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승만: 한강 인도교 폭파 관련 오해

할배의 집권 시기였던 제1공화국은 미국과 비슷한 4년 중임 간접 선거(나중에 헌법이 개정되어 다 바뀌긴 했지만)와 부통령, 청와대 대신 경무대, 단기 연호, 써머 타임, 화폐 단위가 원이 아니라 ‘환’, 아직 서울 특별시 외에 직할시 광역시 따위 없음.. 이렇게 시스템이 지금과는 다른 게 너무 많았다. 한국어와 한글, 태극기 같은 것만 같았다.

병역조차도 건국 직후 맨 처음엔 모병제였는데 6 25 사변의 트라우마가 생긴 뒤부터 징병제로 바뀌었다. 심지어 기간도 역대 최장인 3년이어서 박 정희 때 1 21 사태로 인해 연장됐던 최장 기간과 동일했다. 뭐 그건 그렇고..

할배의 집권 시절의 흑역사 중 하나로 6· 25 사변 초기의 한강 인도교 폭파가 즐겨 회자되고 있다. 이건 시간을 벌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긴 했지만, 너무 일찍 터뜨리는 바람에 진짜로 후퇴해야 할 병력과 피난 가야 할 시민들도 서울을 빠져나가지 못해서 곤혹을 치르게 됐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다만, 피난민들이 멀쩡히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 다리를 폭파해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성수대교 붕괴 사고 때처럼 추락하고 꼬르륵..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쪽으로 역사 인식이 바뀌고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누가 고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무를 포함해 각종 위키에서도 한강 인도교 폭파 때의 자국민 인명 피해가 ‘군경 77명 사망’으로 고쳐졌다.

“그 큰 대교를 폭파하려면 비용은 둘째치고 폭파를 준비하는 데만 최소 몇 시간이 걸린다. 민간인 진입을 통제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인이 인도교 위에 있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엔 민간인의 피해는 없고, 군경 77명의 피해가 있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 나무위키. 얘는 일방적인 보수 우편향 사이트가 절대 아니다.


윤 서인 인라이트 역사 만화에서나 봤던 설이 위키에도 반영되어 들어가다니 놀랍다. 그런데 폭파 당시에 민간인 피해가 없었다고 해도 문제가 다 해결되는 건 아니다.

그럼 그 군경은 도대체 그 시간에 무슨 일로 거기에 있다가 폭발과 함께 강물로 떨어져 순직한 걸까..?? 민간인을 다 통제시켜 놓고 위험한 곳에 있다가 죽은 거면 직무상 순직으로밖에 볼 수 없을 텐데?
그리고 77명이라니. 이거 무슨 경부 고속도로 건설 순직자 수도 아니고, 숫자가 좀 인위적이어 보인다.;;

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팩트를 더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한강 인도교 폭파는 관련 사진이 전해지는 게 전혀 없다. 1· 4 후퇴 때 평양에서 대동강 철교가 폭파되고 피난민들이 거기를 건너는 모습이 잘못 전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거기에 오도되지 마시기 바란다.

  • 폭파 당시 말고 폭파 “후”에.. 다리에 대한 출입 통제가 제대로 안 돼서 피난민 행렬이나 차량이 추락한 경우는 좀 있었다. 이때는 가로등도 없는 칠흑같은 한밤중이었기 때문이다. 다리가 끊어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어도 뒤따라 오는 행렬에 떠밀려서 다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정말 보면 볼수록.. 별로 크지도 않은 이 쬐끄만 나라는 그리 멀지도 않은 과거인 근현대사에 과장과 왜곡과 날조가 너무 많은 거 같다.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만 보면 사람마다 정반대의 사관을 갖게 되기에 딱 좋다.
김 구의 행적이나 독립군의 전과도 그렇고.. 저 한강 인도교 폭파도 그런 카테고리에 들겠구나.

2. 박 정희: 인상의 변화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한 양반이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집권 중에 얼굴이 연식 때문에 삭아(?) 가는 모습도 종류별로 제일 다양하게 존재한다.
솔직히 할배만 해도 1948년에 취임 선서하는 모습이나, 12년 뒤에 4· 19 시위 부상자들을 문병하는 모습이나 내가 보기엔 인상이 거의 차이가 없이 똑같은 할배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야 성명을 내는 모습 사진은 없는지..?? 이걸 못 구해서 딴 걸로 대신했다. 그래도 할배는 12년의 격차가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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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원조가카는.. 대외적으로 왼쪽 같은 인상이 널리 알려져 있긴 하지만, 70년대 중후반으로 갈수록 오른쪽처럼 인상이 많이 삭기도 했다.;;;
그러니 원조가카를 존경하는 진정한 매니아라면.. 사진에서 이 아저씨 머리가 하얗게 샌 정도, 옆에 영부인이 있느냐 장녀가 있느냐 등등의 단서를 토대로 이게 60년대 중후반 모습인지, 70년대 중후반 모습인지 정도는 바로 알아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 업적에 대한 시간 관념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가령, 월남전, 파독 광부와 간호사, 중동 건설 근로자,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새마을 운동, 국민 교육 헌장 선포, 경부 고속도로 개통, 10월 유신 정도는 시간 순 나열이 가능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이런 거나 시험 문제로 좀 낼 것이지..
개인적으로는 새마을 운동이 1960년이 아닌 1970년대로 내 생각보다 나중이라는 것에 약간 놀랐다.

3. 박 정희: 일화들

아울러, 박 정희 대통령은 남과 대화를 하다가 대답을 센스와 재치 있게 잘 한 일화가 여럿 전해지는 사람이다.

(1) 미국의 어느 무기상과 거래를 하면서 비자금도 받았는데.. 박통은 이걸 받아서 그냥 쓰윽 하지도 않고 단칼에 거절하지도 않고.. “이 돈은 이제 내 껍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이 돈을 너한테 도로 줄 테니 그 액수만치 M16 소총을 더 갖다 주시오”라고 대답해서 상대방을 벙 쩔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건 정확한 출처와 일시가 검증 가능한 일화인지 모르겠다.

(2) 1970년대 초쯤엔가 지방 시찰을 갔다가 전주의 유명한 콩나물 국밥 식당 ‘삼백집’에서 전투력 최강의 욕쟁이 할머니를 대면했다. 그 할머니는 이 손님이 대통령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어 이눔 봐라? 네놈은 박 정희 대통령이랑 되게 닮았네? 옜다, 계란이나 더 쳐먹어라” 라고 서빙을 해 줬는데, 박통은 “내가 대통령을 닮은 게 아니고 대통령이 나를 닮은 게요~ ㅎㅎ”라고 점잖게 넘겼다고 한다.

(3) 1965년, 미국 웨스트포인트를 방문해서는(☞ 당시 대한뉴스 영상).. 나름 타국 원수 귀빈이 납셨는데 원하는 거 있으면 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생도들 퍼레이드, 생도들에게 연설, 진귀한 선물 등.. 그런데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지금 징계· 벌받고 있는 생도들이 있으면 다 사면해 주시겠습니까?”라는.. 정말 뜻밖의 요청을 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사면령이 떨어지자 박통은 식사 중에 생도들로부터 열렬한 기립박수를 받았고, 이 생도들은 졸업과 임관 후에 한국 파견 근무를 선호하는 친한파가 되었다.

아.. 박통은 생각이 깊고 정말 위대한 지도자였다.
학칙 위반 생도 사면은.. 이 사람이 좌빨들이 그렇게도 욕하는 일본 육사를 나오는 바람에 자신부터 군잘알, 사관학교 생도 생활 잘알이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었지 싶다. 군알못으로 출세한 사람이라면 어디 저런 답변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성경에서 솔로몬이 하나님에게 부귀영화나 절대권력, 적장의 모가지 따위가 아니라 "백성들을 바르게 통치할 지혜"를 달라고 간구해서 이쁨받았던 것과 비슷한 일화가 아닐 수 없다.
그 이듬해의 린든 존슨 대통령 방한 환영 행사도 그렇고.. 1960년대에 원조가카가 미국으로부터 점수 따서 지원 많이 받으려고 이런 식으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4. 전 두환: 일반적인 행적, 치안 안정

1980년대 전땅크는..

  • 통금 해제
  • 컬러 텔레비전
  • 자동차 산업 합리화 조치
  • 서울 올림픽 유치와 준비
  • 한강 종합 개발 사업과 올림픽대로
  • 정보화 시대: 삼성 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개발, 8비트 컴퓨터 개발, 1984년의 제1회 전국 퍼스널 컴퓨터 경진대회

이런 것들이 기억에 남아 있다. 다음으로 전땅크는 범죄 예방과 사회 치안 쪽으로도 다음과 같은 독자적인 선정을 베풀었다.

  • "아이가 죽으면 너도 살고, 아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 이 윤상(1980), 원 혜준(1988) 유괴 살인 사건. 가해자는 대통령의 약속대로 바로 사형에 처해졌다. 각각 아직 4공이던 초창기와 6공 출범 직전 시기의 일이다.
  • 삼청교육대: 1980년, 4공 시절에 잠깐 있다가 말았던 엽기적인 군대식 교화 시설이다. 비록 강제 징집 때문에 오점이 남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 시절에 이런 거라도 있어야 했을 정도로 사회 기강이 개판이었다. 지방 조폭, 술 쳐먹고 행패 부리는 양아치들... 본인은 심지어 지금이라도 삼청교육대가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엔 7~80% 정도 동의한다.
  • 가정파괴범: 대한민국 역사상, 살인 없이 강도 강간 누범만으로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됐던 때는 할배도, 원조가카도 아닌 전땅크 시절이 유일했다~!! (1985년 11월)

이런 건 서 정주 시인이 지은 오글거리는 송시에도 언급돼 있지 않은 것 같다.;;
전땅크는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무려 30년이 넘게.. 역대 대통령들 중 독보적으로 제일 오래 생존한 사람이기도 하다. 역시 사람은 건강하고 볼 일이다.

5. 전 두환: 악을 선으로 갚기

지난 1984년에 우리나라는 극심한 수해를 입었다. 그런데 이때 북한에서 구호물자를 보내 줬다.
이건 사실, 북한에서도 남한이 그걸 받을 거라고 기대도 안 하고 농담/조롱 반 진담 반으로 “안됐네.. ㅉㅉㅉ 우리가 도와줄까? 구호물자 좀 보내줘?”라고 떠본 것이었다.

그런데 전땅크가 그걸 덥석 물고.. “응~! 좀 도와주면 고맙겠..! 우리가 남이가”이라고 손을 내밀어 버렸다. 그러자 북한도 없는 살림에 구호물자를 갑작스레 챙기느라 혼쭐이 나야 했다.
북에서 급조해서 보내 준 쌀, 시멘트와 옷감 따위의 품질이야.. 이 글에서 더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허나, 남한에서는 답례로 그 받은 쌀과 시멘트와 옷감 가격의 수십 배에 달하는 전자제품 공산품들을 북한 근로자들에게 선물로 뿌려줘서 북측의 자존심을 콱콱 구겼다고 한다.
이 정도면 전땅크가 대북 심리? 외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셈이다.

참고로 이건 전땅크의 목을 노렸던 아웅산 폭탄 테러가 벌어진 지 겨우 1년 남짓밖에 안 됐던 시점의 일이었다. 훗날 “나한테 당해 보지도 안 해 놓고 말이야” 이러는 것만 봐도.. 전땅크 역시 멘탈이 보통 멘탈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편, 북괴는 이런 무식하고 야만적인 짓거리로 인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규탄과 손가락질 받고 단교 당하면서 외교전에서 장렬히 자폭했다. 실드의 여지가 없는 몰수패를 당했다.
그랬는데 남한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유치하면서 승승장구 중이니, 남한을 어떻게든 방해하고 저지하면서 자기들도 뭔가를 보여줘야 했다.

그러니 초대형 릉라도 경기장을 건설하고 류경 호텔도 착공하고, 올림픽 대신 "세계 청년 학생 축전"을 유치하면서 별별 짓을 다했지만.. 대부분 돈만 날리는 뻘짓으로 끝나고 경제는 나락으로 빠져들게 됐다.

Posted by 사무엘

2021/11/24 08:36 2021/11/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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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세카이 2021/12/19 14:06 # M/D Reply Permalink

    이승만은 반만년의 한민족 역사에서
    이 한반도 땅에 최초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을 기반으로 한 나라를 세웠는데

    그 전에 조선을 보면 유교 파시즘의 국가였는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할 때
    그때 당시에는 성리학 이념이 좋아보였을지 몰라도
    사농공상의 신분질서에 기반한 이 이념은
    사실 조선은 건국에서부터 망할 수 밖에 없게 방향을 잡고 있었죠

    유럽 역사의 발전 과정을 보면 사회를 발전 시킨 세력은
    성리학 이념에서 가장 멸시했던 장사꾼들이에요
    나폴레옹은 영국을 장사꾼들의 나라라고 비웃었지만
    결국 세계를 지배하게 된 건 장사꾼들의 나라 영국이었죠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인간의 욕망이라는 돈과
    그 욕망을 제어하는 법이죠

    둘 중에 하나만 고장나도 그 사회는 망하게 되죠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기업인들 잡아서 괴롭히는 게
    꼭 조선시대 선비들이 장사꾼들 멸시하던 게 이어져 내려온 거 같아요

    자유방임으로 가면 안 되고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야 되는 게 맞긴 하지만
    마치 축구 경기에서 선수들 사이에서 심판이 같이 뛰어다녀야 하는 건 맞는데
    시장경제의 순기능에 대한 이해없이
    무작정 규제만 할려고 하면
    과거 조선과 똑같아지는 거죠

    어느 마을에 홍수가 나서 생필품이 부족해졌고
    가격이 폭등했는데
    그래서 전국에 있는 장사꾼들이 물건을 가지고 팔러 몰려오니까
    마을 사또가 "저 사악한 장사치들을 봐라
    생필품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려 하다니
    저 놈들을 잡아 죽여라!" 라고 말하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야이 바보야 지금 생필품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장사꾼들이 생필품을 공급하기 위해 이 마을로 달려오고 있는데 그들을 죽여서 생필품 공급을 막아버리면
    이 마을 사람들은 다 죽으라는 말이냐?"
    이게 시장 경제의 순기능인 보이지 않는 손이죠 물론 만능은 아니지만

    지인 중에 벤처기업 하시는 분이
    현직 검사가 법 조항을 가지고
    기업인 하나를 조져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고
    대한민국은 헌법을 만들 때부터
    공산주의자들이 끼여 들어가서
    헌법부터 자유시장경제에 맞지 않다고 하던데

    이재용이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
    경제 공동체? 뇌물을 바쳤다고 하는데

    사실 OECD국가 중 절반이 상속세가 없고
    상속세가 있는 나라들도 이렇게 경영권을 위협할 정도로 높지 않고
    독일같은 경우는 상속세가 있어도
    기업의 상속에 대하여는 아주 폭넓게 공제를 해 주는데
    대한민국 현실은 그렇지 않죠
    사실 상속세라는 단어 자체가 프레임 싸움에서 완전히 지고 들어가는 거죠
    상속세 영어로 Death tax 사망세에요
    프레임 싸움 즉 생각하는 관점, 사고의 프레임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이런 말이 있어요
    기도할 때 담배를 피는 건 신성모독이지만
    담배를 필 때 조차도 기도를 하는 건 신실함이다

    기도와 흡연을 동시에 한다는 현상 자체는 똑같지만
    그걸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사고의 프레임에 따라서
    하나는 신성모독이 되고
    다른 하나는 신실함이 되죠

    상속세는 정의의 관점에서도 맞지가 않죠
    왜냐하면 이미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며 모은 재산에
    또 세금을 매기는 것이기에 명백히 이중과세죠

    똑같은 연봉을 받은 사람 둘이 있는데
    하나는 평생 근검절약하며 살아서 재산을 모았고
    다른 하나는 술 먹고 도박하고 재산을 다 날렸는데
    상속세를 매기면
    한평생 성실히 근검절약하며 재산을 축적한 사람에게 벌금을 매기는 것이 되잖아요

    락엔락이나 쓰리쎄븐같은 회사들 상속세 때문에
    다 넘어간 걸로 아는데
    결국은 일자리 없어진 거죠

    독일같은 경우는 수백년 된 강소기업들이 많아요
    그런데 대한민국처럼
    창업주가 사망했을 때 또 기업의 승계 과정에서
    50프로를 강탈해가는 이런 시스템에서는
    수백년 된 강소기업이 나올 수가 없죠
    상속세는 사유재산권을 부정하고 국가가 국민 개인의 재산을 강탈하는 공산주의적인 짓을 오랜 세월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는 것에 불과해요


    문재앙이가 집값을 엄청나게 올려놔서
    과거에는 상속세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됐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또 상속세 법이 제정될 때가 약 20년 전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경제 규모도 엄청나게 성장했고 화폐가치도 많이 하락했죠
    지금은 서울에 아파트 하나만 있어도 문제가 되요
    대한민국 국민성에 상속세 법을 고칠 수 없어 보이는데 ㅎㅎㅎㅎ
    이대로 계속가면
    상속세 때문에 잘못하면 아파트를 팔아야되는 상황이 많이 나올 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성이 공산주의적이라고 많이 느꼈는데
    아주 쌤통이죠 ㅎㅎㅎㅎㅎ
    문재앙이 대통령되서 마음에 드는 게 이거 딱 하나네요
    사람들이 먼가 상속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서울 집값이 유일하게 하락했던 시절이 이명박 때였는데
    또 장마철 홍수 피해가 없어진 것도 4대강 정비 때문이고
    저는 이명박 정도만 되도
    근대화가 덜 될 한국인들에게 과분한 대통령이었다고 봅니다

    1. 사무엘 2021/12/20 13:48 # M/D Permalink

      안녕하세요? 여러 매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간의 성품이 악한 이상, 시장에 국가 개입이 전혀 없으면 안 되지요.
      아무도 안 지키면 다 망하지만, 그렇다고 혼자만 지키면 그 사람만 손해 보고 바보가 되는 게 있을 때.. 그걸 다같이 골고루 지키게 하고 안 지키는 게 손해가 되도록 강제 조정하기 위해서는 공권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산업화 초기에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고 근로자의 인권도 너무 열악했기 때문에 그 와중에 "만국의 로동자여 단결하라" 공산주의가 나왔다는 것도 생각할 점입니다.
      하지만 지금이야.. 그런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기업가 상공인을 무작정 적폐로 프레임 씌우는 21세기 공산주의자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걸 걱정해야 할 겁니다.

      기도하면서 담배 피우는 거랑 담배를 피울 때조차 기도하는 것의 차이는 참 절묘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걸로 접수되는 게 인간의 심리이긴 해요.
      그러니 평소에 100가지 일을 잘하다가 한번 잘못한 사람이..
      평소에 100가지 깽판을 치다가 한번 이쁜 짓 한 사람보다 더 크게 욕을 먹는 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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