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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재주 2012/08/09 19:40 M/D Reply Permalink

    이거 진짜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뭐 포상도 하나 받아서 두달 이내에는 나갈듯도 하고 뭐 썩 나쁘진 않네요

    스타 단축키조차도 재배정한 레이아웃이 나오는 마당에 공병우식 세벌식은 벌써 몇년째 변화가 없는데
    이쪽에서 뭔가 좀 획기적인 연구결과도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시대가 바뀌고 언어생활도 변화한만큼 뭔가 코퍼스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Genetic Algorithm이나 Simulated Annealing 같은 stochastic 알고리즘을 적용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워낙 외래어가 많이 쓰이는 시대가 되다보니 'ㅋ' 'ㅍ' 'ㅌ' 같은 닿소리도 적잖게 쓰이는 마당이라.. 꽤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1. 사무엘 2012/08/10 08:58 M/D Permalink

      소식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고생 참 많았죠? 그래도 포상 휴가라니, 축하해요. ㅎㅎ

      일단 세벌식 진영은 공 박사님 이후에 직계 제자들을 중심으로 이념과 정신을 정확히 계승한 사람이야 여럿 계시지만,
      각자 생업에 바쁘고, 예전 만한 영향력을 행사할 만치 뭉쳐 있지는 못합니다.
      공 박사님 시절처럼 월급 주고 한글 문화원 상근 직원을 고용해 있다거나 하지는 못하잖아요.
      그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글 입력기의 저변 시스템을 연구한 것이지, 통계 기반의 글쇠배열을 연구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재주 님 같은 걸출한 후학이 잘 연구해서 이 분야에 이름을 남겨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제 프로그램은 그런 연구를 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쓰일 수는 있겠죠.
      정작 그런 도구를 만든 저는 특정 글쇠배열에 대해서는 생각만 하지 실제로 작품을 만들어 볼 엄두는 못 내네요.

      참고로, 그런 '직계 제자'이신 분들은, 제가 만나서 의견을 들어 본 걸 종합하자면, 390-최종 글쇠배열에 대해서 많이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 병우 세벌식을 그리 고치지 않는 쪽으로) ^^;;

    2. 김재주 2012/08/10 19:36 M/D Permalink

      http://mkweb.bcgsc.ca/carpalx

      이 사이트가 바로 SA를 이용해서 영문자판을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QWERTY자판에서 딱 5번만 키의 자리를 바꾸면 EFFORT(이 사이트에서 타자가 쉬운지 어려운지 판단하는 기준) 수치가 37%가 갑소하고 10번을 바꾸면 41.5%가 감소하여 거의 COLEMAK과 비슷한 수준의 효율을 보입니다.


      공세벌식은 물론 효율적인 타자를 위해 더 연구해서 만든 레이아웃이긴 하지만, 의외로 키 한두개만 바꿔도 제법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아니더라도 표준 두벌식은 확실히 개선이 가능하겠죠. 전역하고 나면 한번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2. 김재주 2012/07/25 18:39 M/D Reply Permalink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소개해볼까 싶네요.
    스타크래프트 2는 단축키를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리플레이를 모아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 뭔가 데이터를 추출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단축키 설정을 찾아내는 시도입니다.

    효율적인 키보드 레이아웃을 찾아내려는 많은 사람들과 기본적으로 같은 접근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죠. ㄲㄲ
    스타를 가장 잘하는 한국에선 이런 비슷한 시도조차 없는데...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341878

    1. 사무엘 2012/07/26 10:02 M/D Permalink

      그렇군요.
      어지간하면 그냥 주는 대로 적응하지, 뭐 이런 걸 연구하나 싶은 분야에도 실제로 연구하는 곳이 있네요.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날개셋> 한글 입력기 같은 분야도 그렇게 생각할 듯.. =_= 뭐 저는 특정 키보드 레이아웃 연구 자체보다는 한 걸음 더 물러선 곳을 다룹니다만)

      스타2를 하지는 않지만, 거기엔 스1에 익숙한 설정, 왼손만으로 단축키를 다 누를 수 있는 설정 같은 customization 기능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죠. 잘 지내고 계시나요?

  3. 삼각형 2012/07/19 14:28 M/D Reply Permalink

    정말 오랫만에 근황을 전해드립니다.

    1. 어찌어찌하다 보니 (?) 취업한지 한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다니던 컴퓨터 학원에서 알바 하다가 그쪽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되어서 왔습니다. '이플 소프트'라는 소규모 기업이며 경남 정보대 샌텀 캠퍼스에 있습니다. 아직 검정고시도 붙지 않은 중졸 신분으로 어떻게 4대보험 다 들어가는 정규 사원이 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8월 초에 시험이 있는데 검정고시 시험은 준비해 둔 게 있긴 하지만 거의 운에 맞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용묵님이 학력으로 연구를 하는 쪽이라면 저는 직접 현장에서 뛰는 쪽인 모양입니다.

    2. 주로 하는 일은 php를 이용한 웹개발인데 그누보드를 커스마이징 하고 이미지 때다 붙이는 정도의 일입니다. 프로그래밍이라기 보다는 손이 빨라야 하는 '삽질'이라고 해야 겠네요. 뭐 하나 만드는 데 1주일을 넘기지 않고 있습니다. 심한 건 하루만에 하라고도
    (http://namms.co.kr, http://eplesoft.com, http://cais.co.kr/, http://appno1.co.kr/, http://guxicuxi.co.kr/ )

    그 외에 스마트폰 앱 개발도 시작하였으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에 올라와 있는
    'Fun fiji - 피지 여행의 모든 것'
    '주식투자★인베스트와이즐리'
    어플이 제가 만든 어플입니다.

    이것 역시 내부믄 HTML 페이지로 되어서 이미지 올리고 링크 건 정도의 어플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라고 하긴 민망하고 아직 책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잡일을 하면서 돈 받고 공부하는 상황'입니다.

    3. SNS를 포함한 모든 웹에서의 활동을 접은 이후 다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순수 프로그래밍 코드를 다룰 예정입니다. 별로 활성화되진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나도 많이 퍼다 쓰는데 내가 얻은 기술도 공유하자 정도의 느낌으로 하고 있는 블로그입니다.

    4. 맥을 사용하시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아이폰 개발 때문에 맥과 아이폰을 좀 만져 봤는데 우선 디자인만 좀 잘되어 있지 뭐 같이 비싸고 OS 역시 이질적인대다가 폐쇠적인 개발환경 때문에 개발자에겐 차라리 리눅스가 더 나은 환경일 것 같습니다. 호환성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인데 이건 안드로이드에서도 디자인 신경이 쓰여서 그렇지 핵심적인 루틴은 다 작동하더군요.

    5. 모바일 OS도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으로 갈려 있는데 데스크탑에서의 리눅스, 맥, 윈도우 삼파전 이 떠오릅니다. 여기선 리눅스(안드로이드)가 승새를 보이고 있지만 윈도우 8이 테블릿 환경에서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죠.

    사회에 나오니 이곳에 한번 올 여유조차 없군요. 집에서는 컴퓨터 한번 못켜보고 일어나서 직장 갔다가 집에와서 쉬다 자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세벌식, 리눅스 등에 집중하던 덕력을 제 업무에 모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빠서 글을 못남기더라도 글은 Rss 리더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사항이 생기면 근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무엘 2012/07/20 08:17 M/D Permalink

      삼각형 님, 한동안 연락이 없던 사이에 어엿한 웹/앱 개발자가 되셨군요. 축하합니다. 개발자가 되고 나면 많이 바빠지죠. 그래도 먼 미래를 생각해서 공부도 꼭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0여 년 전부터 맨날 하던 일만 하느라 로컬 이외의 환경은 엄두도 못 내고 있네요.

      저도 이제는 여러 플랫폼/개발툴 개발 지식보다는 나만의 전문 분야를 익혀야 하는 처지여서 내가 Windows 외의 다른 플랫폼 개발을 직접 하게 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졌습니다. 맥OS는 달라도 너무 다르고 이질적이긴 하더군요.
      같은 Windows 안에서도 앞으로 8 나오면 메트로 UI 같은 걸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차겠죠. 제가 다음 노트북까지 계속 맥북으로 이어갈지는 아직은 미정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오셔서 소식이나 의견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

  4. 비밀방문자 2012/06/07 11:34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1. 사무엘 2012/06/07 16:11 M/D Permalink

      하하, 역시 열도의 기상이군요.
      연필깎이 이후로 증기 기관차의 외형을 본뜬 물건은 처음 봅니다.
      고맙습니다. ^^

  5. 비밀방문자 2012/06/03 17:34 M/D Reply Permalink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방명록입니다.

    1. 사무엘 2012/06/03 23:19 M/D Permalink

      나도 보고 싶다? 이번 학기 끝나고 여름방학 때 콜~ ㅎㅎ
      그래, 6월 말이나 7월 초쯤에 거기 같이 가 보자구??

  6. 아라크넹 2012/05/31 10:57 M/D Reply Permalink

    혹시 봤는지 모르겠는데, 영동선 스위치백 6월 27일자로 폐쇄된다고 함. 아쉽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214&aid=0000207231

    1. 사무엘 2012/05/31 14:52 M/D Permalink

      알다마다. 난 한 우진 님 블로그를 통해서 이미 그 소식을 접했긔.
      http://blog.naver.com/ianhan/120160502617
      님도 그걸 보고 아쉬움을 느낄 줄 알게 됐다니 대견스럽다?

    2. 아라크넹 2012/05/31 23:56 M/D Permalink

      아... 아니 내가 철덕이라니...!!!

    3. 사무엘 2012/06/01 12:16 M/D Permalink

      철덕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되어 있는 것이지, 작정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되는 게 절대 아니긔. ㄲ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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