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크리스천이라면 인간의 '탐욕'이라는 심보에 대해서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나 오늘날 같은 자본주의 황금 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말이다.
영어 성경에서는 covet-ous-ness (동-형-명사)이라는 단어가 주로 쓰이고, lust도 그 자체가 동사도 되고 명사도 되는 단어이다.

살인· 간음보다야 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종종 간과될 뿐이지, 탐욕도 살인· 간음만큼이나 십계명의 마지막 10째 계명으로 당당히 등재되어 있는 금기 사항이다.
아니, 저걸 충족하기 위해서 살인(6)· 간음(7)· 도둑질(8)이 저질러지며, 그걸 합법의 이름으로 위장하거나 은폐하기 위해 거짓 증언(9)이 저질러지는 게 태반이니, 알고 보면 탐욕은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잠시 첨언하자면, 본인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인간이 저지르는 무수한 죄들이 죄라는 n차원의 벡터 공간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여러 점· 선· 면이라고 했을 때, 십계명의 각 계명이 커버하는(금지/정죄하는) 영역은 그 벡터 공간의 기저 벡터들이 아닐까?
물론 기저 벡터이니 각 계명들은 벡터 공간 안에서 서로 선형적으로 독립(linearly independent)일 것이다.

아놔 갑자기 웬 선형대수학 드립이냐.. 어쨌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다: 마치 삼원색의 각 색을 여타 색깔의 혼합으로 얻을 수 없듯이, 탐욕은 여타 다른 죄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원천이라는 것.
살인과 도둑질은 몸으로 짓는 죄요, 간음은 몸'에다' 짓는 죄요, 거짓 증언은 입으로 짓는 죄라면,1) 탐욕은 마음만으로 지을 수 있는 죄이다.
그럼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자.

성경은 구약 율법 시절에서부터 지도자의 요건으로 탐욕을 미워하는 성품을 제시하고 있으며(출 18:21),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고기 드립 범죄 역시 그 원인이 탐욕이었다고 거듭해서 말한다(민 11:4, 시 106:14). 아간은 또 어땠던가(수 7:21)?
성경 66권을 통틀어 최악의 양다리 회색분자요 잔머리 굴리기의 달인으로 기록된 발람을 보라. 성경은 그도 탐욕이 문제였다고 지적하면서 신약에서까지 그를 두고두고 깐다(벧후 2:15, 유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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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도 이런 사람은 '싫은 녀석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출처는 개그 만화 일화 종말편.

이 탐욕 앞에서는 그 대인배인 사도 바울마저 GG를 쳤다! (롬 7:7) 이거 내가 보기엔 꽤 심각한 사실이다. 자기는 지금까지 어지간한 기독교인들보다 의롭고 선하게 살았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며 예수 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하지만 탐욕이 출동하면 어떨까? ㄲㄲㄲㄲ 타! 암! 욕!

그렇게도 육신의 스펙이 완벽한 엄친아이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의가 충분했다고 생각한 바울도, 그 계명으로 인해 고꾸라지고 자신이 죄인임을 인지한 것이다.
뒤이어 유명한 골 3:5는 탐욕이 우상숭배와 같다고 선언하며, 딤전 6:10은 돈을 사랑함이 그야말로 모든 악의 축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과 세상이 원수지간(약 4:4)이며 세상에 태양이 둘일 수 없는 것만큼이나,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길 수도 없다(마 6:24, 눅 16:13).

한국의 일부 몰지각한 '교인'들이, 돌부처 앞에서 절하고 조상신 숭배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고 각종 무례한 짓(병크라고 부르는-_-)을 저질러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난 그 친구들이 지능안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쉴드를 치고 싶다만, 뭐 지능안티가 아니라 해도 거기까지는 좋다 이거다.

그런데 그러는 당신도 하나님을 들러리 삼아서 돈님을 더 섬기고, 예수 믿어서 삼박자 축복 받고 팔자 펴고 예수 이름으로 주식 대박이나 나고 로또가 당첨되고 벼락부자 되길 바라고 있다면, 당신의 마음 상태도 그런 돌부처 섬기는 미개한(?) 부류들과 똑같다. 동일한 목적인데 추구하는 방법만 다를 뿐, 극과 극은 통한다! 이것이 성경의 판결이다. 아시겠는가?

남과 비교하면서 나도 더 열심히 살고 분발해야겠다고 단순히 긍정적으로 다짐하는 걸 넘어...!
자신의 정당한 수입에 만족하지 못하며 자기 신세 비관하고, 남이 잘 되는 걸 배아파하고 그게 미움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은 탐욕이며 죄악이다.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말 자체가 그런 심보가 어떤 형태로든 반영된 말이다. (왜 그런지 생각해 보라)

“누구누구는 강남에 번듯한 아파트 장만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월세야, ㅆㅂ” 라고 한탄하는가?
당신은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를 정확히 위반했다. 근거는 출 20:17을 찾아보면 다 나온다.
“누구누구는 30대 나이에 벌써 그랜저 뽑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마티즈야” 하면서 부럽고 갖고 싶고 배가 아픈가?
약간 transform을 하자면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 저촉이다.
자기도 유부남인데 친구나 친인척의 배우자가 너무 예뻐 보이고 같이 자고 싶은가? 이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내가 보기엔 요즘 TV 광고, 인터넷이 전-_-부 저걸 조장하고 있다. 그러나 칼 들고 강도짓 하는 걸 금지하는 것만큼이나 하나님은 저런 것도 금지하신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적으로 훈계조로 “그러니 넌 무조건 닥치고 꾹 참고, 욕심이라곤 부릴 생각도 하지 마”로만 결론을 낼 거라면 내가 이런 글을 길게 쓸 필요도 없었을 터이니, 이제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보자.

어디까지가 인간의 정당한 욕구 충족이며 어디부터가 죄악인 걸까?
탐욕을 부리는 사람들도 일부 아주 완전 막장 인생이 아닌 이상, 자기도 욕심 부리고 싶어서 부리는 건 아니다.
이렇게 안 하면 이 험악한 세상에 눈 뜬 채로 코 베이고 바보 신세 되고, 뒤쳐지고 도태하는 것 같으니까 치열하게(?) 산다.

게다가 사실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이 아니라 오로지 자식 먹여 살리고 자식을 잘 되게 해 주려고 나쁜짓 하는 사람도 많다. 성경에도 마 7:11과 눅 11:11-13에서 이런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듯이 말이다.
이런 케이스들 때문에, 직업 종교인들은 사리사욕을 안 품으려면 아무래도 가정을 아예 안 꾸리고 평생 동정-_-으로 사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천주교나 불교를 옹호하는 사람까지 있다. 음, 그럼 사랑의 열매를 허락해 준 하나님이 나빴던 것이군. -_-

인간이 말세에 자동차와 컴퓨터 같은 눈부신 기계 문명의 혜택을 입으면서 나타나고 있는 분명한 추세가 있다. 인간의 심성 내지 양심을 이젠 도저히 믿을 수 없고(그러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그 대신 눈에 보이고 분명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위주로 사회 구조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반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 덕목과 심성은 눈에 절대 보이지 않고 측정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는가?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본질적인 문제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니 아무리 제도를 개혁해도 입시 병폐는 없어질 수가 없으며, 이렇게 땅 좁고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 낀 콩라인인 우리나라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그런 형태로라도 애들 교육을 빡세게 안 시킬 수가 없다. 정말 측정해야 하는 걸 인간의 기술로 측정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 경제와 자유 경쟁 구조에서 그나마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믿을 만한 건 돈뿐이니, 영적 조명이 없이는 세상은 결국 황금 만능주의와 양극화로 당연히 치달을 수밖에 없다. 그게 효율적이니까. 고삐 풀린 탐욕은 바이러스의 효과적인 매개체이다. 욕 얻어먹어도, 남들도 다 똑같이 하는데 나도 안 하면 나만 바보 되니까 어쩔 수 없다.

이제 세상은 적당히 먹고 살 만하게 지내는 중산층이라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잠 30:8의 기도 제목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의식주' 중에 주(집!)조차도 빠진 채, “생명이 붙어 있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는 걸로 만족하라”는 성경 말씀은 너무나 고리타분하고 비현실적이고 지킬 수 없는 명령인 것 같아 보인다. (딤전 6:8)

누구는 손 하나 안 더럽히고 돈으로 돈을 벌고 지내는 반면, 평생 뼈빠지게 일하고도 가난을 못 벗어날 것 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가난 구제는 나랏님이라도 못 한다”란 속담은 신 15:11로부터 미뤄 봤을 때 굉장히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 명언이다.3) 그래서 성경이 말하는 이삭 줍기 같은 복지 제도는, 부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독려함과 동시에 수혜자도 직접 나가서 활동을 함으로써 생존할 만큼만 식량을 모으는 등, 여러가지 바람직한 면모를 갖추고 있긴 한데... 지금은 그조차도 시행하지 못할 정도로 인간이 악해졌으니 문제이다.

다만,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한 구조라고 해서 그 대안이, 정부에서 부자들 재산을 강제로 빼앗아서 나눠 주는 것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교도소 인권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어차피 할일도 없는데 사고 한번 치고 빵에나 갔다 와야지”가 될 정도로 좋아져서는 안 되고, 복지 제도가 아무리 좋아져도 신체 멀쩡한 인간이 “연금만 받으면 되니 이제 일할 필요가 없네”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그건 정말 망조가 단단히 든 미친 사회이다.

자본주의의 온갖 병폐를 만든 것도 탐욕이지만, 사악한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계를 만든 것도 탐욕이다. 난 개인적으로 그런 식으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를 부추기는 복지 포퓰리즘을 혐오 수준으로 굉장히 싫어한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우리나라를 무슨 유럽의 복지 국가들과 비교하면서 이상하게 열등감과 피해의식 조장하는 글 내지 통계도 싫어한다. 자세한 이유는 이 자리에선 언급을 생략함.

이제 슬슬 글을 맺겠다.
지금 전세계 국가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특히 막대한 빚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 패권 국가인 미국조차도 빚이 억소리 나는 수준이라고 하니, 이 세상에 그럼 도대체 진짜 채권자는 누구인지 궁금하다. 극소수 석유· 에너지 재벌? 돈놀이를 세계적으로 잘 하는 은행? 도대체 누굴까?

결혼을 위해 집을 마련해야 한다거나, 누가 갑자기 불치병에 걸렸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어지간하면 없으면 그냥 없는 대로 분수껏 살고 싶은데 이 세상의 신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다가 돈 돌아가는 통로 어디선가 지뢰가 빵! 터지기라도 하면, 전세계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수습 불가능의 막장 패닉으로 빠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성경을 통해, 인간의 탐욕이라는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해 보았으나, 그 처방은 영적 전투를 야기하며 결국은 역시 개인의 믿음과 영적 상태에 달려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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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다고 탐욕이라는 번뇌가 극복되는 건, 만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ㄲㄲㄲㄲㄲ

Notes:

1) 성경은 당연히 거짓말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이며 사탄 마귀가 거짓의 아비(요 8:44)라고 말한다.
하지만 십계명의 제9계명은 쉽게 말해, 돈이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곳에서 부당한 이익을 위해 거짓말--특히 법정에서 위증--을 하지 말라는 문맥이다. 일체의 거짓말을 무조건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가령, 좋아하는 여자를 꼬시려고-_-, 데이트 분위기를 매끄럽게 유지하려고 당장 마음에 없는 말을 좀 한 걸 갖고 나중에 하나님이 “너 임마, 그때 왜 거짓말 했어?” 라고 책망을 설마 하시겠는가?
성경의 하나님은 그렇게까지 기계적이고 융통성 없고 deterministic하기만 한 분이 아니라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ㄲㄲ

뭐 그렇다고 해서 모든 white lie가 성경적으로 다 바람직하기만 한 건 또 아닌데.. 대표적인 예로는 불치병에 걸린 환자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 주는 게 좋겠냐 하는 문제가 있다. 여기에 대해서도 나열하자면 글이 또 길어지니 일단은 여기까지만 쓰자.

2) 발람의 길, 발람의 잘못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까지.

3) 천년왕국은 절대로 공산주의의 이상향처럼 운영되지 않는다. 예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는 동안에도 사유 재산 제도는 건재하며, 가난한 사람과 빈부 격차는 존재한다! 사유 재산은 마치 부부간의 사생활만큼이나, 그리고 보호 모드 운영체제에서 각 프로세스의 메모리 공간만큼이나 철저하게 개인별로 보장된다.
구약 성경에 '네 포도원', '네 우물'에서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오던가.

Posted by 사무엘

2011/11/10 19:21 2011/11/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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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라크넹 2011/11/10 22:45 # M/D Reply Permalink

    하나 부연하자면, 복지 포퓰리즘은 사회주의적으로 봐도 사실 문제가 많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복지가 필요한데 포퓰리즘에 휩쓸려서 그 결과에는 신경쓰지 않고 다수만이 요구하는 복지를 하게 되니까요. 덕택에 마치 우파가 좌파를 "빨갱이"로 매도하고 좌파가 우파를 "수구꼴통"으로 매도하는 것 만큼이나 센세이셔널한 말이기도 합니다만(현실에서는 우파도 좌파도 한 낱말로 압축이 불가능하죠).

    뭐, 그걸 따지고 넘어 가도 사실 인간의 탐욕은 지금의 웬만한 정치·사상들이라는 것들이 돈의 종속 함수라는 것만으로도 쉽게 설명될 문제죠. 돈이 자유 변수가 되면(음... referentially transparent하다?) 소득의 공평한 분배니 자본주의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깨닫게 될 겁니다.

    1. 사무엘 2011/11/11 12:05 # M/D Permalink

      우리나라는 건국 당시에 이념 때문에 하도 데여서 그런 식의 몰아붙이기와 개싸움은 불가피-_-한 구도가 돼서 그렇습니다. ㄲㄲ 하지만 당대 상황을 이해하며 지금 사회 구조에 대해서 누굴 원망할 생각은 없고요.

      성경에서 공산주의(공동체에서 모든 구성원이 재산 공유)의 이상향 비스무리한 건 사도행전 2장의 초대 교회에서 딱 한 번 나오고 끝인 반면, 시장 경제+자본주의(사유재산, 빈부격차 인정)의 이상향은 그래도 계속해서 일관되게 언급됩니다. ㄲㄲ

      가능하기만 하다면 작은 정부 상태 그대로 부의 환원은 부자들이 기부 같은 방법으로 알아서 해 주면 제일 좋죠.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부자들이 썩어빠지고 부정부패한 게, 부자들의 재산을 강제로 분배하는 상위 계층이 썩어빠지고 부정부패한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게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소범준 2011/11/11 18:54 # M/D Reply Permalink

    1. 벡터니 기저벡터니 n차원 벡터공간... 흠좀무.
    여기선 정말 아리송하네요(개념을 전혀 모른다는 게 아니라 복잡해져서효)..;; 그래서 몇번씩이나 생각하며 읽었던 듯 싶습니다.

    2. 어쨌거나 탐욕은 우리 마음속에 제일 비일비재한 죄악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규명되면 께림칙하지만 정작 자기가 거기에 걸려들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게 아주 지독한 냄새족(어라 이건 화학이 아닌데..) 죄악이죠 -_-;;

    3. 탐욕도 결국은 자신의 이기심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교만과 탐욕이 이기심을 일으키기도 하지만요.
    탐욕과 교만, 이건 우리 모두가 평생을 걸고 싸워야 할 진짜 적인 것 같습니다.(물론 가장 큰 대적은 마귀지만. 벧전5:8)
    탐욕..... 소름이 돋네요. 저도 어린 시절에 은밀하게 탐욕의 쓴(!)맛을 좀 겪어봤거든요.(자세한 내막은 나중에 뵙거나 천국에서 뵈었을때 허심탄회하게 하도록 하죠.)

    1. 사무엘 2011/11/12 01:00 # M/D Permalink

      약 4:3, 히 13:5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까놓고 말해서, 남이야 불의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든 말든 자기만 만족할 줄 알면 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면 죄의 여파가 사람을 이 정도로 비참하게 만들고 사회가 헬게이트-_-로 변하지는 않을 겁니다.

    2. 소범준 2011/11/12 22:27 # M/D Permalink

      오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3. 소범준 2011/11/12 16:48 # M/D Reply Permalink

    아! 가만 보니 은사주의도 또다른 형태(모습만 다르고 본질은 아주 같은)의 탐욕을 양산하는 기독교 내부의 괴물-_-(저는 앞으론 이단을 이따금 괴물이라고 하겠습니다)이라 할 수 있지 싶겠군요. 방언이나 신유가 안 나타나니 구원받지 못했다 하면서(물론 다 이렇다 할수도 없겠지만) 그 집단의 사람들 개개인의 질투심을 유발하고 헛-_-된 욕심을 유발하여 신령한 기운을 받으려고 기를 쓰게 하는 기독교식 토속 종교의 병크-_-는 두말 할 것 없겠죠.

    1. 사무엘 2011/11/12 23:06 # M/D Permalink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그런 잘못된 은사주의도 탐욕의 산물입니다.

  4. 삼각형 2011/11/12 23:27 # M/D Reply Permalink

    탐욕이란 것은 이기심에서 온 것이겠죠. 나만 잘 되고자 하는, 둘 다 죄의 본성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고요.

    어느 정도 신앙 수준에 오른 신앙인에게는 세상적 욕망보다는 영적으로 낫고자 하는 마음의 측면에서 신앙이 남보다 더 나았으면 하는 욕망으로 바뀌곤 합니다. 그것도 탐욕의 변형이겠죠. 이것 역시 때로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1. 사무엘 2011/11/13 09:06 # M/D Permalink

      역시 좋은 지적입니다. 신앙 생활이 육신의 깡과 의욕, 남에 대한 의식과 경쟁으로 이어진다면 흠...;;
      교회가 금방 헬게이트로 바뀌겠군요. -_-;;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늘에서의 보상에 대한 관심이나 욕심이 전~혀 없이
      “난 그냥 구원 받았고 죽어서 천당 가는 걸로 족하니, 이 세상에서는 십자가 따위 안 지고 좀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그건 겸손도 아니고 탐욕이 없는 것도 아니라 불신이고 다른 형태의 탐욕일 뿐입니다. ^^

    2. 소범준 2011/11/13 09:56 # M/D Permalink

      또 굳이 덧붙이자면, 하늘의 상급을 소망하면서 자신의 현재 삶에 만족(딤전6:6 - 이건 '안주'가 아님)하면 그건 그나마 바람직하죠. 뭐, 상급을 바라면서 믿음의 경주(진정한 의미의 선의의 경쟁)가 없으면 당연히 말 안되니깐.

  5. 사무엘 2011/11/14 13:50 # M/D Reply Permalink

    탐욕글에 번뇌짤을 추가할 생각을 왜 지금까지 못 하고 있었나 모르겠다. 추가함. ㅋㅋㅋ
    성경과 개그 만화 일화의 만남!! (본격 개그 성경 일화 만들 기세)

    1. 백성 2011/11/14 16:57 # M/D Permalink

      자, 잠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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