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날씨도 다시 쌀쌀해져 있는데,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에 먹는 순대와 뜨끈한 오뎅 국물이 이리도 맛있을 수가 없다. 행복이란 의외로 작은 곳에 있는 것 같다.
2. 교회에서 어느 샌가 20대 청년 중 최고령-_-에 등극하게 됐고, 여차여차 하던 끝에 20대 청년부 회장으로 당첨. 예배 전 찬양 인도에(부를 찬송을 완전히 내 마음대로 선곡 가능), 교회 홈페이지 운영자 권한 등, 한 교회에서 4년이 넘게 오래 정착해 있으니 점점 권력(?)도 생기고 역할도 커지고 있다.
3. <날개셋> 한글 입력기 버전업을 계속하고 싶은데... 요즘은 관심사가 여기저기 쏠리고 개인 신상의 변화도 있고 해서 영 작업이 안 되고 있다. ㅜ.ㅜ 최근에 스타크래프트 2에서 한글 입력이 잘 안 된다는 보고가 들어와 있지만 이건 뭐 프로그램 덩치가 너무 크고 게다가 계정까지 필요하니 여기서는 도저히 확인할 길이 없다. 이것만 마무리 짓고 나서 5.53 패치라도? 사실 5.52 이후로 이미 이것저것 고친 게 그래도 꽤 된다.
4. 리눅스 쪽은 한글 입력기조차도 EXE 프로세스라는 게 굉장히 인상 깊다. 과거 윈도우 3.1이 그랬었다. 간단하게 실행했다가 종료가 되는 덕분에, 이것저것 고쳐서 테스트하기는 윈도우 환경보다 훨씬 쉬울 것 같다. 이미 실행 중인 EXE 파일을 지울 수도 있다는 것도 윈도우 세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굉장한 충격임.
앞으로 3년 안으로 맥이나 리눅스 중 최소한 한 플랫폼에다가는 <날개셋> 포팅을 완료하고 싶다. 그런데 XIM이라는 입력 프로토콜 자체가 이미 너무 구닥다리가 되어서, 앞으로 딴 걸로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
5. 내 홈페이지에서 내 소개와 <날개셋> 한글 입력기와 관련된 페이지만은 영문과 일본어 버전도 만들까 생각 중이다. 특히 한글 입력기의 경우, 이미 일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다. 일본어는 보통 로마자 표기 발음으로 입력하기 때문에 그들은 한글도 로마자 발음으로 입력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으며, 내 프로그램이 그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사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