이 꼬박 걸렸다. 모두 도트 노가다의 산물이다. -_-;;
그러고 보니 사각형 밑으로 알파 채널이 가미된 어두은 그림자도 넣었어야 했는데.. 일단 제낀다.

예전 글에서 잠시 소개한 적이 있는데,
<날개셋> 편집기가 1.x~2.x 시절에 최초로 사용한 16컬러짜리 빨간 수첩 아이콘은 비주얼 C++이 예제로 제공하던 아이콘을 그냥 그대로 차용한 것이었다. 국산 텍스트 에디터인 EditPlus도 거의 같은 컨셉의 아이콘을 좌우 대칭시키고 살짝 고쳐서 아직까지 사용하는 중이다.

<날개셋> 3.0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아이콘은 그 아이콘을 트루컬러+알파채널 형태로 리메이크한 형태이다.
변환기나 입력 패드는 그런 것조차 없이 인터넷에 올라 있는 공개 아이콘 라이브러리를 검색하여, 적절해 보이는 아이콘을 임의로 차용해서 잠시 써 왔다.

그러다가 이제 7.0부터는 편집기, 변환기, 입력 패드가 모두 자체 제작한 동일 컨셉의 아이콘을 쓰게 되었으니 본인은 기쁘다.

물론, <날개셋> 한글 입력기 전체를 대표하는 파랑 계열의 브랜드 아이콘은 여전히 바꿀 계획이 없다.
그리고 외부 모듈은 그 브랜드 아이콘을 흑백 형태로 고친 것으로, 잘 알다시피 Windows 8의 IME 아이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따른 형태이다.

이번 버전에서는 외부 모듈의 도구모음줄 아이콘에 전통적인 16*16뿐만이 아니라 20*20 크기도 추가되었다. 그래서 120dpi 해상도를 사용할 때도 도구모음줄이 깔끔하게 표시된다.

2. Windows 8 지원 강화

역시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었다. 이 정도면 이제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MS가 만들지 않은 싸제 한글 IME 중에서는 2013년 현재 Modern UI에 대한 대비까지 온전히 갖춰진 유일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일단, Modern UI에서 IME가 데스크톱 모드와 완전히 동일하게 동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Modern UI 모드에서는 IME가 동작하는 데 제약이 너무 심하다. 내 문서, ProgramData 디렉터리마저 접근이 안 되는 건 너무했다. 사실, 이 모드에서는 MS 자기네가 만든 IME조차 제대로 동작하지 못한다.
Windows 8을 대비하느라, 실질적으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게 없이도 <날개셋> 외부 모듈의 코드가 꽤 늘어나고, 실행 파일의 크기도 더 커지게 됐다.

데스크톱에서 쓰던 한글 입력 설정을 그 환경에서도 그대로 공유하려면, 데스크톱 프로그램에서도 최소한 하나 이상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외부 모듈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띄워 놓고 Modern UI를 사용하시기 바란다.
자세한 것은 도움말 “VI. 외부 모듈 - 일러두기 - 알려진 문제 - Vista 이상...”에 있는 Windows 8 관련 항목을 참고할 것.

3. 후보(한자) 변환 기능의 세분화

거의 5.x 시절부터 계획되었던 것인데 드디어 7.0에 와서야 실현되었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내부적으로 한자/후보 변환 글쇠가 4종류 존재하며, 그 중 1번만이 현행과 같은 한자/초성 특수문자 변환으로 용도가 예약되어 있다. 나머지 2~4에 대해서는 변환할 후보 리스트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한글을 일본어 문자로 바꾸거나 구결로 바꾸거나 여타 특수문자로 바꾸는 등, 거의 상용구 치환 수준의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증샷. KS X 1001에 없는 각종 특수문자들이다. 게다가 옛한글인 아래아 '한'에다가 surrogate 한자들을 잔뜩 배당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custom 후보 변환 기능에 대해서 사용자가 알아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의 "<날개셋> 고급 입력기"에 존재하던 사용자 후보 변환은 후보 데이터의 mapping에 사용되는 key가 오토마타 상태 번호인 반면, 이번에 추가된 후보 변환은 전적으로 cursor 앞의 문자열이 key라는 점이 다르다.

둘째, 원본 문자열과 대상 문자열은 한 글자여도 되고 여러 글자여도 된다. 그리고 조합 중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다. 단, 조합이 끝난 여러 문자열을 한꺼번에 치환하려면 '단어 단위로 한자 변환' 옵션이 켜져 있어야 되며, 그런 동작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구현체에서만(가령 TSF A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셋째, custom 후보 변환 기능은 내장형이냐 외장형이냐, 그리고 입력기 계층 소속이냐 편집기 계층 소속이냐라는 두 속성을 모두 지원하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내장형은 모든 후보 변환 규칙이 입력 설정 내부에 저장되며 언제나 메모리에 상주한다. 즉, 후보 변환 과정에서 디스크 액세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날개셋> 고급 입력기의 사용자 후보 변환 기능도 기술적으로는 내장형인 셈이다.
그러나 외장형은 입력 설정에다가는 데이터 파일 이름만 지정해 놓고, 후보 변환 중에는 디스크를 액세스하여 해당 파일을 뒤진다.

외장형은 대용량의 후보 데이터를 다루는 데 적합하며, 특히 동일한 파일을 쓰도록 지정하면 여러 입력 항목들이 동일한 후보 데이터를 불필요한 메모리 낭비 없이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Windows 8 Modern UI에서는 파일 시스템에 접근이 되지 않아 외장형은 사실상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점도 유의 필요).

외장형 데이터 파일을 그나마 사용자가 내용을 쉽게 고칠 수 있는 텍스트 파일, 그리고 더욱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바이너리 파일 형태가 모두 존재할 수 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바이너리 포맷은 보류하고, 일단 텍스트 파일까지만 구현했다.

이 후보 변환 규칙은 각 입력 항목이 가질 수도 있고, 편집기 계층이 가질 수도 있다.
입력 항목은 내장형과 외장형 이렇게 2개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각각 '후보 변환 2'와 '후보 변환 3'에 해당한다.
그러나 편집기 계층은 내장형 아니면 외장형 중 하나로 형태를 취사선택만 할 수 있으며, '후보 변환 4'가 바로 여기에 대응한다.

지금까지 통상적인 한글-한자나 초성-특수문자 변환은 '후보 변환 1'이었고 단축글쇠 규칙에서 '한자' 키를 보면 C0|0x82라는 값이 배당돼 있었는데,
후보 변환 2~4를 쓰려면 먼저 단축글쇠부터 0x83~0x85를 Shift+한자 같은 데에다 배당해 주면 된다.
또한, 후보 변환 2~3에는 특정 입력 방식에 종속적인(local) 규칙을 지정하면 되고, 후보 변환 4는 어떤 입력 방식을 쓰든 똑같이 공유되는(global) 규칙을 지정하면 된다.

외장형 후보 변환에 대해서 설정을 누르면 사용할 파일을 묻는 대화상자만 달랑 뜨는 반면, 내장형 후보 변환에 대해서 설정을 누르면 간단한 후보 변환 데이터 편집 대화상자가 뜬다.
여기서 먼저 원본 문자열부터 지정하거나 추가해 준 뒤, 그 원본 문자열을 치환할 후보 문자열들을 등록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때 후보 문자열뿐만 아니라, 한자로 치면 훈과 음에 대응하는 설명문도 사용자가 다 지정할 수 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기존의 <날개셋> 고급 입력기도 후보 문자열에 덧붙여 설명문을 지정하는 기능이 같이 추가되었다.

또한 후보 변환 데이터만을 한꺼번에 불러오거나 저장하는 기능이 있는데, 여기서 저장한 파일을 곧바로 '외장형' 후보 변환에다가 지정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내장형과 외장형 변환 사이에도 데이터 공유를 하면 된다. 이런 면모까지 다 고려해서 기능이 설계된 것이다.

이 사용자 후보 변환 기능은 원본에 대응하는 변환 후보가 하나밖에 없는 경우, 별도의 선택 UI를 출력하지 않고 곧바로 그 문자로 바꿔 버린다. 가령, 기존 후보 변환 1은 엔(円), 김(金)처럼 대응하는 한자가 하나밖에 없더라도 관례적으로 선택 UI를 언제나 출력한다. 그러나 후보 변환 2~4는 진짜 상용구 변환처럼 쓸 수 있게 그 경우 사용자에게 아예 질문을 하지 않게 했다. 위의 그림에서 '수단'은 일본어 スダン로 곧바로 치환하는 후보 문자열이 들어있다.

4. 그 밖에..

Windows 8 지원 강화와 사용자 후보 변환 기능만으로도 0.2 만치 변화는 충분히 달성했으며 7.0의 명분이 서지만,
이것 말고도 이번 버전에서는 단축글쇠의 경우, 조합 중인 상태일 때만 동작하고 나머지 상황에서는 그냥 응용 프로그램으로 넘겨 주게 하는 '조합 중일 때만' 옵션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설치 프로그램 차원에서 “<날개셋> 한글 입력기를 운영체제의 기본 입력기로 자동 지정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게 했다. 명색이 한글 IME인데 이런 옵션 정도는 넣어야 할 것 같아서.

하지만 이게 모든 OS에서 가능한 건 아니다. Windows 9x 계열에서는 아마 MSI의 버그 때문에 사용자의 선택 결과가 레지스트리에다 반영이 되지 않아서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그리고 반대로 완전 최신인 Windows 8은 전통적인 이런 방법으로 기본 입력 언어를 지정하는 게 동작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이 명령이 유효한 운영체제는 Windows 2000부터 7까지로 국한되나... XP와 7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preference 지정 기능이 있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날개셋>이 운영체제의 기본 IME로 지정되어 있는 채로 프로그램을 제거하려 하면, 작업이 더 진행되지 않으며 '텍스트 서비스 및 입력 언어' 제어판 대화상자가 바로 뜨고 기본 IME 지정부터 해제하라는 경고문이 나오게 했다.
왜 이런 안전 조치를 진작에 취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지난 2월 이래로 4개월 동안 쌓이고 쌓인 작업이 7.0이라는 브랜드로 아주 잘 마무리 되었다.
이제야 나도 감금 상태에서 벗어난 수능 출제 위원이 된 듯한 홀가분한 기분이다.
다음 버전은 오는 10월쯤에 또다시 한글 입력 관련 기능의 강화를 테마로 한 7.1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PC Windows 환경에서 한국어가 아닌 한글 자체의 입력 기술을 한데 통합하는 솔루션으로서 앞으로도 지존의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날개셋계속개발'이라는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Posted by 사무엘

2013/07/01 08:22 2013/07/01 08:22
Response
No Trackback , 21 Comments
RSS :
http://moogi.new21.org/tc/rss/response/849

Trackback URL : http://moogi.new21.org/tc/trackback/849

Comments List

  1. 김재주 2013/07/01 12:47 # M/D Reply Permalink

    조만간 윈도 8.1이 나온다는데 이것도 서비스팩의 탈을 쓴 신버전 수준이라고 하니 날개셋도 준비하셔야 할 걸요..?

    1. 사무엘 2013/07/01 18:43 # M/D Permalink

      Vista에서 7로 넘어갈 때 그랬던 것처럼
      규제· 제한이 8.1은 완화되면 완화됐지 또 골치아픈 게 생긴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경험상 새 Windows 버전이 나올 때마다 날개셋 역시 자주 업데이트를 해 줘야 했습니다. 매번 바뀌는 게 있어서.. ㅡ,.ㅡ;;)

    2. 사샤나즈 2013/07/19 13:36 # M/D Permalink

      이번에 입력기 액션에 좀 변화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글을 칠 때 한 음절이 끝나면 조합이 그때그때 종료되었는데, 이번 8.1에서는 단어단위로 조합을 끊는 것 같습니다. 단어 입력하다 지우면 조합이 끝난 앞의 음절도 자모단위로 지워지네요. 그게 가장 큰 변화네요 @.@

  2. 정용태 2013/07/02 23:32 # M/D Reply Permalink

    먼저 7.0버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연락도 못드리고 회사 일정에 따라 달렸더니 벌써 날짜가 이렇게 돼버렸군요 ㅜㅜ 앱개발은 일정진행도 그렇고 하루하루가 전쟁터 같아서 원... 뭐 하나 업데이트하면 사이드이펙트 마구마구 발생해주고요..ㅋㅋ 철덕생활도 향유하지 못하고 있어서 용묵님이 올리신 안보및 철덕관련 글 읽고 하악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

    1. 사무엘 2013/07/03 05:59 # M/D Permalink

      반갑습니다! 역시 개발자로서 치열하게 지내고 계시는군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이번 7.0은 어김없이 꽤 처절하게 개발됐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후보 데이터 저장 기능을 구현하고,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열기 기능을 구현한 적도 있었지요. ㅎㅎ
      그래도 한 번 철덕은 영원한 철덕이 아닐까요? 레일러 14호에서 횡천 역 글 잘 봤습니다. ^^

  3. 사샤나즈 2013/07/18 21:53 # M/D Reply Permalink

    업데이트 나왔나 한 번 들러보는 걸 잊고 있었는데 오늘 와 보니 7.0 버전이 나왔군요. 7.0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modern app들에서도 날개셋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 현재 modern IE에서 날개셋으로 댓글을 작성하는 중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아이콘도 이제는 깨지지 않고 잘 나오네요. 이 문제로 꼬박 이틀동안 도트를 찍으셨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원인모를 문제를 좀 발견하긴 했는데 현재 윈도 8.1 프리뷰를 쓰고 있어서, 며칠 뒤에 데스크탑에 있는 윈도8 가상 머신에서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

    개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사무엘 2013/07/19 03:18 # M/D Permalink

      반갑습니다. 드디어 Win8 Modern 앱에서도 한글 입력이 잘 된다니 제가 다 반갑네요.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상 현상은 정확한 재연 조건과 함께 친절히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데스크톱 앱에서 <날개셋> 한글 입력기 외부 모듈을 먼저 구동해 놓아야 Modern 앱에서도 사용자가 지정해 놓은 입력 환경 설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Modern 앱에서는 그냥 세벌식 최종이나 두벌식 같은 기본 입력 설정만 나오게 됩니다. 혹시 문제가 이런 거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사샤나즈 2013/07/19 13:48 # M/D Permalink

      기본입력설정 외의 커스텀 입력 설정은 잘 로드되는 걸 확인했는데, 옛한글 입력이 modern 앺에서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요. 일단 아직 데스크탑에 접근하지 못해서 윈도 8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윈도 8에선 제대로 된다면 단순히 8.1 프리뷰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을 테니 제대로 확인해보고 다시 제보하도록 하겠습니다.

    3. 사무엘 2013/07/19 16:32 # M/D Permalink

      한양 PUA 옛한글은 Modern UI에서 제대로 입력되지 않을 겁니다. 변환 테이블 파일을 열어야 하는데 그 파일로 접근이 안 되면 입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Windows 8.x대에서 구닥다리 한양 PUA를 쓸 일은 없을 테고, 일반 표준 방식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야 할 텐데 옛한글은 한글 표현 방식 옵션을 무엇으로 지정해서 입력하고 계신지를 꼭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호환용 한글 자모 사용' 옵션을 안 켜면 운영체제의 정책상 제대로 입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한글 조합은 반드시 한 코드 포인트짜리로 시작해야 함)

    4. 사샤나즈 2013/07/19 19:22 # M/D Permalink

      일단 8.1에서의 표현 방식 설정은 이렇습니다.
      http://sdrv.ms/1972P8T
      윈도8 프리셋이 있길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아직 8에서도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보진 못했네요..

    5. 사무엘 2013/07/20 09:15 # M/D Permalink

      1. 아, 옛한글이 표현되지 않는 원인은 아주 간단하네요.
      Modern UI에서는 IME가 레지스트리에 접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옛한글 표현 방식 옵션을 불러오지 못하고 언제나 '현대 한글만 사용' 옵션처럼 프로그램이 동작해서 그렇네요.
      이 옵션도 데스크톱 앱과 Modern 앱 사이에서 공유가 되게 통로를 따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다음 버전 7.1에서 개선해야겠습니다. 올해 하반기(10월쯤) 계획입니다.

      2. 윈도 8은 일부 Modern UI에서만 에디트 컨트롤들이 TSF A급이었지만 8.1은 모든 Modern UI 에디트 컨트롤이 TSF A급으로 바뀌었더군요. 중요한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록 파일 시스템에 접근이 안 되어 한자의 훈과 음은 표시를 못 하더라도 단어 단위 한자 변환은 어디서나 되고, Bksp 달라붙기, 조합이 끝난 글자도 낱자 단위로 지우기 같은 기능이 동작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6. 사샤나즈 2013/07/21 21:49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
      Modern 앺들은 설정을 AppData 쪽의 앺 폴더에 저장하던데, 혹시 그쪽은 접근이 가능한가 모르겠네요.

    7. 사무엘 2013/07/22 21:36 # M/D Permalink

      내 문서, ProgramData 처럼 일반 사용자가 데스크톱에서 자유롭게 고칠 수 있는 디렉터리들은 의도적으로 전혀 접근을 할 수 없답니다.
      Program Files나 오히려 Windows system 디렉터리 같은 곳만 접근 가능한데, 여기는 평범한 권한으로 파일을 기록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32/64비트 용도가 구분되어 있어서 일반 데이터를 집어넣기에도 영 좋지 않은 위치이죠. 왜 저런 정책을 썼는지 알 수 없는 면모입니다.

    8. 사샤나즈 2013/07/25 19:59 # M/D Permalink

      ProgramData 말고 Users\%USERNAME%\AppData 폴더요. 들어가보면 프로그램들이 자기 폴더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날개셋은 이쪽을 쓰지 않는 듯해서 질문드렸어요.

  4. 사샤나즈 2013/07/26 13:56 # M/D Reply Permalink

    혹시 터치 키보드에 대응할 계획이 있나요?
    원래 윈도 7에도 화상 키보드가 있었지만 윈도 8부터는 터치 키보드라는 것이 새로 생겼어요. 데스크탑에서는 작업 표시줄 마우스 오른쪽 클릭 -> Toolbars -> Touch Keyboard (영어 OS라 한국어로 뭐라고 쓰여 있는지 모르겠네요) 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이렇게 생겼는데...
    http://sdrv.ms/17FxqGB
    이게 지원되지 않는 날개셋 입력기는 아래와 같은 ㄱ레이아웃으로 나옵니다.
    http://sdrv.ms/1dXfWHz
    기본 레이아웃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확장 레이아웃으로만 나오며 또한 자판을 바꿔도 이 레이아웃은 두벌식/쿼티 레이아웃으로 고정됩니다. 물론 실제 터치하면 원래 설정한 자판으로 입력되긴 합니다만, 터치하기에 좋지 않은 레이아웃이고 또한 자판이 달라 헛갈리네요...

    혹시 이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1. 사무엘 2013/07/26 07:02 # M/D Permalink

      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꺼번에 드립니다.

      1. 네, IME라는 게 어차피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은 영향을 주면서 설치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해서,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여전히 전통적인 Program Files만 고수하지 Users\%USERNAME%\AppData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Modern UI에서는 접근되지 않는 위치인 건 마찬가지이기도 하고요.
      기계 종류와 사용자 계정에 모두 독립적인 유용한 데이터 저장/공유 위치는 ProgramData밖에 없는데 이게 막혀 있는 타격이 가장 큽니다.

      2. 터치 키보드는 그냥 고정된 글쇠배열 중 하나만을 표시할 수 있는 형태여서 제 프로그램의 관점에서는 전혀 유용하지 않답니다. 즉, 세벌식이나 기타 custom 배열을 표시시키는 방법이 “없다고” MSDN의 터치 키보드 관련 API 문서에 명시까지 돼 있을 정도입니다. (관련 문의가 워낙 많았나 보죠)

      MS IME의 경우도, 세벌식으로 맞춰 놨거나 옛한글 입력기를 쓰고 있더라도 저 배열은 여전히 두벌식 고정이죠.
      다만, 터치 키보드는 배열 customize가 원래 되지 않는다고 도움말 문서에라도 명시해 놓는 건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벌식 배열 고정이더라도 더 심플한 기본 레이아웃을 지원이라도 하는 게 많이 도움이 될까요? 궁금합니다.

    2. 사샤나즈 2013/07/26 13:58 # M/D Permalink

      정말 기본 IME에서도 배열이 바뀌지 않네요. 윈도에서도 터치용으로 멋진 IME가 나올 가능성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쉽군요. 저도 그 문서를 읽어보고 싶은데 혹시 어디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폴더 부분에서는 분명 뭔가 방법이 있을 듯 싶은데 어렵네요. Modern 앺은 분명 Users\%USERNAME%\AppData\Local\Packages 쪽을 쓰고 있긴 합니다만, app package에 기본적으로 있는 부분이 아닌 그 뒤에 추가되는 부분을 여기에 쓰고 있습니다. 패키지 자체는 %PROGRAMFILES%\WindowsApps에 저장됩니다. 이들 절대경로를 직접 쓸 수는 없고 따로 제공되는 API를 통해, 또는 ms-apps:// 라는 별도의 프로토콜을 이용해 폴더를 불러들여 사용합니다. (먼저 언급하신 내 문서 등도 마찬가지인데 이 경우 앺에서 권한을 처음에 명시해야 하므로 입력기에선 쓸 수 없겠네요)

      레이아웃 부분은 꽤 영향이 큽니다. 키의 크기 및 간격이 큰 기본 터치 최적화 레이아웃에 비해 클래식 레이아웃은(이렇게 부르더군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입력이 한층 어렵습니다. 어차피 물리 키보드에서도 두벌식 쿼티 자판이 각인된 채로 다른 입력방식을 쓰고 있으니 터치도 그렇게 적응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또 다른 문제지 싶습니다.

    3. 사무엘 2013/07/26 19:32 # M/D Permalink

      http://msdn.microsoft.com/en-us/library/windows/apps/hh802865.aspx 에서
      “There is no way to request support for other layouts, or to add new touch optimized layouts dynamically.”
      라는 문장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클래식 레이아웃은 진짜로 키보드를 전부 다 옮겨 놓은 반면, 터치 최적화 레이아웃은 문자 글쇠 부분만 들어있군요. 세벌식은 신세벌식 방식이 아닌 이상 그런 레이아웃을 적용할 수 없을 테고..
      터치 키보드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는 제가 좀 더 리서치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글쇠배열 customize가 안 된다는 대목에서 이미 가능성을 버려서 말이죠.

      데스크톱 모드에서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도 자체적으로 화면 키보드를 띄워 주는 기능이 있지만, 용도가 데스크톱 한정이고 운영체제의 터치 키보드에 비해서는 크기가 너무 작은 게 흠이네요.

  5. njw 2013/08/18 15:49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세벌식을 사용하면 타자가 빨라진다는 얘길 듣고 이 곳까지 와서 날개셋이라는 프로그램도 받아서 연습도 했지만 하루이틀만에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잠깐 익히다 포기..한 사람입니다. 원체 세벌식으로 배우셨던 분들은 괜찮겠지만 입문을 두벌식으로 했던 요즘 친구들에게 세벌식을 다시 배우는 일은 좀 복잡하고 귀찮은 일이라 아마 저와 같은 사람이 알게 모르게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두벌식 모아치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 예전에도 두벌식 모아치기 자판이 있었다고 봤는데 당시엔 그것을 사용하기엔 과부하가 걸려서 열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로 정식화가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엔 환경도 많이 좋아졌고, 일반 사람들에겐 세벌식을 배우기보다는 두벌식에 모아치기 프로그램만 적용해서 사용하는게 더 편리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벌식 모아쓰기를 사용하면 물론 말하는 속도처럼 빨리 써지겠지만 굳이 그 정도로 빨리 써야 할 일도 일반 사람들에겐 드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 아이디어를 얻은 건 타자 어플 중에 딩굴 키보드를 보고 느낀 것인데요, 스마트폰 어플에서 구동 가능할 정도라면 컴퓨터에서도 무리없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올려봅니다. ^^a 글이 두서없네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것도 맞는지..

    1. 사무엘 2013/08/19 02:00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두벌식은 자음이 초성과 종성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제대로 된 모아치기 내지 동시치기를 구현할 수 없습니다. 만들더라도 굉장한 편법을 동원해야 하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
      세벌식이 그런 식으로 타속 향상 연구를 할 수 있는 반면, 두벌식은 겨우 음절 구분을 어떻게 할지 연구하는 것에 머물러야 하지요.

      현재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다음 버전에서는 동시치기에 최적화된 입력 스키마 관련 연구가 반영될 예정인데요, 새로 개발된 기능 중에 일부는 두벌식에도 제한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능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세벌식과 같은 수준으로 초-중-종을 한 번에 동시에 입력하는 건 불가능하며, 그 이유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딩굴 키보드'는 무슨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가 문득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6. njw 2013/08/19 12:34 # M/D Reply Permalink

    네, 우선 딩굴 키보드는 옵션 터치모드선택 중에 모아치기라는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아주 매우 짧은 시간간격동안 모음을 먼저 치고 초성을 치는 실수가 있는 경우 바로잡아 주는 기능 즉 초성과 중성을 동시에 혹은 중성을 아주 짧은 차이로 먼저 쳐도 한 글자로 만들어주는 기능인 듯합니다. 물론 두벌식인지라 종성은 따로 쳐야 하므로, 세벌식과 같이 한 박에 치는 게 아닌 받침이 있는 글자의 경우 두박자로 글자 하나가 완성되는 느낌을 줍니다만 이렇게 해놓고 치니 속도가 빨라졌기에 글을 끄적여봤습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
« Previous : 1 : ... 1459 : 1460 : 1461 : 1462 : 1463 : 1464 : 1465 : 1466 : 1467 : ... 2204 : Next »

블로그 이미지

그런즉 이제 애호박, 단호박, 늙은호박 이 셋은 항상 있으나, 그 중에 제일은 늙은호박이니라.

- 사무엘

Archives

Authors

  1. 사무엘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3049985
Today:
1005
Yesterday: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