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 관련 이야기

※ 자차를 굴리면서 예전에 겪은 에피소드들을 한데 엮었다. SNS에다가는 꽤 옛날에 올렸음. 본격 사무엘 님 차덕 인증글. ㄲㄲ

1.

동부 간선 도로는 의정부에서 시작하여 중랑천을 따라 서울 지하철 7호선과 비슷한 선형으로 쭉 내려가다가 한양대 근처에서 강변북로와 합류하는 걸로 끝난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잠시 강변북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가 청담 대교로 빠지는 곳부터 다시 동부 간선 도로가 계속된다. 이 길은 잘 알다시피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직결되어 성남, 분당, 판교 방면으로 간다.

동부 간선 도로(서울)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경기도 성남)는 딱히 구분 없이 동일한 길인 것 같지만 주변을 잘 관찰해 보면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딱 복정 교차로를 지나고부터 행정구역이 서울에서 성남으로 바뀐다. 그리고 서울 구간은 최대 시속이 80km이던 것이 성남부터는 90km로 상향 조정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밤에 몰아 보면 두 도로는 가로등의 색깔도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서울 구간은 불빛이 흰색 계통인 반면, 경기도 구간은 노란(혹은 오렌지색) 나트륨등이다. 그리고 밝기도 서울 구간이 더 밝아서 지역이 바뀌면 도로 주변의 분위기까지 달라지는 느낌이다.

흰색 불빛이 노란색 불빛으로 바뀌는 경험이 웬지 낯익고 익숙한 것 같아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잠재의식 속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이 떠올랐다. 일반 지하철 터널 내부엔 흰 형광등이 있지만 하저 터널(마포-여의나루, 광나루-천호) 내부엔 노란 나트륨등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도 이런 것을 보니 광경이 꽤 낯익고 친숙했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동안에도 철도는 언제나 나의 기억을 지배하고 있다!

2.

그건 그렇고 난 올겨울은 차에서 자는 데 재미 붙이며 보냈다. 운전하는 것 자체만큼이나 이것도 좋다.
밖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지만, 차 안에서 옷 껴 입고 이불 뒤집어쓰고 뒷좌석에 누우면 따스함과 아늑함 그 자체이다. 날씨가 추울수록 더욱 차에서 지내고 싶어진다.

게다가 요즘은 차에서 지내도 땀으로 흠뻑 젖을 걱정, 모기에 물릴 걱정을 안 해도 되니 얼마나 고맙고 좋은지 모른다.
차는 내 이동식 텐트(장막??)이고 아지트이고 내 사무실이기도 하다. 독서와 프로그래밍, 웹서핑도 차에서..

3.

작년 말엔 주유를 한 뒤 한 달 동안 소비한 기름의 양과 차가 달린 거리를 토대로, 내 차의 평균 연비를 한번 계산해 봤다.
일주일에 한두 번 운전하는 꼴이고, 37리터를 주유해서 370km를 좀 덜 갔기 때문에, 어림잡아도 리터 당 거의 9.5~10km 가까이가 나왔다.
이것은 차가 도로 정체 때문에 제대로 못 가고 삽질한 것, 주차장에서 뺑뺑이 친 것, 골목길을 헤매던 것 등 말 그대로 차가 겪었던 모든 상황을 감안한 전체 연비이다.

그런데 경차급이 아닌 크기의 휘발유 차로 전체 연비가 그만치 나왔다고 내가 얘기하자, 회사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너 정말 곱게 몰고 천천히 가고, 정속 주행만 했나 보구나?”라고 내게 물었다.

내가 차를 몰고 가는 목적지는 대부분 교회나 회사이다. 이때는 대부분의 구간을 강변북로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라는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정체 시간대를 최대한 피해서 딱 시속 80~90km을 유지하며 쌩쌩 달린다. 평균 이상의 연비는 이런 데서 다 나왔음이 틀림없다.

물론 나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지, 민폐 끼치면서까지 무작정 천천히만 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최대한 급가속· 급제동을 안 하고 부드럽게 출발하고, 언제든 관성을 이용하려 애쓴다. 어지간해서는 엔진 rpm을 2000을 안 넘기려 한다.
아무튼, 내 운전 습관이 좋았다는 걸 연비를 통해 입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4.

그리고 차를 몰면서 피할 수 없는 주차 문제.
하루는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구청 직원이 불법 주차 단속을 하는 장면을 처음으로 직접 목격했다.
저녁 7시 무렵이었는데 이 시간대에도 실제로 이렇게 불시에 단속을 하는구나.

유니폼도 안 입고 겉으로는 전혀 티가 안 나는 중년 남자 두 명이 PDA를 두드리고 휴대용 프린터로 과태료 고지서를 즉석에서 인쇄하더니, 차 와이퍼에다 끼워 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디카로 위반 장면 인증샷을 찍어 갔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10여 대의 차들이 모조리 다 과태료크리를 맞았다. 승용차는 4만원. 하지만 빨리 내면 20%가 감경되어 3만 2천원.

나도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기 귀찮아서 차를 한번 길가에다 한 3시간쯤 댔는데 결국 과태료를 먹은 적이 있었던지라 한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이야 가중 처벌을 해도 시원찮을 주차 금지 구역이지만, 한적하고 어차피 주변 차량 통행에 지장 안 주는 곳은 좀 봐 주면 안 되나 싶기도 하고.. -_-;;;

그런데 내가 과태료를 먹었던 위치에는 나중에 가 보면 또 다른 차들이 세워져 있고 또 어김없이 단속을 당해 과태료 고지서가 끼워져 있곤 했다. 다른 차들이 쭈욱 세워져 있는 걸 보고는, 나도 되는 줄 알고 세웠다가 싹 다 큰코다치는 일이 반복된다. 한 운전자의 경험이 다른 운전자에게 전수가 안 되니, 이게 국가 세수의 증가에는 도움이 되는구나.

그래도 과태료만으로 끝나는 게 일반 커피라면, 아예 견인까지 당하는 건 TOP이다.. -_- 차량 보관소까지 찾아가는 데 드는 교통비와 시간, 견인비, 보관료 등등.. 마치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죄를 저지르다 걸려서 형량이 늘듯이, 깨지는 돈과 스트레스와 멘탈 붕괴 정도가 왕창 뻥튀기되기 때문이다.

Posted by 사무엘

2013/02/06 08:21 2013/02/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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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ul Sohn 2013/02/07 02:28 # M/D Reply Permalink

    예?
    철덕에 차덕까지 되셨습니까?

    꿈이고 희망이고 없네요 이제는

  2. 세벌 2013/02/07 08:03 # M/D Reply Permalink

    앗! 지하철과 기차만 이용하시는 줄 알았더니... 차 운전도 하시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세벌식도 널리 알려주시길.

  3. 사무엘 2013/02/07 09:35 # M/D Reply Permalink

    Paul Sohn, 세벌:
    그래서 언젠가는 철과 차를 결합하여 지하철역과 주차장의 연계 정보 같은 글도 쓸 겁니다. ㅎㅎ
    (하지만 평소에 회사 통근 수단은 여전히 지하철+자전거이고, 자동차 주행 거리는 1년에 5000km가 채 안 될 정도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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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들

1. 대중가요의 음정

TV나 인터넷 같은 매체에서 어렴풋이 듣기만 했던 유행가를 노래방에서 동일한 조(음정)로 그대로 따라 불러 보면, 말도 안 되는 음역 때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뒤늦게 음정을 3~4도 가까이 낮추게 되고, 이 때문에 곡의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흥도 불가피하게 잠시 깨진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은 대체로 높은 미나 파 정도가 고음의 한계이지 않은가?

그런데 가수들의 노래를 실제로 들어 보면, 도대체 발성 연습을 어떻게 했는지, 높은 옥타브로 노래를 부르면서도 그다지 높은 옥타브를 내는 것 같지도 않다.
오래 된 노래이긴 하다만, 쿨의 <운명>을 생각해 보자. 본디 음정인 C장조로 그대로 부르기 참 난감하다. 1-2-3-4 이후에 “왜 하필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나게 된 거야” 가사는 높은 옥타브일까, 일반 옥타브일까?

“애타게 찾아 헤맬 때는 없더니”는 일반 옥타브로 부르기엔 너무 낮은 음역인 반면, 나중에 “며칠 후에 날벼락이 떨어졌어”는 높은 옥타브로 부르기에는 너무 높은 음역이다. 높은 라까지 소리 지르다간 목이 심하게 괴로울 것이다. 대중가요 중에는 이런 식의 딜레마가 들어있는 곡이 많다는 뜻이다.

<운명>을 일반인이 무리 없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정은 G나 A장조 정도이다.
그러고 보니, CCM 중에 송 명희 작사· 최 덕신 작곡의 유명한 곡인 <나>(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가진 지식 없으나)도 주찬양 선교단 앨범에서는 C장조로 발표되었으나, 최 용덕 씨가 편집한 찬양곡집인 <찬미예수> 시리즈에서는 A장조로 편곡되었다. C장조로 부르면 무려 높은 솔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말이다. -_-; (‘공평하신 하나님이’ 부분)

글쎄, 주변에서 듣기로는, 이렇게 고음 발성에 단련된 직업 가수들은 반대로 일반인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내는 저음을 제대로 발성 못 한다고 한다..

2.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위험 요소

일반적으로 자동차 운전은, 수많은 자동차들과 부대끼면서 신호 살피고 차선도 바꿔야 하는 시내 운전이 자동차 전용 도로나 고속도로에서의 운전보다 더 까다롭다고 여겨진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고 머리를 써야 한다기보다는 그냥 신경이 더 쓰이고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시내 운전은 접촉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지만, 딱히 사람이 죽을 정도의 대형 사고가 날 가능성도 별로 높지 않다. 음주운전 미치광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와서 내 차와 정면 충돌이라도 하지 않는 한 말이다.

자동차 전용 도로 이상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중앙 분리대 있지, 보행자나 오토바이 같은 돌발상황 없지, 신호도 안 받지. 그저 쌩쌩 달리기만 하면 되는 자동차의 천국이니 아주 편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는 마치 망망대해 위에서의 빙산 내지 암초만큼이나 정말 조심해야 할 게 있다. 갑자기 퍼져서 도로 위에 서 버린 차..;; 이건 영락없이 추돌 사고로 이어진다. 그리고 참고로, 운동 에너지는 속력의 “제곱”에 비례한다. ㅎㄷㄷ

병목 지점이 아니고, 절대로 막힐 시간대나 구간이 아닌데 자동차 전용 도로가 갑자기 막히기 시작한다면 이건 십중팔구가 앞에서 퍼져 버린 차 때문이다. 이런 민폐 차량이 없어야 하겠지만 굉장히 오래 된 차, 제대로 관리와 정비를 안 한 차는 장거리 여행 중에 언제 저렇게 뻗을지 모른다.;; 돌연사라는 게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솔직히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는 핸들을 일부러 꺾어서 가드레일을 부수고 절벽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면, 날 수 있는 사고가 사실상 추돌밖에 없다. 그게 무진장 위험하다. 게다가 안전 거리 안 지키고 과속 좋아하는 우리나라 운전 문화의 특성상, 한번 앞차가 갑자기 서 버리면 그게 연쇄 추돌로 이어진다(안전 거리 지키면서 운전하면, 그 넉넉한 간격에 다른 차가 꼭 끼어 들어온다. ㅆㅂ-_-).

고속도로까지 갈 것도 없고, 강변북로, 내부 순환로, 동부 간선 같은 자동차 전용 도로만 몰아도 저렇게 뻗은 차를 본인은 지금까지 심심찮게 봤으며, 그로 인해 야기된 정체를 꽤 자주 경험했었다. 운전하기 당장 편한 자동차 전용 도로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결코 안 되겠다. 그리고 원인보다 결과를 더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법률은, 뒤에서 박은 차에게 이유 불문하고 굉장히 불리하게 되어 있다. -_-.

3. 대학원 세계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할 걸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학교 선택의 기준은 코스별로 이렇게 나뉘는 듯하다.

학사는 간판, 석사는 과, 박사는 교수.
뭐, 위의 세 변수를 모두 만족하는 동일 학교에서 계속 짱박혀 있는다면 더 할 말이 없다.

학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급이니 넘어가겠다. 학부 출신 학교와 평점은, 교수나 연구직 업종으로 먹고 살려는 사람에겐 평생 따라다니는 신분· 계급이나 다름없다. 그걸 보완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뛰어난 다른 대외 활동이나 입상 실적 같은 게 있지 않은 이상 말이다.

그 뒤 석사 정도 되면 협동과정도 있고 본격적으로 자신이 레알 오덕질을 할 만한 분야를 살펴볼 재량이 생긴다. 사실, 대학교에서 어떤 새로운 분야의 학과가 가장 먼저 개설되는 곳도 석사이다. 학사는 그 학문이 완전히 정설로 안정화되고 보편화되어야만 개설되며, 박사는 석사 졸업생이 연구를 계속해서 쭉 발전해 나가야 개설될 수 있으니 말이다.

즉, 대학원은 학부처럼 그저 닥치고 간판만 짱인 구도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여대에도 어떤 분야에 아주 저명한 교수가 있다면 그에게서 지도를 받으러 남자 대학원생이 들어온다.

또한 수업 성적도 학부만치 중요하지는 않다. 교수가 학부생들의 얼굴은 다 모르지만, 대학원생은 교수 밑에서 사실상 일대일 관리를 받으며 졸업이 당장 지도 교수에게 달려 있다. 그러니 대학원생은 수업 성적이 C, D를 받는 게 문제이기에 앞서 교수에게 찍히는 게 훨씬 더 큰 문제이다.

애초에 대학원의 코스웍의 목표는 달달 외우고 시험 쳐서 점수 잘 따는 게 아니다. 수업 내용에서 연구 주제 떡밥을 하나 물어서 논문을 쓰는 게 목표이다. 공부에 대한 패러다임이 다르고 학교에서의 위상이 다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기당 듣는 과목 수도 학부 때보다 훨씬 더 적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대학원은 출신 간판이나 평점이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대학원은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고 대학 입시 같은 수준의 경쟁이 없기 때문에, 지원자도 뜻이 있어서 아주 특수한 연구 환경을 찾는 게 아니라면, 같은 조건이면 당연히 더 좋은 간판의 학교로 몰린다.
교수들도 이를 아니, 가능하면 더 평판이 좋은 대학이나 서울과 가까운 대학으로 가려 애쓴다. 그래야만 더 똘똘한 학생들이 휘하에 들어오니까.

4. 군대 비하 발언 (이건 오랜만에 좀 쓴소리)

노인 비하와 더불어, 군대에 대해서 헛소리를 하는 사람치고 사상과 가치관이 제정신인 사람을 난 지금까지 못 봤다.

  • 지난 2008년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 행사 때 군대 폐지를 요구하면서 알몸 퍼포먼스를 벌인 강 모 씨
  • 2010년, 군대 비하 발언으로 대망의 평생까임권을 획득한 EBS 강사 장 모 씨
  • 그 다음으로 얼마 전에 해군을 해적이라고 비하하여 구설수에 오른 극렬 운동권 고대녀 김 모 씨

마지막의 경우, 일반 병사들을 해적이라고 싸잡아 비하한 건 아니라는 해명은 언어도단이요 궤변이다. 말 같지도 않은 변명이다. 해적 기지는 병사들을 비롯해 그 안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다 해적이니까 해적 기지라는 뜻이지 않은가. 해군 기지 건설을 반대하더라도 그런 돼먹지 못한 표현을 쓰면서 반대해서는 안 된단 말이다! 나이도 아직 젊은 사람이 좀 철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미우나 고우나 국군은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집단이다. 누군 군대를 두고 싶어서 두는 게 아니고, 멀쩡한 청년들을 일부러 괴롭히고 싶어서 징병제를 시행하는 것도 아니다. 막대한 돈을 굴려서 군대를 운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우리나라로 하여금 징병제를 시행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는 진짜 배후가 뭔지 정녕 모른단 말인가?
그리고 우리나라가 옛날에 나라를 스스로 지킬 힘이 없어서 정규군이 강제 해산되고 무장이 해제된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때 외세에게 어떤 참혹한 꼴을 당했는지를 정녕 모르겠는가?

누군 뭐 국가 위정자들이 하는 짓이 다 마음에 들어서 이런 논리를 펴는 줄 아는가? 내가 이런 초등학교 사회· 도덕 시간에나 나올 법한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훈계조 설교를 왜 또 적으면서 열을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 -_-;;

강 씨와 김 씨는 그냥 ‘옛다 관심 중2병’이 의심되는 케이스에 더 가깝다만, 2년 전의 EBS 강사 사건은 내겐 가히 멘탈 붕괴를 초래할 만한 충격과 공포 수준이었다. 도대체 저 나이 쳐먹도록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있고 평소에 국방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지냈기에 강의 중에 저런 저질 망언이 튀어나왔는지 내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이런 인간에 비하면 일명 ‘군삼녀’의 망언은 차라리 애교 수준이다. 어째 머리는 좋아서 서울대 나오고 고려대 나오고, 공부깨나 하고 말빨 있어서 남 가르치는 일을 하면 뭘 하나. 그러고도 정신 연령 내지 정신 상태는 저 지경이 될 수가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Posted by 사무엘

2012/04/26 08:47 2012/04/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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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yn 2012/04/26 10:41 # M/D Reply Permalink

    석사라... 내가 할수있을까

    수능공부도 안해봣는데 ㅡㅜ

    1. 사무엘 2012/04/26 15:56 # M/D Permalink

      생각보다 어린 분이신 듯... ㄷㄷ
      대학원 진학 생각 있으세요? 이건 특히 남자라면 나중에 병역 의무와도 결부지어서 무척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진로입니다.

  2. Lyn 2012/04/26 17:11 # M/D Reply Permalink

    아뇨 병역은 상관없어요

  3. Lyn 2012/04/26 17:16 # M/D Reply Permalink

    그렇게 까지 어리진 않답니다 ^_^; 아마 사무엘님하고 한두살 차이 날 거에요. TV에서 봤던 기억으로라면

  4. 김지 2012/04/29 08:11 # M/D Reply Permalink

    뭐, 자신의 우월한 유전자를 퍼뜨리고 자신의 유전자가 훌륭하다고 생각해서 혈통을 이어 대를 잇는 거만 중요시하고 자신의 성욕만 채우기 위해
    그 수단에 필요한 "여자"를 동남아에서 "수입"해서 결혼하고는 가정폭력의 주범이 되는 사람들도 있는 마당에
    저런 분들도 있어야 사회가 균형을 이루죠. 하하.

    저런 사고방식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컬쳐쇼크라고 하셨는데 전 "저런 사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하면 대한민국에선 충분히 매장당할 수 있다는 걸 알 텐데 자기 흥분에 못이겨서 저런 말을 해 버리는 걸 보면 좀 안타깝지요.







    그냥 컬쳐쇼크라고 하시길래 함 써 봤습니다..;

    1. 사무엘 2012/04/29 20:55 # M/D Permalink

      반갑습니다.
      그쪽 분들하고 이쪽 분들(?)을 결혼시켜서 같이 살게 해 보면 참 볼 만하겠습니다만,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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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에 재미 붙이다

1. 운전에 재미 붙이다

자동차는 마치 내 신체의 일부라도 된 듯, 가속 페달만 밟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쓰윽 나아가니,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 물건이 아닐수 없다.

단지 사고가 났다 하면 온갖 험한 꼴 보면서 정말 인생에 애로사항이 알록달록 꽃피게 되며, 더구나 그게 나만 잘한다고 100% 예방 가능한 게 아니어서 문제일 뿐.. -_-;;
또한 돈 씀씀이의 레벨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올라간다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BMW(버스, 지하철, 도보)만 이용하던 시절엔 기름값, 주차비, 운전자 보험 같은 개념을 생각할 일 자체가 없지 않았던가.

도로 정체, 기름값, 주차라는 3대 난제를 생각하면 차를 가져가는 데 부담이 느껴지나,
날씨가 안 좋고 시간이 늦어질수록 귀가할 때 차 생각은 더욱 간절해진다.
심야에는 대중교통은 차가 뜸해지고 이용하기 어려워지며, 반대로 도로는 더욱 한산해지니 자가용의 경쟁력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심야 총알 택시가 있긴 하지만 이때는 역시 재정의 압박이.. -_-;;

본인은 엄청난 옛날, 아직 철덕이 되기도 전이던 2003년 초에 면허를 땄다.
하지만 무려 2011년이 돼서야,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차를 몬 것보다 더욱 운전을 많이 했다.
대학원생이다 보니 이런 블랙코미디가 문득 떠오르더라.
이게 박사 학위를 따는 때(먼허)와 교수 되는 때의 간극(자가용 장만&운전)처럼 되는 건 아닌지. -_-;;;
그때까진 그럼 학위도 장롱 학위나 마찬가지인 건가. ㄲㄲㄲㄲㄲ

처음에는 차들이 쌩쌩 들어가는 도로로 들어가는 게 겁나기도 했고, 차선 바꾸거나 주차하는 게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였다. 모든 게 생소하고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도 몇 번 하고 나니까 진짜 '감'이 온다. 어려울 것 하나도 없다. 악기를 익히는 것과 비슷하다.
어느 정도 배짱도 생기고, 나 역시 상황에 따라서는 앞차를 경적 누르면서 갈구기도 하는 경지에 올랐다.

도로가 한산한 밤에 혼자 차 몰고 나들이 갔다 오면서 운전 알파테스트를 하다가 이내 남까지 태워다 주게 됐다. 차키를 쥐고 있으니 정말 절대권력을 쥔 느낌이었다.
비록 지금은 내가 전철을 타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차를 갖고 나갈 수도 있는 상태에서 일부러 전철을 타는 것하고, 차가 아예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전철을 타는 것은 마음 상태가 서로 완전히 다르다.

차가 좋아서 한적한 도로에 차 세워 놓고 안에서 혼자 그냥 자기도-_-;; 했는데, 이것만으로도 마치 텐트 치고 야영 온 느낌이었다.
일요일 아침에는 도로 정체가 없기 때문에 운전하기엔 최적. 교회에는 차를 가져가는 빈도가 차츰 높아지기 시작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운전하니까 좋다.

일각에서는, 자가용 운전에 재미 붙임으로써 본인의 철덕 기질도 상대적으로 한풀 꺾일 거라고 벌써부터 기대하는 분이 있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 아직까지는 과연 글쎄다.
내가 운전하면서 맨날 뭘 듣는지를 지켜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ㅋㅋㅋㅋㅋ

내가 교회를 안 다녔으면, 차가 있으면 주말마다 일단 서울 교외선과 중앙선의 간이역 답사부터 하러 돌아다녔지 싶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타입이 아니고, 등산도 싫어하고, 혼자서 프로그래밍도 안 하면 그럼 뭘 하겠는가?
아무튼, 부모님이 물려주신 목숨과 자동차는 하나뿐이다. 둘 다 안 아프고 간수 잘 하는 게 효도하는 길 되겠다. ^^

2. 관련 잡설들

- 산업 혁명 시절에 다른 분야도 그랬지만, 자동차 역시 기존 마차 업계들로부터 밥그릇 빼앗는다고 미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 데다 교통사고까지 빈번하니까 영국이던가 미국이던가? 20세기 초에 쟤네들의 로비 덕분에 말도 안 되는 조항이 만들어지기도 했던 걸 아시는지?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차는 시속 10km대의 속도로만 가도록 하고, 앞에서 조수가 빨간 깃발을 흔들면서 비키라고 경고하라고..;; 자동차를 완전 고자로 만들어서 굴리는 거구만.. -_-

- 198, 90년대에는 유난히도 환경과 관련된 섬뜩한 괴담이 많이 나돌고 캠페인도 많이 벌어졌었다. 그런 노력 덕분일까? 지금도 비록 서울 공기가 그리 맑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십 년 동안 그렇게도 많은 차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는데도 반세기 전의 영국 같은 스모그가 안 생기고 시민들이 전부 호흡기에 병 걸리고 죽지 않는 걸 보면 정부와 기업에서 환경 정화를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을 많이 하긴 했다. 시꺼먼 매연을 뿜는 시내버스들은 거의 다 천연가스 엔진으로 바뀌고, 자동차 회사들도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기술을 공돌이들을 갈아넣어서 충분히 개발했다.

(얼마 전엔, 지난 2003년에 단종된 현대 갤로퍼가 연기를 뿜으며 달리는 걸 본 적이 있었다.별로 크지도 않은 차에서 나오는 시꺼먼 매연을 보니, 갤로퍼가 환경 기준을 만족 못 하고 왜 진작에 단종됐는지를 알 것 같았다.)

- 컴퓨터 프로그래밍 세계에 memory leak가 있다면, 자동차에는 battery leak가 있다. 시동이 꺼졌는데 실내등, 계기판의 각종 불빛 따위가 켜져 있는 채로 차가 장시간 방치되면, 그 다음에 그 차는 배터리가 방전되어 시동을 걸 수가 없어진다. -_-;; 옆에 다른 차가 있고 배터리 연결이라도 가능하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면 영락없이 보험사 콜.. -_- 자동차에도 battery leak을 감지하거나 시동 가능을 위한 최소 전력까지만 전기 사용을 허용하는 그런 장치는 없으려나 모르겠다.

- 그런데, 시동을 켜서 발전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능사는 아닌 것이, 에어컨과 헤드라이트는 오늘날의 자동차에도 상당히 무리를 주긴 하는가 보다. 특히 둘을 모두 가동해야 하는 여름 밤의 운전은 정말 최악이라고...;; 시동을 걸고 차를 주행하고 있더라도 발전량이 전력 소비량을 못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은 주기적으로 껐다가 다시 가동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시동이 꺼지면서 동작이 자동으로 멈추는 전자 기기라 하더라도, 미리 그걸 스위치를 눌러서 직접 끈 뒤에 시동을 끄는 게 여러 모로 차에 좋다고 한다. 에어컨은 두말 할 나위도 없고.

- 옛날에는 축전지가 들어가는 물건 자체가 자동차, 노트북 컴퓨터, 워크맨 외에는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랬는데 1990년대 말부터 휴대전화부터 시작해서 온갖 전자 기기들이 보급되면서 이 구도도 바뀌었다. 자동차의 부품으로는 '밧데리'라는 말도 많이 쓰였는데, 오늘날은 확실하게 배터리라고 표현이 바뀐 것 같다.

- 어휘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한국은 외래어의 원형 그대로 축약을 잘 안 한다.
일본은 play station도 그냥 '프레스테'라고 줄이고, shock absorber를 '쇼바'라고, 텔레비전을 '테레비'라고 뚝뚝 편한 대로 잘 줄이는데,
한국은 도이칠란트 대신 그냥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대신 호주, 에스컬레이터 대신 E/S, 텔레비전 대신 그냥 TV, 남캘리포니아 대신 남가주 등 영어 이니셜이나 차라리 한자어를 쓰고 마는가 보다.
자동차 용어 중에서도 조금만 생각하면 이런 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사무엘

2011/09/12 08:29 2011/09/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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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의사신 2011/09/12 09:04 # M/D Reply Permalink

    1. 대학 졸업이 머지 않았지만, 아직도 면허 없이 삽니다. 딱히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아서 안 따게 되는 것 같네요.

    2. 마음의 소리라는 웹툰에서 고속도로의 왕은 무면허자라고 하더라고요. 남들 다 운전할 때 혼자서 뒤에 앉아서 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남들 힘들게 운전하는데, 뒤에 앉아서 "나는 운전을 못하게 법으로 보호 받고 있어"라는 멘트를 날리는 것이 기억에 남네요.

    1. 사무엘 2011/09/12 17:05 # M/D Permalink

      저도 대학 졸업하던 시절엔 언제쯤에나 운전대 잡을지 까마득했습니다. 저 역시 수능 끝나자마자 바로 면허 딴 친구들에 비하면 그리 이른 편은 아니기도 했구요.
      물론 지금은 부모님으로부터도 "이제 자세가 갖춰졌군. 안심하고 너에게 운전대 맡겨도 되겠다" 인증 받은 상태입니다. ㅎ

      그나저나,
      전 평소에 앞에 무단횡단 하는 사람이 있으면 막 경적 누르면서 갈구곤 했는데, 울 어머니 왈, 큰일 날 짓이라고 절대 그러지 말라고 나무라시더군요. 우리나라 법이란 게, 나쁜 마음 먹은 보행자가 일부러 드러눕기라도 하면 바가지는 운전자가 모조리 뒤집어쓰는 구조라고 합니다. 고속도로 정도의 자동차 전용 도로가 아닌 이상 말이에요.

      참고로 저는 스피드광이나 난폭운전 따위와는 담을 싼 타입이니 오해 마시구요..;;
      저는 무리하게 끼어드는 걸 싫어하며, 가능한 한 엔진 회전수를 2000 안 넘기고 운전하려 노력합니다. 안전은 둘째치고라도, 기름 덜 들이고 운전하고 싶어서 말이지요.

  2. 삼각형 2011/09/12 17:55 # M/D Reply Permalink

    1. 각종 덕질이 오묘하게 결합된 글이군요.
    '간극'이라던가, '운전 알파테스트', '절대 권력' 등 용어가 범상치 않습니다.

    2. '부모님이 물려주신 목숨과 자동차는 하나뿐'에선 흠좀무.

    3. 요즘도 기계가 사람의 직업을 빼앗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옛날처럼 기계에 태러는 안합니다만.

    기계가 싸게 생산한 덕분에 제조업의 인력 비중이 줄었을지는 몰라도 상품이 대량생산되고 여유로워진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기계를 설계하고 제어하는 직업이 생겨냤죠. 사람들의 직업이 변화했을 뿐이지 기계나 기술이 사람의 직업을 빼앗은건 아닙니다.

    다만 신앙으로 봤을 때는 훨씬 악한 구조를 만들었다는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도시화와 세계화는 말세로 가는 지름길이니.

    1. 사무엘 2011/09/12 17:02 # M/D Permalink

      덕질 빼면 이곳 글 읽을 맛이 나겠습니까. ㄲㄲㄲㄲㄲㄲㄲ
      글 본문에다 넣을까 말까 하다가 안 넣었습니다만,
      자동차와 컴퓨터를 몹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의 지론은, 과학 기술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며 그게 발달하는 것 자체는 결코 나쁜 현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사회가 성경적으로 건전할 때는 기술자와 엔지니어가 대접받았고, 인류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인간을 단순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킨 훌륭한 과학 기술이 잔뜩 개발되었습니다.

      산업화, 근대화 이전에는 그때대로 원시적인 사회 구조를 이용한 온갖 비리와 죄악이 판을 쳤으며 자연과 벗삼고 살아도 각종 질병 때문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지금보다 더 낮았죠. 저는 그래서 무조건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식의 주장에는 코웃음 치는 편이지요(삼각형 님도 그걸 주장하시는 건 물론 아닐 테고).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일본 대지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의 적극 찬성론자이기도 합니다. -_-;;

      그리고 하나 더.. 자동차의 대체 에너지 기술이 기존 정유 업계와 정부 당국(기름에 걸린 무지막지한 세금!!)으로부터 엄청나게 미움을 받고 있다는 음모론도 나돌죠. 전 그렇게 별로 신뢰는 안 합니다.

  3. 소범준 2011/09/12 23:53 # M/D Reply Permalink

    1. 저는 이제 곧 도로 주행 연습을 나가는 몸이네요.
    저도 요샌 운전대 앞에 앉으면 어떻게 운전을 잘 할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ㄲㄲㄲㅎ;

    2. 주의사신님 말처럼 저도 아직까진 무면허자의 희로애락을 좀 느끼고 있는 중이죠..
    근데 운전을 실제로 시작하게 될 때를 생각해 보니 몰려드는 애로 사항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니겠더군요.
    게다가 운전대를 잡은 자로서 무거워지는 어깨와 마음은 또 어찌하겠는가...__;

    3.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사무엘 2011/09/13 14:16 # M/D Permalink

      아무래도 학생일 때가 당장 차 몰 일은 없어도 면허 따 두기엔 좋은 때죠.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닌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직접 내 차를 몰아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차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죠.
      요 21:18을 영적-_-으로 적용해 보면, 자가교통과 대중교통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연애-_- 할 때 괜히 차가 필요한 게 아니지요.

  4. 김기윤 2011/09/14 22:49 # M/D Reply Permalink

    면허는 있지만, 아직 몰아볼 기회가 없습니다. 한참 동안 장롱신세를 질 듯 합니다(......)

    보험 문제로 인해 당분간 몰아볼 일은 없겠지만, 엄마의 경우를 볼 때 보험문제가 해결되면 한동안은 어딜가나 제가 가족의 운전수가 될 듯 합니다.

    1. 사무엘 2011/09/15 06:58 # M/D Permalink

      네, 아마 만 25세인가 26세 전에는 운전자 보험 때문에 바로 차 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뭐, 그 뒤부터는.. 운전셔틀 당ㅋ첨ㅋ이겠지만,
      차 모는 건 힘든 것 이상으로 재미있습니다. 피곤해 죽겠는데 생업으로 억지로 모는 것만 아니면 말이죠.

  5. 사무엘 2011/09/21 22:26 # M/D Reply Permalink

    지난 주말엔 난생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에 자가용을 몰고 다녀왔다.
    대중교통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빠르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정차(특히 신호 대기) 중일 때 기어를 N으로 해 놓는 게 좋을까?
    난 평지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좀 떼고 싶을 때 N으로 놓긴 하지만, 딱히 연비를 생각해서 그러지는 않았다.
    엔진이 돌아가는 건 D나 N이나 똑같기 때문에 딱히 연비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TV에 나온 에코 운전 전문가는 N으로 하는 게 연료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그러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마치, 과거에 휴대전화를 그냥 폴더를 닫냐, '통화 종료' 버튼을 반드시 누르고 폴더를 닫냐에 대해 옥신각신하던 그런 부류의 이슈 같다.

    1. 소범준 2011/09/22 08:27 # M/D Permalink

      네. N에 맞춰놓으면 정지 시 엔진의 공회전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은 저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학원 강사가 그렇게 알려주더군요.ㅎ

  6. 소범준 2011/10/30 20:27 # M/D Reply Permalink

    참고로 저 어제 마침내 도로 주행 시험에 합격하고 면허 취득했습니다.^^(그것도 무려 3번-_-만에)
    면허증은 내일 받으러 오랍니다.

    1. 사무엘 2011/10/31 09:22 # M/D Permalink

      드디어 운전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ㅋㅋ
      경험상,

      자동차 학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부족한 스킬: 차선 바꾸기와 끼어들기, 주차
      별도로 공부해야 할 스킬: 자동차 정비, 관련 법규, 사고 시 대처 요령 등

      하지만 아마 운전자 보험 같은 여러 이유 때문에 실질적으로 차를 모는 건 만 25~26세 이후쯤부터가 될 것 같네요. 군대도 갔다 오고..

    2. 소범준 2011/10/31 17:36 # M/D Permalink

      근데 면허증 받으러 학원에 갔더니 금요일날 오랍니다..;;
      허탕치고 왔었네요.. 제가 시험 끝나고 감독관의 말을 잘못 들은건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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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지대 답사

독자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본인은 지독한 철도 덕후이다.
하지만 자가용이 있다면, 철도가 닿지 않는 오지를 다녀 보고 싶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런 곳이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행정구역상 분명 서울인데도 높은 빌딩과 아파트들은 온데간데없고, 푸른 들판과 비닐하우스와 화훼 단지, 단독주택들이 즐비한 흠좀무스러운 곳이 있다. 그린벨트라고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다.

본인은 대학 시절에 인터넷 신문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는 어느 농부'의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이건 '소리 없는 아우성'만큼이나 얼마나 안 어울리는 조합인가? 화제의 인물은 집이 광명시에 있어서 7호선 역세권인데, 잘 알다시피 천왕 역 일대가 허허벌판이다 보니까 근처에서 농사를 짓고 산다고 한다. ㅎㄷㄷ;;
또한, 강서구의 마곡 역 일대는 아예 지하철역의 개통마저 10년이 넘게 무산시켰을 정도로 대표적인 미개발 지역이었다. 1990년대에 고 건 서울 시장이, 후세를 위해 택지 개발을 보류했기 때문.

천호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 보면, 강동 역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상일동과 마천 방면으로 꺾어지지만, 가던 방향으로 하남시 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드디어 시가지가 끝나고 별천지가 펼쳐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 강남만치 금싸라기 땅과(2, 3, 7, 9호선과 분당선 지하철!) 미개발 지역의 격차가 심한 곳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은 그린벨트로 묶여서 시간이 정지해 버린 시골 마을인데, 거기도 듣자하니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하더라. 굳이 미어 터지는 서울 도심에서 지지고 볶지 않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으신 분들. =_=;;

그런데, 미국 LA에 가 보니까 일반 서민들이 다 그런 시골 마을에서 살던데... ㅠ.ㅠ
집집마다 차고가 있고 가족 구성원이 제각기 자가용을 가지고 있다. 아파트라고 해 봤자 달랑 2~3층짜리 공동 주택인데, 좀 빈민이나 아직 경제 기반이 부족한 신혼 부부들이나 사는 곳이고.. -_-;;; LA 시내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다들 베드타운 위성도시에서 사는데, 외곽에서 시내로 매일 서울-대전뻘 되는 거리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게 일상사라고 한다. 이런 게 역시 잘 사는 대륙 국가의 기상이다. -_-
그냥 대륙도 아니고(중국은 뭐.. -_-), 그냥 잘 살기만 하는 나라(일본은 국가가 잘 사는 것만치 서민이 잘 사는 나라는 아님)도 아니고, 잘 사는 대륙 국가가 말이다.

뭐 어쨌거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홀연히 답사를 다녀왔다. 세곡동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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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언제까지나 개발 제한 구역일지는 모르겠다. 서울에 녹지대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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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한적한 골목. 내가 몰고 온 차도 저 차들 중에 있다. ^^;;
내 차 남 차를 떠나서, 공공장소에서 차 번호는 남의 초상권이나 주민 등록 번호만큼이나 유출하거나 침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므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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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그런데 주차 문제는 좀 심각할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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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남시 내부이지만, 분당과는 달리 경부 고속도로 서쪽에 있는 성남시 고등동, 신촌동은 역시나 도시 분위기와는 거리가 너무나 먼 곳이다. 군사 시설인 서울 공항까지 있다 보니 더욱 개발 제한이 심할 것 같다. 이 크고 아름다운 도로는 널널하기 그지없어서 차들이 쌩쌩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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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은,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민간 지도에 표시도 되어 있지 않은 군사 시설이다. 그래서 청와대처럼 청색 기와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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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장을 지나서 양재 IC와 가까워지면서 시골이 아닌 서울 분위기가 나고, 차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양재 IC 근처에는 현대와 기아 사옥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 마치 대전 역 근처에 있는 코레일· 철도 시설 공단 쌍둥이 건물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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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항과 세곡동 일대의 한적한 도로와는 달리, 경부 고속도로는 평일 낮에도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들은 답이 없는 지경이다.
경부 고속도로는 딱 양재 IC 이남부터가 도로 공사 관할이고, 그 이북은 서울시 관할이다.

운전을 해 보니까 참 재미있다.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차를 매일 몰아야 한다면 스트레스 받고 피곤할 거고, 차량 유지하느라 돈도 딥다 많이 깨지겠지만, 1주일에 한 번 남짓 취미로 하는 거라면 이보다 즐거울 수 없을 것이다.
틈나는 대로 이런 그린벨트라든가 철도 중앙선 구간의 간이역을 자가용으로 답사해 보고 싶다. 내가 사는 곳이 그래도 동부이다 보니 하남, 구리, 양평 같은 곳에 관심이 간다. 서울은 동남부가 철도 인프라가 유난히 열악하기도 하니..

서쪽의 김포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 도시인 것 같다.
양평은 한강 상수도를 보존해야 한다는 명목 때문에 강력한 개발 제한이 걸린 곳이다. 그래서 서울과 상당히 가까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휴양· 관광 도시 역할이나 하게 될 듯하다.

본인의 고향인 경주는 잘 알다시피 문화재 보존 떡밥 때문에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의 층수 제한이 걸려 있었다. 좀 과장 보태자면, 건물 지으려고 땅만 팠다 하면 각종 유물이 줄줄이 출토될 지경이었으니 개발을 제대로 할 수 있었겠나? 그래서 소중한 문화재들이 정작 건설업자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고 한다.

박통 하면 흔히 오로지 경제 개발, 성장주의만 떠올리기 쉽지만, 그는 서울의 과포화와 지나친 팽창을 염려하고 경계도 했으며, 요즘 용어로 표현하자면 행정수도 이전도 구상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행정력을 동원해서 서울 같은 대도시의 어느 구역 이상부터는 개발을 금지하고 녹지로 남기는 그린벨트를 조성했다.

물론, 그린벨트 구역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게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며, 어떤 면에서는 그게 재산권을 침해하는 악법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정말 대단히 아이러니한 사실은, 주로 진보 진영에서(=박통을 욕하는 편인) 그린벨트 정책을 환영하고 박통의 업적이라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보수 진영에서 그 정책을 비판한다고. 서로 보유하고 있는 재산의 형태라든가 처지가 달라서 그런 것 같다. -_-;;;

차를 굴리기 시작했으면, 여친 사귀어서 태우고 다니면서 근처 맛집이나 좋은 데이트 코스 답사를 하는 게 보통일 텐데 나는 드라이브도 완전 오덕스러운 스타일로 하는 거 같다. ㅠㅠㅠ Looking for you와 Oh Glory Korail 들으면서 차 운전하는 재미를 여러분들이 이해하시겠는가? -_-;;;

Posted by 사무엘

2011/05/09 08:54 2011/05/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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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라이브 & 선거

※ 운전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을 공휴일로 하루 제끼니까 시간이 확실히 더욱 잘 간다. 징검다리 연휴나 주중 연휴라고 해도 주말과 붙은 연휴 못지않게 유용하다. 왜냐하면 연휴는 언제 있든 연휴이기 때문이다.
날씨도 좋고 또 주중 공휴일도 찾아오니(지방 선거. 올해는 이제 추석까지는 주중에 빨간 날 없다. -_-), 별안간 운전대를 잡고 싶은 생각이 미치도록 들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안 계신 틈을 타 새벽에 몰래 차키를 빼들고 나가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1시간 남짓 혼자 나들이를 아무 사고 없이 마치고 돌아와 주차까지 감쪽같이 해냈다. 7년 전에 면허를 딴 이래로, 코치하는 동승자 없이 단독 운전을 하고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핸들을 잡고 있으니 정말 절대 권력자가 된 기분이었다. 이건 본인이 아무리 대중교통인 철도를 좋아한다 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시간과 장소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마음대로 너무나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동차 운행에는 기름값· 유지비를 비롯해 대중교통과는 비교가 안 되게 비싼 대가가 따르며 사고라도 났다간 정말 X되는 법. 자차를 몰고 다니면 자유도 무지막지 커지는 만큼 책임도 덩달아 졸라 커진다.

문명의 이기는 맨손과 맨발밖에 없을 때보다 사람의 능력을 월등히 더 끌어올리고 특히 얼굴과 얼굴을 직접 물리적으로 맞대지 않고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걸 가능하게 해 준다. 그런 만큼, 문명의 이기는 사람 사이의 예절과 도덕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 같다.
키보드 앞에서, 송수화기 들었을 때, 그리고 핸들 잡고 있을 때 말이다.

그나저나 차 몰면서 압권인 것은 음악. 나만의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이어폰이 아닌 고성능 스피커로 들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좋아하는 mp3를 듬뿍 담은 USB 메모리를 꽂기만 하면 된다. 컴퓨터로만 mp3 들을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
자동차 안에서 Looking for you 실컷 들었다. 심지어 녹음해 놓은 지하철 전동차 구동음까지 틀어서 듣고 싶었지만, 일단 오늘은 참았다. 우렁찬 전동차 가속 구동음에 맞춰서 나도 모르게 액셀러레이터 밟다가 사고 날까봐. O<-<

※ 파란 나라

선거 하니까 생각나는 얘기.
지난 2006년 지방 선거 때를 기억하는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해 있던지라 그때도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투표상으로 완전 캐관광 떡실신을 당하고 한나라당에 몰표가 갔었다. 한나라당은 예나 지금이나 친외세 수구꼴통이라고 욕 얻어먹어 왔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본인이 보기엔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맨날 정치 보복과 정권 심판만 있을 뿐, 그 대안도 비리비리하고 시원찮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그렇게 투표를 통한 정권 회전이라도 시켜 줘야 한다. 그래야 나쁘던 시국을 더 좋게는 못 만들지언정 최소한 '더 나빠지는' 건 막을 수 있다. 아무리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말로 투표는 꼭 하도록 하자. 그거 하라고 나라에서 무려 하루 전체를 떼어서 임시 공휴일을 만들어 준 거다.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 법이다.

한나라당을 일명 '파란 나라'라고 하는 모양이다. 유치원 내지 초딩 시절, 운동회를 앞두고 맨날 이 노래에 맞춰 뭔 율동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노래를 들어 보면, 본인 기억으로 '파란'이 절대 아니었다. 그게 '파란'이었다는 건, 가사를 글자로 직접 보고서야 한참 뒤에 알게 됐다. ㄲㄲㄲㄲ

그럼 본인이 들은 몬데그린은?
'강당나라를 보았니' 아니면
'황당나라를 보았니' ㅎㄷㄷㄷㄷ;;
어쨌든 첫째 음절에 유성음 받침은 확실하게 들어가 있었다. 한나라당이어서 황당나라인 걸까? ^^;;;;

Posted by 사무엘

2010/06/04 08:29 2010/06/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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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 기융 2010/06/04 10:54 # M/D Reply Permalink

    심지어 녹음해 놓은 지하철 전동차 구동음까지 틀어서 듣고 싶었지만

    -> ..............................................................................

    1. 사무엘 2010/06/04 16:25 # M/D Permalink

      자가용을 몰면서도 철도의 정취는 잊을 수 없죠. ^^;;;

  2. 확률분포 2010/06/05 03:36 # M/D Reply Permalink

    전 그 노래 처음에 x간나라 라고 들었었다지요;

    그... 술취해서 저지르면 형기 절반으로 깎아주는 범죄명이요..ㅋㅋㅋㅋ

    1. 사무엘 2010/06/05 06:41 # M/D Permalink

      ㅍㅎㅎㅎㅎㅎㅎㅎ
      다 유성음 받침이니까 그것도 충분히 수긍이 가는군요.
      이 나라는 음주운전은 그렇게도 곧이곧대로 가중 처벌 해 주면서
      그 범죄엔 왜 그리 관대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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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를 명절 때에나 떠오르는 4대 교통수단 중 하나로만 아는 것은, 예수님을 사대성인· 성인군자 중 하나로만 아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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