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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주말만 넘기고 나면, 제 홈페이지에서 거의 8년간을 가동해 온 제로보드 4는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DB도 다 백업해 놨고요. (제가 개인적으로만 게시판 내용을 소장하고 있을 예정)

아직 홈페이지가 공사 중이지만 막간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두 개 업데이트했습니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 5.52
네, 5.51이 나온 후 거의 1개월만에 속성으로 나온 업데이트입니다.
제로보드가 사라지면 지금 플게에 있는 ‘윈도우 7’ 패치 자료도 사라질 텐데, 그 패치를 적용한 새 버전을 어서 올려야겠죠.

한글 입력기 5.5~5.52와 타자연습 3.2/3.21은 서로 전부 API가 호환됩니다. 어느 입력기와 어느 타자연습을 짝지어도 됩니다.

5.52에서는 저 업데이트 외에도, 부수 한자 입력기에 이어서 문자표가 입력 도구로 추가되었으며 글쇠배열 편집기에 ‘영문자’ 글쇠 자동 배당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즉, A를 누르면 그냥 A만 배당되는 게 아니라, capslock이 켜져 있을 때는 a가 입력되게 하는 그 수식을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A~Z 26자뿐만이 아니라 각종 악센트가 붙은 유럽 문자에 대해서도 잘 동작합니다.

저는 이 기능이 진작부터 있는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없더군요. -_-;; 이제 <날개셋>을 이용해서 영문 글자판도 좀더 손쉽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Colemak이라는 영문 글자판은 난생 처음 보는데, 특별히 우수하다거나 유명하다면 예제 글쇠배열로 추가할 수도 있겠죠(아직은 안 했습니다).

이제 5.52 이후로 한동안 버전업이 없을 것입니다. 윈도우 7 관련 문제 때문에 5.5x가 두 번이나 패치를 겪게 되는군요. 다음 버전은 최소한 5.7이나 5.8 정도가 될 것이고 6.0으로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 새로운 홈페이지와 <날개셋> 최신 버전은 생각만 해도 정말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세벌식 파워업

특별한 건 없고요. 글자판을 바꿨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안 뜨도록 하는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W 스위치에서 X를 추가하면 됩니다. /WX, /W9X 같은 형식.
최근에 프로그램 관련 게시판에서 어느 분이 너무 간절히 요청을 해서... 그렇게 어려운 사항은 아니니 그냥 기능을 넣었습니다.

프로그램들 유용하게 사용하시고요.
제 홈페이지는 이제 첫 화면, 옛날(legacy) 자료실, 블로그라는 세 계층으로 나뉩니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온라인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제 홈페이지를 지금까지 늘 찾아 주신 분들의 인사, 그리고 5.52의 간단한 버그 신고 같은 건 일단 이 블로그 포스트의 댓글로 듣고자 합니다. 그럼 많은 코멘트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사무엘

2010/01/16 09:11 2010/01/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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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지금까지 소스가 공개된 적이 없으며, 가까운 미래(수 년 이내 같은)에 소스 공개로 전환할 의향도 없습니다.
소스 공개 조건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갈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 제가 특정 분야에서 아주 안정된 지위(직장, 소득 등)를 얻어서 이 프로그램이 없이도 나만의 경쟁력/생업 걱정이 전혀 없게 되거나,
<날개셋> 한글 입력기에 들어간 기술 정도는 공공 지적 재산으로 풀어도, 내가 여기에 들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다른 형태로 충분히 받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입니다.
(가령 <날개셋> 한글 입력기가 국비를 받아 개발을 지속하는 프로젝트가 됐다거나)
이렇게 되는 건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먼 미래의 일이죠.

둘째, 저는 지금까지 거의 10년을 <날개셋> 한글 입력기 개발에 쏟아부어서 1.0 버전을 5.5x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정보 올림피아드 역사상 거의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저와 같은 그 열정, 애정, 책임감을 발휘하여, 이 프로그램을 리눅스 또는 맥 OS 텐용으로 포팅하여 "그 소스도 공개할"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 사람이나 그의 공동 작업자에게는 소스를 따로 인계할 것입니다.

단, 흐물흐물 개인 시간에 짬 내서 하는 정도로는 절대 안 되고, 기한을 정해서 언제까지 결과물을 반드시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타 운영체제 포팅이 목적인 만큼, 윈도우용 외부 모듈처럼 일부 운영체제 종속적인 모듈의 소스는 여전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포팅에 도움이 되지도 않을 거고.. ^^;;

입력기는 타 운영체제 포팅이 목적이고,
타자연습은 네트워크 기능 추가(타자방 등)와 게임 3D화가 목적입니다.
그 일을 하실 분에게는 좀더 구체적인 라이선스라든가 협의를 통해서 소스 코드를 인계는 할 의사가 있습니다.

요컨대.. 제가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소스를 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소스를 풀지 않고 저 혼자 붙들고 있는 것보다 상황이 (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진다거나, 제가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거나..) 어느 방향으로든 어차피 나아지리라 여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사무엘

2010/01/15 18:11 2010/01/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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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그림들은 마우스로 클릭해서 나타나는 별도의 창으로 감상할 것)

1.x는 옛한글도 지원 안 하고, 오토마타는 매우 허접한 숫자 시퀀스로 구현되었으며, 한 입력 설정 하에서 고정된 개수인 두 글자판을 공유하는 구조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x는 최대 4개의 입력기가 서로 다른 자신만의 설정을 갖는 게 가능해졌으며, 플러그 인이 추가되고 옛한글 표현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입력 옵션도 꽤 다양해졌다.
입력 설정 전체를 간편하게 저장하고 불러오거나, 저장하지 않고 이번 프로그램 실행 중에만 적용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에 반해 3.x의 제어판은 정말 괄목할 정도로 크게 변했다. 트리 구조로 원하는 입력 항목의 카테고리에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오토마타는 수식으로 바뀌었다. 바로 이 형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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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00:11 2010/01/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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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셋 한글 입력기 개발 노트

프로그램은 이렇게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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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을 만들던 당시에 UI를 설계하며 끄적이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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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팅 엔진을 설계하면서 살짝 복잡한 로직을 구현해야 할 게 있었을 때.
머리가 지끈거리고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그때 만들어 놓은 알고리즘이 한 번도 뒤탈 없이 탄탄하게 잘 돌아가고 있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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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드라이버 파일 포맷 분석을 이렇게 종이에 써 가면서 했다. 지금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다. ^^;;

Posted by 사무엘

2010/01/13 01:22 2010/01/1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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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전의 일이군요. ㅎㄷㄷㄷ
완전 책을 만들어서 출품했었습니다. 아래아한글 97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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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무엘

2010/01/13 01:18 2010/01/1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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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셋 한글 입력기 개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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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0 개발 당시.. 윈도우 XP + 비주얼 C++ 2003.
알록달록한 XP 화면이 그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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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거의 3년 후 2007년, 4.8x 개발 당시, 윈도우 비스타 + 비주얼 C++ 2005
물론 지금은 개발툴도 2008로 업그레이드한 상태이다.

2012년 5월 현재, 비주얼 C++ 2010을 쓰고 있는 개발 인증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사무엘

2010/01/12 18:18 2010/01/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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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셋 개발 10주년

올해 여름이면 <날개셋> 한글 입력기가 개발된 지 무려 10주년이 됩니다. (2000년 8월)

이 프로그램의 초기 버전(1.x)은 단순히 자체 한글 입출력 체계로 조합형 한글과 세벌식 최종 자판+모아치기를 구현해 보겠다는 아주 소박한 의지로 출발했습니다. 동기는 간단했습니다. 지금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이게 가능하지 않으니까 한번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죠.

입력기의 기술 데모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정말 초라한 에디터 프로그램이었지만 2.x에서는 드디어-_- 탭과 자동 줄바꿈이 지원되면서 그럭저럭 쓸 만한 에디터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문자 집합의 크기가 16비트로 확장되고 간단한 옛한글 표현도 가능해졌고, 매우 불완전하긴 하지만 플러그 인이라는 개념도 이 때 처음 도입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것은 3.x 시절부터입니다. 프로그램 내부 구조가 처음부터 다시 설계됐고, 글쇠와 오토마타에서 수식이 도입되어 프로그램의 활용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일부 미흡한 점이 있긴 하지만 유니코드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표현 가능한 옛한글의 범위도 월등하게 넓어졌죠.
특히 3.x에서 드디어 외부 모듈이 도입됐습니다. 한글 입력 기능을 단순히 에디터뿐만이 아니라 진짜 운영체제 표준 입력기로 쓰는 날이 도래한 것입니다.

4.x에서는 3.x에서 닦아 놓은 기반을 토대로 하여 수많은 기능들이 마음껏 추가되고 버그가 고쳐졌으며, 말기에는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여 드디어 64비트 버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현재 버전의 형태와 일치하는 완전체가 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5.x는 다시 한번 유니코드 5.2를 기준으로 프로그램의 한글 표현 범위가 확장되었으며, 유니코드 지원을 좀 불완전하게 하던 것을 완전히 보강했습니다.
요즘은 터치스크린 입력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고 어지간한 IME라면 키보드 외의 여러 방식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도구도 갖추고 있는 만큼, 최근에는 이쪽 분야의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연구를 해 왔습니다. 예전에 편집기가 제공하던 ‘화면 키보드’를 이런 입력 패드의 일종으로 바꾸고 문자표라든가 부수 한자 입력기 같은 것을 추가했으며, 편집기도 아니고 외부 모듈도 아니면서 입력 패드만 띄워 주는 별도의 유틸리티도 추가했습니다.

앞으로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다양한 한글 입력 방식을 구현하는 가능성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것입니다.
기본 입력 단위인 날개셋문자를 확장하고, <날개셋> 기본 입력기에도 뭔가 확장할 게 있습니다. <날개셋> 고급 입력기에도 고급 입력기라는 취지에 맞게 추가할 기능이 있습니다.
94개의 기본 글쇠뿐만 아니라 임의의 글쇠도 인식할 수 있는 스키마를 추가하고, 아이폰이나 휴대전화 입력 방식을 PC 상으로 흉내 내는 입력 패드도 추가할 것입니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는 큼직한 기능을 모두 잘 추가한다면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곧바로 6.0으로 올라가는 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이 벌써 5.x가 꺾이기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번에 6.0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고 5.7이나 5.8 정도는 한 번 거치게 될 것입니다. 특히 7은 지금까지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버전 번호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는 숫자인데, 윈도우 7 유행을 따라-_- 도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날개셋> 한글 입력기 5.5x는 이미 구현된 기능들의 한도 내에서는 정말 윈도우용 “싸제”(=MS와 무관하게 개발된) 한글 IME로서는 그야말로 최정상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고 여겨집니다. 구닥다리 윈도우 95/NT4부터 시작해 64비트 7까지, 운영체제 문자 프로토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5.0까지는 거의 2년에 버전이 1.0씩 올라가는 게 가능했는데 이제는 어렵네요. 버전업 속도는 점차 더뎌지고 있습니다.

한글 입력기로서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이 다 들어가 버려서 이제 더 작업할 게 없으면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이제 보안 패치나 미래의 OS에서 제대로 동작하는 버그가 있을 때 패치나 이따금씩 이뤄질 것입니다. 그리고 슬슬 타 운영체제 포팅이라든가, 심지어 SDK 내지 소스 공개를 생각할 수도 있죠.
그 날이 6.x나 7.x 시절이나 언제쯤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아무쪼록 곧 다가올 <날개셋> 한글 입력기 개발 10주년을 자축하며, 지금까지 제 프로그램을 성원해 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osted by 사무엘

2010/01/11 11:01 2010/0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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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날개셋> 한글 입력기 5.5의 모든 바이너리들(EXE, DLL, IME)은 구동될 때 자기가 있는 곳과 동일한 디렉터리에서 ngsapp.ini라는 파일을 검색합니다.
메인 커널이라 할 수 있는 NGS3.DLL은 이 파일로부터 글꼴, 도움말 등 각종 부속 파일들이 있는 디렉터리 정보를 얻으며,
기타 응용 프로그램들은 NGS3.DLL 자체를 찾을 위치를 얻어 옵니다.

아래는 ngsapp.ini를 작성한 한 예입니다. [Paths]라는 섹션에다가 항목을 넣으면 됩니다.

[Paths]
Host=.
Font=..\Font
Help=..\Help
Plugin=.
Dic=..\Dic
Sample=..\Samples
CommonData=..
Applet=.
PluginX86=..\win32
AppletX86=..\win32
UserData=.

Host는 다른 응용 프로그램들이 NGS3.DLL을 찾는 경로입니다. 얘네들은 Host만 봅니다.
그 반면 ngs3.dll은 나머지 key들을 봅니다.
Font, Help, Plugin, Dic, Sample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디폴트 경로가 윈도우 비스타 기준 ProgramData\Ymsoft\Ngslib이던 바로 거기이죠.
CommonData는 현재는 언어 리소스인 *.mui 파일만 쓰는 공간입니다.
UserData는 바로 imeconf.dat가 저장되는 곳으로, 디폴트 경로는 Users\사용자 계정\AppData\Roaming\Ymsoft\Ngslib입니다.

PluginX86과 AppletX86은 64비트 프로그램이 32비트 바이너리가 있는 곳을 알아야 할 때 사용하며, 현재는 <날개셋> 입력 패드 64비트 버전만이 사용합니다.
만약 <날개셋> 한글 입력기 무설치 배포판을 만든다면, x86과 x64라는 디렉터리에다가 각각 32비트, 64비트 바이너리들을 한데 다 복사해 놓은 뒤, 두 디렉터리에다가 동일한 이 ngsapp.ini를 비치하면 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외부 모듈인 ngsime.ime인데요. 원래 TSF 모듈은 아무 디렉터리에나 있어도 되고 사용자가 수동으로 regsvr32로 등록만 해 주면 되지만, IME 모듈은 반드시 윈도우 시스템 디렉터리에 있어야 합니다. NgsIme.ime가 윈도우 시스템 디렉터리에 있는데 ngs3.dll은 user-defined 경로로부터 읽게 하고 싶으면 시스템 디렉터리에다가도 ngsapp.ini 파일을 만들어서 Path 섹션에다가 Host만 지정을 해 줘야 합니다.

모든 경로에는 상대 경로를 지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냥 .만 찍으면 해당 모듈이 있는 커런트 디렉터리가 지정되고, .. 를 찍으면 그 모듈이 있는 디렉터리의 부모가 지정됩니다. 그리고 비워 두면 디폴트가 됩니다.

<날개셋> 타자연습도 ngsapp.ini를 아래와 같이 지정해 주면 됩니다.

[Paths]
Host=
LocalData=
GlobalData=

Host는 ngs3.dll을 읽을 위치입니다.
(참고로, 당연한 말이지만, ngs3.dll은 자기가 있는 디렉터리의 ngsapp.ini를 읽어들이지, 타자연습이 있는 디렉터리의 파일을 읽어들이지는 않습니다.)
LocalData는 사용자 계정이 있는 디렉터리입니다.
GlobalData는 컴퓨터 기계에 관계없이 동일한 데이터인 연습글, 도움말 등이 있는 위치입니다.
셋 모두 .만 찍어 주면, 커런트 디렉터리에서 모든 작업이 이뤄지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날개셋> 한글 입력기 5.5와 타자연습 3.2부터는 굳이 정식 설치하지 않고도 플래시 메모리에서나 어디에서든 바로 간단히 실행할 수 있으며, 한 컴퓨터에 여러 버전을 충돌 없이 동시에 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번 버전부터는 msvcr71.dll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것도, 프로그램을 더욱 수월하게 배포할 수 있게 해 줬지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 기법을 이용하여 프로그램의 무설치 복사 사용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졌다는 것뿐입니다.
저는 제가 공식 제공하는 msi 파일을 이용한 설치 외에 다른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배포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거나, 지원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 디렉터리를 변경하여 사용하는 건 전적으로 사용자의 재량이며 책임입니다.

Posted by 사무엘

2010/01/11 10:30 2010/0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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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셋> 편집기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가 제공하는 프런트 엔드 중의 하나인 간단한 텍스트 에디터입니다.
메모장보다야 기능이 많지만, 이 프로그램의 개발 목적 자체가 외부 모듈과 입력 패드와 더불어 "<날개셋> 한글 입력기 커널의 기능 시연/제공"이기 때문에, 딱히 전문적인 텍스트 에디터나 워드 프로세서를 표방하면서 개발되지는 않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날개셋> 편집기에는 컴퓨터용 언어 작성에 적합한 문법 표시(syntax highlight)라든가, 일반 자연어 작성에 적합한 맞춤법 검사/자동 교정 같은 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문자 코드를 다루는 기능이 은근히 발달해 있으며, 버전업을 거치면서 지금은 텍스트 필터가 20여 종에 가깝게 추가된 덕분에 나름대로 독특한 텍스트 프로세싱 기능을 제공합니다. 숫자를 한글로 바꾸기, 한글을 소리나는 형태로 바꾸기, 풀어쓰기-모아쓰기 바꾸기 등 재미있는 기능이 많죠.

여기서는 <날개셋> 편집기의 고급 기능을 활용하여, 완성형-조합형 코드 변환 테이블을 생성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조합형이나 유니코드는 현대 한글 11172자의 코드 번호를 계산으로 간단히 생성할 수 있지만, 완성형 코드는 테이블이 필요합니다. 사실, 윈도우 3.1의 한글 IME 프로그램도 헥사 에디터로 들여다보면 이런 테이블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먼저, 문자표를 이용해 완성형 한글 2350자 나열을 만듭니다.
Ctrl+I를 눌러서 '문자표'를 꺼내면, 코드번호에다 16진수를 입력하여 해당 유니코드 문자를 본문에다 삽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를 이용해서 500-600 이런 식으로 입력하면 U+500부터 U+600까지 257자의 문자를 순서대로 한꺼번에 본문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from과 to에 해당하는 문자가 모두 현재의 문자표 리스트에 있는 경우, 문자표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는 문자만 본문에다 삽입합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KSC5601 문자표' 옵션을 체크하여 완성형 한글만 나오게 한 후, AC00-D79D (가~힝)을 입력해 주면 완성형 2350자 한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2350자가 바로 삽입되는 건 아니고 처음 512자까지만 본문에 삽입되므로, 그 다음 문자부터 이 작업을 다섯 번 반복해 주면 됩니다.

  결과물: 가각간갇갈갉갊감갑값갓갔강갖갗같갚갛개객갠갤갬갭갯갰갱갸갹갼걀걋걍걔걘걜거걱건걷걸걺검겁것겄겅겆겉겊겋게겐겔겜겝겟겠겡겨격겪견겯결겸겹겻겼경곁계곈곌곕곗고곡곤곧골 ...

2. 이 글자들을 일단 줄을 나눠 줍니다. 블록으로 잡아서 "구분자 삽입" 필터를 고른 뒤, 설정에 들어가서 간격을 1로, 구분자는 '줄 바꿈'으로 지정하세요.

  결과물:



갇 ....

3. 결과물을 다시 블록으로 잡아서 "코드 번호로 변환" 필터를 고릅니다. 설정에 들어가서는 "문자를 기타 인코딩의 바이트 번호로"를 고르고, 기준 인코딩은 1361 조합형을, 번호 표현 형태는 "C언어 정수형"을 고릅니다.

  결과물:
0x88,0x61,
0x88,0x62,
0x88,0x65,
0x88,0x68, ...

4. 필터가 바꿔 준 숫자는 '바이트' 단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글 한 글자가 한 번호에 대응하도록 '워드' 단위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찾기-바꾸기를 수행하여 ,0x를 없앱니다. 이걸 하고 싶어서 매 글자마다 임시로 줄을 바꾼 것입니다.

  결과물:
0x8861,
0x8862,
0x8865,
0x8868, ...

5.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이제 다시 줄바꿈 문자를 없애고 모든 번호들을 한 줄로 도로 붙입시다.
결과물을 블록으로 잡은 뒤 "일괄 치환" 필터를 골라서 "\n","" 라는 문자열을 입력합니다. 줄바꿈 문자를 없앤다는 뜻입니다.

  결과물: 0x8861,0x8862,0x8865,0x8868,0x8869,0x886A, ...

6. 결과물을 블록으로 잡은 뒤 다시 "구분자 삽입"을 고른 뒤, 간격을 적당한 7의 배수로 입력하면, 2350개의 숫자가 84칼럼, 혹은 70칼럼 간격으로 가지런히 늘어서 있게 됩니다.
이 배열을 내가 짜고 있는 배열에다가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되지요.

const unsigned short kshan[2350] = { ... };

Posted by 사무엘

2010/01/11 10:29 2010/01/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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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2000년에 1.0이 첫 개발된 이래로 지금까지 윈도우 플랫폼만을 고수해 왔다.
윈도우 안에서는 윈도우 95/NT4부터 시작해 64비트 비스타/7까지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모든 문자 입력 프로토콜을 정복하는 경지에 도달했지만, 윈도우 이외의 운영체제 지원은 개발자의 지식과 여유 부족으로 인해 전무한 실정이다.

사실 여러 통계들만 보면 개인용 PC 시장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윈도우가 이미 90%대에 달해 있고, 맥/리눅스가 각각 7,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니 어떤 소프트웨어에서 맥/리눅스의 지원은, 마치 윈도우 시장 내부에서 XP/비스타를 제외하고 인제 와서 NT/2000이나 심지어 9x 계열을 지원하려 애쓰는 것처럼 아주 사소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사용자 집단은, 일반 PC 사용자 집단과는 그 비중이 같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내 프로그램의 용도가 세벌식 자판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주 목적이 세벌식 관련 지원 기능이고 그쪽으로 실제로 기능이 풍부하기도 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사용자 중에는 세벌식 사용자가 많다.

그런데 본인이 파악하고 있기로는, 세벌식을 쓸 정도의 매니아급 파워 유저 중에는 리눅/맥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많다. 전체 PC 사용자 중에는 리눅/맥 사용자가 10%도 채 안 될지 몰라도, <날개셋> 사용자 중에는 리눅/맥 사용자의 비율이 30%대에 달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마치 본인이 글자판도 극소수 글자판을 쓰는 데다 성경까지 극소수만이 진가를 아는 성경을 읽는 것처럼, 소수 집단은 뭔가 소수 집단끼리 통하는 게 있기라도 한 것 같다.

이런 시대 흐름에 부합하여 본인 역시, 최근에는 평생 안 들여다볼 것 같던 맥 OS와 리눅스 쪽 자료를 틈틈이 살펴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회사에서 내 개인용 컴퓨터보다 더 다양한 플랫폼을 접할 기회를 얻은 것도 한몫 작용했다.
(사실 본인이 회사가 아니라 전산학과 대학원에 갔다면 맥은 몰라도 리눅스 지원은 확실히 빨라졌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완전히 적응하고, 더구나 단순 응용 프로그램이 아니라 운영체제 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저수준 프로그램인 IME를 포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해당 운영체제의 프로세스/스레드/DLL 구조부터 시작해 GUI API, 도움말 및 배포 패키지를 만드는 요령, known directory 구조부터 당장 알아야 한다. 제아무리 크로스 플랫폼 GUI 툴킷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 툴킷 자체도 공부해야 하고 해당 운영체제에 맞는 개발툴 내지 에디터, 그리고 심지어 프로젝트(메이크파일) 세팅 요령도 익혀야 할 것이다. 헤쳐 나가야 할 건 아직 참으로 많다.

다음은 현재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포팅의 원칙이다.

1. 타자연습보다는 입력기가 우선순위가 더 높다.
적어도 본인에게는 입력기는 main이고 타자연습은 sub이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타자연습은 MFC를 사용했지만, 입력기는 WinMain함수부터 뼈대부터 완전히 100% 윈도우 API만 써서 내 손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애착도 더 높다.

타자연습을 한동안 소스를 공개해 오다가 현재는 다시 닫았는데, 사실, 책임감 있고 믿음직한 후임이 나타난다면 그 사람에게 타자연습 소스 코드를 인계하고(단순한 코드뿐만 아니라 구조 설명까지) 개발을 전적으로 위임할 생각도 있다.

타자연습은 지금까지 버그 수정이나 입력기에서 먼저 개발된 신기능/기술의 동반 적용 같은 걸 빼면, 이렇다할 기능 추가나 구조적인 변화는 거의 없이 정체 상태였다. 타자연습도 만들고 싶은 게 많다. 연습글 관리 방식 개선이라든가 게임 리모델링, 네트워크 지원만 해도 굵직한 주제가 벌써 여러 개 나온다. 하지만 내가 도저히 그것까지 신경쓸 시간이 없다.

2. 윈도우용이 여전히 우선순위가 더 높다.
분배보다는 성장이라고 해야 할까? 타 운영체제를 살펴보기에는, 아직 당장 윈도우용 오리지널 프로그램에도 더 넣고 싶은 기능과 보강해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다. 현실적으로 여기에 시간 할애 가중치가 더 실릴 수밖에 없다.

3. 리눅스보다는 맥이 선호도가 더 높다.
본인의 개인적인 바람은, 리눅스보다 점유율이 더 높고 여러 배포판 혼잡 같은 게 없이 일관성도 있는 맥 OS 쪽 포팅을 리눅스보다 먼저 해 보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본인에게는 일단 맥북이 없으며, 오로지 이 포팅 작업만을 위해서 맥북을 구입하고 관리할 만한 여건도 못 된다. 현실적으로는 당장 VMware로 손쉽게 띄울 수 있고 한글 IME를 돌려 볼 수도 있는 리눅스를 먼저 살펴보게 되겠다.

4. 외부 모듈보다는 편집기가 우선순위가 더 높다.
윈도우용이 그랬던 것처럼 프로그램 개발 내지 포팅은 입력기 커널(플랫폼 독립적인) -> 제어판 GUI -> 편집기 -> 외부 모듈 -> 플러그 인의 순으로 진행될 것이다. 전용 에디터인 편집기부터 먼저 포팅한 후 외부 모듈은 나중에 등장할 것이다. 쉬운 것부터 진행하겠다는 원칙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5. 소스 코드와 버전 관리
<날개셋> 한글 입력기의 코드는 크게 윈도우용과 리눅/맥용으로 나뉜다. 이미 윈도우 API만으로 지극히 가볍고 잘 튜닝되어 있는 기존 윈도우용 소스를 건드릴 필요는 없겠고 리눅스와 맥은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GUI 툴킷을 이용하여 한 코드 베이스로 관리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물론 본인이 각 OS의 native API를 익힐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는 그 툴킷으로 Qt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버전은 처음엔 1.0부터 시작해서(비록, 윈도우용 기준으로는 최소 미래의 5.x~6.x 엔진을 사용하더라도)
나중에 리눅/맥용도 윈도우용과 완전히 대등하게 포팅이 완료됐고 세 에디션 개발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을 때 윈도우용 버전으로 번호를 일괄 상향 조정할 생각이다.

전부 생각만 이렇게 해 놓은 것이다. 실제로 이게 실현되는 건 한참 먼 미래가 될 수도 있다. -_-

Posted by 사무엘

2010/01/11 10:28 2010/01/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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