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북 모텔 연쇄살인녀

엄 인숙, 이 은해, 고 유정, 명 재완, 정 유정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악녀 계보에 파릇파릇한 앳된 신입이 새로 추가됐다.
몇 년 뒤에 무기징역이 확정되고 나면, 저 처자의 전설적인 행적은 용감한 형사들 시즌 5~6의 에피소드로 반드시 다뤄지지 싶다.

도대체 무슨 집안에서 태어나서 성장 배경이 어떠했길래 멀쩡한 처자가 저 나이에 벌써 심성이 완전히 뒤틀리고 싸이코패스 악마가 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아주 10대 때부터 도둑질을 밥 먹듯이 하다가 학교에서 짤릴 정도였고, 바늘 도둑이 소도둑을 넘어 연쇄살인범이 됐다니..

뭐 집이 심각하게 가난했나, 부모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시켰나, 어린 시절에 심한 아동학대나 성폭행 당한 트라우마라도 있나..??? 그게 궁금하다.
재판 때 정상 참작에 감형 받으려고 자신의 불우한 성장 배경 착즙 신파극이 뒤늦게 나오지는 않으려나 모르겠다. 국선변호인이 그렇게라도 읍소하라고 조언을 할지, 아니면 자기 잔머리 굴려서 저렇게 태세를 전환할지 모르겠는데.. 통할 리가 없을 것이다.

행적을 보아하니 물욕에 그렇게도 진심이었는데.. 그러면 만난 남자 호구들을 적당히 돈 뜯어내고 이용해 먹고 꽃뱀짓이나 계속했어야지.
하다못해 보험사기 하나 시도하지 않고 무식하게 독살시켰다니.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것이고 범죄자 자신의 입장에서도 참 어리석은 짓을 한 거다. 뒷일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거나, 자기는 이러면 안 잡힐 거라고 멍청하게 생각해서 저런 것 같다.

술이나 마약에 취해서 정신줄 놓고 개가 된 사람은 대체로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만, 가끔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런 것처럼 어린 여자도 채팅으로 누구 만나면 대체로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만, 가끔은 여자 쪽이 가해자가 되기도 하나 보다.;;; 어느 한쪽이 마냥 일방적으로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끝으로, 저 강북 모텔 연쇄살인녀의 외모 말이다. 네티즌 수사대에서 찾아낸 인스타 사진이랑.. 머그샷 사진이 심각하게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게 주지의 사실이다.
얼굴은 그렇다 치지만, 경찰과 같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키는 꽤 큰 것 같다. 그건 예전에 저 처자와 만난 적 있다고 증언한 사람의 진술과 일치한다.

(이와 관련하여 SNS에는 이런 밈이 돌아다니더라.
악녀들 얼굴 사진과 함께 "같이 계곡 갈래?" "음료수 마실래?" "카레 먹을래?" 이런 대사가 쭉 쓰여 있는데.. 맨 아래에는 좀 나이 든 사람 얼굴 사진과 함께 "100신 맞을래?"도 있더이다. ㄲㄲㄲㄲㄲㄲㄲ
물론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겠지만, 그래도 옛날에 말이다. 나라에서는 100신 안 맞은 사람을 얼굴도 못 들고 다닐 죄인 취급하면서 100신 패스니 뭐니 헛짓을 해댔었다. 그런데 이물질 들어가고 오염된 100신이 국민들 몸에 들어가는 걸 나몰라라 방치했고, 치명적인 부작용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했다면.. 이건 나중에라도 책임을 묻고 비판해야 할 것이다.)

2. 울산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 애비가 자녀 넷을 모두 살해하고 자기도 ㅈㅅ

이건 본인의 대학 재학 시절이던 2003년 여름에 벌어졌던 정말 충격적인 그 사건의 판박이이다. 인천에서 어떤 엄마가 극심한 생활고를 비관하여 자녀 셋을 다 아파트 고층에서 떨궈서 살해하고 자기도 뛰어내려서 ㅈㅅ했던 거 말이다. (아 정확히는.. 둘은 미리 먼저 떨구고, 자기는 막내를 껴안은 채 뛰어내려서 모두 사망)

그런데 이 사건은 수위가 더 올라갔다.
부부가 다들 나보다도 어린데 애가 벌써 넷.. =_= 그런데 남자 쪽이 아니라 여자 와이뿌 쪽이 연상이고, 심지어 사건 발생 당시엔 금융 관련 범죄를 저질러서 구치소 수감 중이었다고 한다.
2003년 사건 때보다 자녀 수가 더 늘었으며, 자녀들 나이도 더 어려졌다. 부부도 평범하게 가난하기만 한 게 아니라 더 막장 상황.. 이건 정말 영화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현실적인 하위 0.001%급의 막장 가정에 막장 사건 같다.

요즘 세상에 친자식을 넷이나 낳았다가 그걸 또 몽땅 죽여 버리고 자기도 훅가냐..;; 그저 할 말이 없다.
그래도 끔찍한 아동 방임이나 학대는 저지르지 않았으니 다행인 건가? 하지만 방임 학대를 하느니 아예 죽이고 만다...라면 이건 뭐,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또 다른 극단일 뿐일 것이다.

나치 시절에 괴벨스가 다둥이가 애국이라면서 애를 6명이나 낳았었다. 하지만 나치가 패망하고 히틀러가 ㅈㅅ하자 자기도 처자식을 몽땅 살해 후 히 총통을 뒤따라가지 않았던가. 그런 꼴이다.;;;
와이뿌는 수감 중이었지만 귀휴 승인을 받아서 잠시 밖에 나오기는 했다고 한다. 가족이 줄초상 났는데 장례는 치러야 하니 말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 내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새파랗게 젊은 어느 여배우가 음주운전 사고로 인생 꼬이고 결국 ㅈㅅ했을 때와 비슷한 결론이 나는 듯하다. 진실은 양극단의 중간에 있는 것 같다.
난 "감당하지도 못할 거면서 왜 낳았냐? 피임 할 줄 몰라?" "불알이 아까운 무책임한 살인범 색히! ㅈㅅ할 마음으로 어떻게든 살지? 대한민국이 복지가 얼마나 잘 돼 있는데?" 같은 꼰대질 의지드립은 정말 치고 싶지 않다.
지금 당장 생존이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정말 앞이 캄캄하고 미래가 안 보여서 인생 마감해 버린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복지 사각지대가 어쩌니 하면서 저 죽은 사람을 필요 이상으로 동정하면서 사회 탓, 양극화 탓 하는 것도 정말 혐오스럽고 꼴도 보기 싫다.
대한민국은 비록 상대적 빈곤감 박탈감까지는 책임을 못 진다 쳐도, "살려는 드릴게"에 속하는 기본 복지는 이미 정말 세계 최상급으로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기초생활 보장 지원금 받는 게 의도적으로 아주 불편하고 까다롭게 돼 있고 담당 공무원들이 "으이그 팔다리 멀쩡하게 생긴 인간이 왜 뭐 이런 걸 신청해서 공짜로 받아 쳐먹어?" 거의 면박을 주다시피 한댄다. (훼이크 나일롱 놈의 부정수급 사례를 몇 번 겪으면서 인심이 야박해짐)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정도로 줬는데도 못 먹는 건 개인 책임이고 개인의 일탈이다. 국가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 일탈로 인한 교통사고 하나 막겠다면서 온통 신호등에 단속 카메라 떡칠을 하면서 선량한 운전자들을 괴롭히지 말아야 하듯, 복지도 도덕적 문란이나 자괴감을 야기하지는 않을 정도만 시행해야 한다.

3. 전 부기장 파일럿이 선배 기장을 찾아가서 살해

자, 이 사건은.. 아주 떳떳 당당한 신념형 살인범이 오랜만에 다시 등장한 것 같다. 2019년 한강 몸통 없는 시신 사건의 범인 장 대호 이후로 처음이다.
기자들의 조리돌림 질문을 피하지 않고 일일이 대답도 할 정도이니 참신하다.
(심지어 자기는 마스크 안 쓰고 얼굴 안 가려도 상관없다는데.. 그래도 언론이 알아서 가려 주는군)

장 대호는 심지어 역사 공부를 좀 했는지 무신정변 드립까지 쳤었다. 흠, 지금 사건의 저 당사자도 공사 나와서 군용기와 민항기 조종까지 했을 정도면 아주 엘리트일 텐데, 고려 시대 정 중부가 김 돈중을 죽이는 심정으로 선배 기장을 살해했는지는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조직적인 기득권의 양아치 짓에 복수한 것" / "양아치가 나쁜놈 죽인 거다" 아주 비슷한 패턴이지 않은가?

용형을 많이 보면 살인범으로부터 맨날천날 뻔한 대사를 듣게 된다. 그놈의 우발드립 말이다.
"죽일 의도는 없었음. 그런데 저 여자가 날 너무 모욕하고 무시해서 열받았음. 마침 옆에 몽둥이 비스무리한 도구가 있길래 휘둘러서.. 다리만 부러뜨리려 했는데 그만.. D졌더라~~"
어떻게든 감형이나 받으려 애쓰는 상 찌질 쫄보놈들보다는 차라리 저런 기백이 더 훌륭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제발 판사 앞에서 당당하고 떳떳한 흉악범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가해자 인권만 무한히 잘 챙겨주는 이 나라 사법계를 엿먹이고 싶었다. 어디 내 인권도 잘 챙겨 보시지 ㅋㅋㅋ 나 정도로 범행한 사람도 사형 절대 안 때리고 솜방망이로 무한 관대하게 대해 줄지 궁금하다, 판사놈아 메롱!"
법정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살인범이 있으면.. 비록 흉악범일지언정 내가 심정적으로 응원하고 감방 사식이라도 넣어 줄 의향 있다.

사형 집행 안 하면 세금이 얼마나 더 낭비되고 인간의 추악한 밑바닥 본성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개 ㅈㄹ발광을 떨어서 사법 관계자들한테 경각심이라도 일깨워 주는 게!!
흉악범이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는 일말의 선행? 애국이지 싶다. -_-;;;

국가에서는 유족들 인권에 죽어도 관심이 없고 지 손에 피 묻히기 싫으면.. 조리돌림, 가스라이팅 등으로 저놈들의 명예를 싹 박탈해 버려서 지가 죄책감이나 수치심에 알아서 ㅈㅅ이라도 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사무엘

2026/03/23 19:35 2026/03/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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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노력, 업적 등에 대해서

1. 전문직의 조건

덩치 크고 힘만 세다고 싸움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글쎄, 저러면 일반인들한테는 피지컬만으로 적당히 위협도 통하고 기선제압이 되니 무슨 용역깡패 정도는 날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건달들 세계에서는 살아남으려면 피지컬만으로 어림도 없다. 싸움 자체에 대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뭐, 싸움뿐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를 살펴보면.. 외교관은 단순히 외국어만 잘하면 되는 직업이 아니다.
공군 전투조종사도 비행기 조종만 겁나 잘하면 되는 직업이 절대 아니다.

청음 시창만 기계적으로 정확히 잘한다고 해서 천재적인 선율을 만드는 작곡가나 훌륭한 연주자, 성악가가 되는 거 아니다.
구구단을 19단까지 외우고 주판셈을 머릿속으로 하면서 큰 자릿수 사칙연산을 계산기보다도 더 빠르게 암산으로 해치운다고 해서..
무슨 리만 가설을 증명하거나 그에 준하는 수학 난제를 해결할 만한 직관이 생기는 게 아니다.

이거 무슨 고린도전서 13:1-3 사랑장 초반부와 비슷한 논리 전개 같네..
저 명제들은 "p는 q를 성립시키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p와 q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 정도이지 인과관계까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행에는 사랑이 있어야 하듯..
전문직은 단순 기술 스킬뿐만 아니라 뭔가 크리티컬한 판단을 해야 하거나(국익과 관련된 결정, 수많은 사람 돈이나 목숨이 오가는 결정, 큰 책임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결정..)
일반인이 절대 범접하지 못하는 극한의 창의성이 발휘돼야 한다.
단순 기술 스킬만으로 충분하다면 요즘 세상에 그런 건 얼마 못 가 AI로 대체될 테니 말이다.;;

2. 현상유지

어떤 기계류, 조직, 시스템이 아무 탈 없이 현상유지가 잘 되고 있는 건
누군가가 꾸준히 유지보수 관리를 잘 하고 있고, 고객 응대 잘 해주고 있는 덕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평온한 일상 자체가 성과물인 것이다.

그걸 조직의 윗대가리 경영진이라든가 이용자 사용자 고객이 인지를 못 한 채, 조직의 앞날을 망치는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 사람이 없어도 원래부터 당연히 잘 되는 건줄 알고 호의가 권리로 바뀌어서 진상짓 한다거나,
인건비 절감 명목으로 그 부서의 고인물 전문가 인재를 짜르고 무인화· 비정규직 외주화· 알바화 한다거나..

컴퓨터 소프트웨어고 비행기 자동차 건물 등, 분야 불문하고 인간이 만든 문명의 이기들이 쌍팔년도 시절에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나사 빠진 결함이 속출하는 것.
수십 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일본 독일 무슨무슨 명가에서 갑자기 예전 명성에 걸맞지 않은 품질의 제품이 나오는 건 모두.. 저런 꼼수의 여파일 가능성이 높다.

이 21세기에는 금융이 투명해진 덕분에 쌍팔년도 대비 고전적인 형태의 부정부패 비리 삥땅은 줄어들고 더 청렴해졌을 것이다. 그 대신 저렇게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의 삥땅이 더 많아졌는데.. 이런 어설픈 최적화(?)는 장기적으로 소탐대실이 되지 않을까 싶다.

굳이 저런 건설· 제조· 개발 말고 국방 안보도 당연히 정확하게 이 범주에 든다. 이런 건 어설프게 비용 줄인답시고 칼질하고 망가뜨렸다가는 더 큰 손해를 보게 되고, 한번 망가진 시스템 내지 인재풀을 다시 회복하는 건 왕창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임오군란의 트라우마가 있는 나라에서 두 번 다시 같은 병신짓을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자동차나 비행기 등 교통수단들은 몇 주~몇 달 운행 안 하고 고이 세워 놓으면 그것만으로도 고장 난다. (배터리, 타이어 등의 순으로 서서히 탈 남)
개성공단이 장기간 중단되자 그때도 나왔던 말이 거기 기계류들이 망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였었다. 폭격을 안 해도 장기 방치만으로도 고장 난다.

그런 것처럼 말이다. 저격수 사격이나 고도의 악기 연주, 스포츠 같은 인간의 신체 기량도 그야말로 매일 연습을 해야 겨우 감 유지가 되고 '현상유지'가 된다. 향상이 아니라 현상유지가 말이다.
현상유지조차 공짜로 저렴한 과정이 아니라는 걸 인지하고 그걸 무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3. 그 시절 기준으로 대단한 것

사람이 수학을 공부해서 성공하는 방법은 (1) 뭘 증명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내서 학술적으로 업적을 쌓거나... 아니면 (2) 마르지 않는 돈줄인 수학 교육 분야에서 기막힌 사업 수완을 발휘하는 것이지 싶다. 둘 다 일반인들이 엄두도 못 낼 일이겠지만, 그래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약간이나마 더 접근성 좋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대한민국에서 (2)로 제일 성공한 축에 드는 사람은 아무래도 정석의 저자일 것이다.
정석은 예로부터 일본 수학 교재나 학력고사 문제를 베껴서 만들어졌다는 식의 뒷담화가 많이 나돌았다.
물론 저자 당사자는 이를 극구 부인하는데, 뭐.. 그래도 백 보 양보해서 베낀 거라 치자.

그래도 1960년대 중반, 정석이 처음으로 만들어지던 시절이 어땠을지를 생각해 보시라. 내가 보기엔 그 깜깜하던 박 정희 3공화국, 대한민국이랑 일본이 수교를 다시 시작한 직후였던 시절에 벌써 발품 팔아서 희귀한(!) 일본 자료를 구해 와서 베끼는 노력을 한 것만으로도 보통일이 아니고 대단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때 무슨 지금 같은 구글이랑 초고속 인터넷이 있었는 줄 아냐? 지금 같은 저작권 관념도 없었을 테니 그때는 얼마든지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득 드는 생각: 정석 기본판/실력판은 뭔가 진라면 순한맛/매운맛의 차이를 보는 것 같다. ㄲㄲㄲㄲㄲㄲㄲ)

그런 식이면 1980년대 KIST 연구진이 개발했던 올림픽 전산화 시스템 GIONS는 지금 관점에서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구해다가 며칠만 노가다 코딩하면 구축 가능한 평범한 SI 프로젝트일 뿐이다.
지금은 국비 지원 학원 다니면서 양성된 문과 출신 개발자도 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1980년대엔 저것만으로도 국가 공인 최고급 엔지니어들이 국민 세금으로 힘들게 구입한 비싼 IBM 메인프레임에서 COBOL 언어로 코딩하는 과업이었던 것이다.
(이거 소스가 보존돼서 github 같은 데 올라 있지 않은 게 정말 너무 통탄스럽다. 지금은 아폴로 우주선의 제어 프로그램조차도 소스가 공개되는 세상인데 말이다!)

말이 나왔으니 예를 하나 더 들자면, V3도 말이다. 공개된 1990년도 어셈블리어 소스를 보니까 맹 단순 바이러스 코드 검색 매칭일 뿐이더라~ 기술적으로 하나도 대단할 것 없더라~ 이런 폄하 발언이 있더라.
기도 안 찬다. 아니 세상에 그럼 그 시절 V3 초창기 버전에 무슨 악성 코드 분석 휴리스틱 알고리즘이라도 있길 바랬냐?

그땐 브레인 바이러스라는 게 꼴랑 디스켓을 통해 원산지 파키스탄에서 대한민국으로 오기까지 무려 3년이 걸렸던 시절이다! 악성 코드의 유형도 지극히 단순했고, 요즘 같은 휴리스틱 따윈 아직 개념도 없었고 필요하지도 않았다.
그런 시절에.. 컴터 바이러스가 생명체 바이러스가 아니고 단순 코드 검색 매칭만으로 제거 가능한 놈이라는 걸 그것도 컴공 전공도 아닌 일개 개인이 간파한 것만으로 엄청 대단한 게 아니냐?

게다가 그걸 터보 C 2.0도 아니고 터보 어셈블리로 코딩하라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됐겠냐 말이다. 구하기도 어려운 외국 기술 서적 종이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에 컴퓨터의 내부 구조를 공부했을 정도이면 뭐..
세상에 예나 지금이나 디스크를 파일이나 디렉터리가 아닌 더 저수준 단위로 읽고 쓰는 프로그래밍을 해 본 사람은 극소수일 것이다. 본인 조차도 그건 평생 경험해 본 적 없다.
1980년대 말에 일본에서는 어떤 내과 의사가 LHA라는 압축 유틸리티를 만들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는 다른 의사가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이렇듯, 옛날 사람의 행적은 그 시절 그 환경 여건 관점에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 그렇다고 무슨 맥아피 사로부터 천문학적인 액수 금액으로 스카우트/인수 제의 받았는데 애국심에 불타서 거절 일화..;;;;; 그거는 내가 보기에도 좀 과장 주작이 들어간 것 같다. ^^^ =_=;;
현대 그룹 왕회장이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회유를 받은 적 있는 건(고유 모델 승용차 개발, 고유 엔진 개발) 팩트이지만, 저 사람의 일화는... 진위 여부를 잘 모르겠다.;;

Posted by 사무엘

2026/03/14 19:37 2026/03/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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