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추가는 없으며, 사실상 버그 수정 위주입니다.
더 넣을 기능이 없어서 기능 추가가 없는 건 아닌데..
5.5x대 버전을 졸업하기가 예상보다 참 힘들군요.
변화 사항 확인 & 받기: http://moogi.new21.org/prg4.html
Posted by 사무엘
Posted by 사무엘
버스나 자가용 같은 자동차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교통수단에는 객실 내부에 화장실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버스만이 생리 현상을 실시간으로 주행 중에 해결할 수 없다. 물론 외국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큰 50인승이 넘는 규모에 화장실까지 갖춘 차가 있다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내 기억이 맞다면, 우리나라의 일반열차들은 소변기만 있는 남자 전용 화장실 + 남녀 공용 좌변기 화장실 이렇게 객차 하나당 화장실을 둘 갖추고 있다. 붙박이 건축물의 화장실에 존재하는 변기는 도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교통수단 내부의 화장실 변기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재도 많이 보는 것 같다.
공간이 제일 아쉬운 비행기는 남녀 공용 좌변기 화장실 하나만이 존재한다. 화장실을 하나 만들려면 일단 오물 보관 탱크에 세척용 물탱크까지.. 교통수단의 입장에서는 오버헤드가 꽤 생기는 셈이니 말이다(수분은 몸을 무겁게 한다!).
배는 글쎄? 어지간한 규모가 있는 여객선이라면, 그래도 교통수단들 중 가장 여유가 있으니 남녀가 구분된 화장실이 있으려나?
기차를 마지막으로 탄 경험이 한참 옛날인 분들은 아직도, 열차가 정차 중일 때는 화장실 이용이 허용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정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로, 통일호 직각 좌석 열차가 다니고 천장에 에어컨도 아닌 선풍기가 달려 있던 시절의 얘기이다. 출입문을 손으로 열 수 있어서 주행 중에 선로로 추락하는 게 가능하던 시절의 얘기이다. =_=;;;
그때 화장실 이용이 금지되었던 이유는 오물을 곧장 바깥 선로로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역 승강장 주변 선로로 오물이 투척되면? 충격과 공포.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은 열차가 고가 위로 달릴 때 그 아래로 지나가지 않았다. 철도청에서는 선로 주변 오물을 수거하는 전담 부서마저 뒀다는 믿지 못할 얘기가 전해진다.
물론 1980년대 이후부터 도입된 객차는 오물을 자체적으로 모아 두는 시설이 있으므로 아무 때나 화장실을 이용해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아무 걱정 말 것.
비행기는 이착륙 중일 때 정도에나 화장실 사용이 금지된다. 물론 이건 화장실 자체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안전하게 좌석에서 안전벨트 매고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비행기가 오물을 바로 지상으로 투척할 리는 없을 테고.. -_-;; (그랬다간 철도보다 더욱 충격과 공포)
그런데 비상 착륙을 해야 하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아까운 연료를 버리는(fuel dumping) 상황이라면, 분위기 잘 봐 가면서 바다 위로 오물 투척도 못 할 짓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둘 다 환경오염-_-이긴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생각해 보니 연료를 못 써서 덤핑할 정도이면 어차피 그렇게 오래 날지도 못한 상황이고 오물이 그렇게 많이 쌓이지도 않았을 것 같긴 하다. ^^;;;
그리고 어차피 화장실과 바깥이 완전히 격리된 건 아닌 모양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Catch Me If You Can을 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행기 화장실을 통해 경찰을 피해 바깥으로 탈출하는 장면도 나왔다. 엥?
화장실 설치와 오물 처리에 관한 한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도 제일 수월하고 만만한 녀석은 단연 선박일 것이며, 그 이유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정화조 정도는 거치고 배출해야 할 것이다. 전세계의 모든 폐기물 찌꺼기는 결국 바다로 몰려들게 돼 있는데, 강물이 아닌 바닷물은 소금기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얼거나 부패하지 않는 구조가 된 것은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화장실 내부에서의 몰래 흡연 집중 단속은 공통적인 추세.
특히 비행기 같은 경우 화장실 내부에 연기 감지기까지 설치되며, 사실은 기내에 라이터 하나 갖고 들어갈 수도 없다. 심지어 향수나 스프레이까지, 액체 반입 자체가 전면 금지는 아니더라도 반입량이 제한이 걸려 있다.
하지만 옛날엔? 스튜어디스가 간접흡연 때문에 폐암 걸렸다고 소송을 걸 정도였으며 심지어 불꽃 하나만 잘못 튀어도 팀킬 ‘캐발살’인 비행선에도 흡연실이 따로 있었다! 역시 보안 관련 규정은 한번 거하게 사고를 당한 뒤에 허겁지겁 생기는 법이다.
Posted by 사무엘
1. 새마을호 객실에서 Looking for you가 흘러나오는 장면을 객실 내부에서 몇 차례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유튜브에 공개. 촬영한 지 1년이 채 안 되어 Looking for you 음악은 없어지고 영상 서비스 자체가 폐지됨. 역사 기록!
( http://www.youtube.com/watch?v=8elu7pv1W6M )
2. Looking for you를 아예 채보하여 미디 파일로 만듦. 처음에 멜로디부터 채보한 뒤, 대충 비슷한 느낌이 나게 화음과 비트까지 집어넣음. mp3를 수십, 수백 번 듣고 어려운 반음계 멜로디가 많은 곳은 속도를 절반에서 1/3으로 줄여서 반복해서 들으면서 음표를 입력했다.
mp3와 미디를 동시에 재생해서 들으면서 템포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함(분당 ♩=132). 다른 철도 매니아들마저 경악함
( http://moogi.new21.org/railroad/looking4u.mid )
3. 바람직한 새마을호 탑승 자세 독사진 촬영. 그 후 1년이 채 가기 전에 기내지 레일로드는 폐간됐으며, 1년 반쯤 뒤에는 영상 서비스가 없어져서 이어폰 꽂을 일도 없어짐.
( http://moogi.new21.org/railroad/chair.jpg )
위의 1~3은 국내의 어느 철도 매니아도 시도한 적이 없고 이제는 시도할 수도 없는 본인만의 독자적인 영역임.
4. 2005년, 상록수-한대앞 인근의 수인선 협궤 선로 촬영. 역시 그 후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그 선로는 다 철거되고 없어졌다.
( http://moogi.new21.org/tc/125 )
5. 2006~07년 사이에 장항, 강원도 정선, 경부선 부산-대구 구간 등지에서 철도 여행을 하면서 천혜의 경치를 카메라에 담음.
( http://moogi.new21.org/tc/126 )
6.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 역을 개통 전과 개통 후에 역명판과 역 출입구 모습을 대조해서 촬영한 것도 역사 기록임. 전자는 2007년 10월에, 후자는 2008년 6월에 촬영했다.
특히 개통 전의 역명판은, 전동차가 캄캄한 마곡 역 승강장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을 때 카메라를 전동차 창문 밖으로 아슬아슬하게 내려뜨려 놓고 매우 힘들게 찍은 것이다. 그런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작품이 나왔다.
( http://moogi.new21.org/railroad/s5_magog.jpg <--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그것도 불도 안 켜진 승강장을 촬영한 것임
http://moogi.new21.org/railroad/seoulsubway_5.htm )
.....
그러고 보니 문득 든 생각.
옛날에는 서울을 출발한 하행 열차는 영등포 역에 정차할 때 ‘하차 승객’에 대한 방송은 나오지 않았었다. 즉,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같은 멘트 말이다. 새마을/무궁화급 열차를 서울에서 타서 영등포에서 내리는 바보가 어디 있었겠는가? ㅋ
이 글에서 말하는 ‘옛날’이란 새마을호 최저 운임(=기본 운임)이 6700원이던 시절이다. 지금은 내 기억이 맞다면 거의 3, 4000원대로 내렸다.
가까운 미래에 현재 다니는 새마을호가 완전히 퇴역하고 사라진 뒤에는, 지금 새마을호-고속버스 위주인 본인의 교통수단 이용 양상이
누리로(단거리 여행에 아주 실속 있음), 자가용(오지로 갈 때, 짐이 많거나 인원이 많을 때. 나도 운전 좀 해야-_-), KTX(흠.. 돈지랄), 비행기(아주 가끔. 완벽한 돈지랄)
등으로 다변화할 것 같다.
Posted by 사무엘
1.
요즘 스마트폰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 안드로이드: 자바
- 아이폰: 오브젝티브 C
- 윈도우 모바일: C/C++
아주 언어까지 가지각색 제각각이네. =_=;;;
생각해 보면 각각 데스크톱 PC에서 리눅스, 맥OS, 윈도우 진영이 그대로 형태만 바뀐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런 기기 프로그램 개발하는 회사들.. 특히 문자 입력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고역이라고 한다.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분야인지라, 동일한 제품을 만들어도 플랫폼별로 프로그래머를 따로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2.
64비트 윈도우에는 32비트 모듈과 64비트 모듈이 서로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시스템 디렉터리가 둘 존재한다.
그런데, SysWOW64는 32비트 dll이 들어있는 곳이고, system32가 64비트 dll이 들어있는 곳이다. 헷갈리지 말자.
이름에 들어있는 숫자하고 실제 숫자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아이러니이다. ^^;;;
3.
윈도우 7은 비스타와 비슷한 기술 계층 위에서 UI가 굉장히 세련되게 많이 바뀌어서 호평 받고 있다. 그 중엔 창을 화면 한구석으로 끌면 자동으로 창을 최대화하거나 좌우 반쪽을 꽉 채우게 바꾸는 기능이 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건 편리한 기능이긴 한데, 그래도 정말로 창을 그렇게 구석으로 살짝 치우기만 하고 싶고 최대화를 시키고 싶지는 않을 때는 어떡하는지가 좀 의아하다.
툴바를 도킹할 때처럼 ctrl 키를 누르고 있으면 채우지 않게 한다거나 하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까?
4.
윈도우 7 얼터밋 같은 상위 에디션에는 윈도우 XP 가상 머신이 추가되어 있다. 이것은 단순히 VMware 같은 가상 머신 유틸이 추가된 게 아니라 아예 윈도우 XP 모드로 웹브라우저를 다른 7 응용 프로그램들과 동일한 위상으로 돌려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걸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XP 가상화 모드로 실행된 IE는 Aero 적용도 받지 않고, XP 스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다루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그렇게 XP 가상화 모드로 실행된 프로그램의 윈도우의 클래스 이름이 RAIL_WINDOW이다. rail이 난간, 울타리라는 뜻이 있으니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
전에도 글로 썼듯이, 본인은 집이나 회사에서나 온통 비스타밖에 안 쓴다.
하지만 바깥에서는 차라리 XP를 쓰면 썼지 비스타 구경하기는 굉장히 힘들어져 있다. 온통 7 쓰니까. ^^;;
5.
본인은 초딩· 중딩이던 시절엔 제발 더 좋은 컴퓨터 좀 장만해 달라고 부모님을 진짜, 엄청 속 썩였는데
이제는 정반대로 지나칠 정도로 이쪽으로는 무덤덤해져 버렸다.
그때야 XT, AT, 386, 486.. 컴의 성능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수록 당장 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의 스케일이 극단적으로 달라지고 그야말로 천지개벽의 변화가 있었던 반면,
이제는 어지간한 넷북 수준의 컴퓨터에서도 비주얼 스튜디오 깔아서 프로그램 개발하는 덴 별 지장이 없으니,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별로 안 느끼게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명색이 IT 업계 종사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서 본인은 우리 회사에서 최고령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 자동차로 치면 아직까지 포니, 스텔라, 엑셀 같은 차를 몰고 있는 것이다.
튼튼하고 배터리 오래 가고 통화· 문자만 되면 된다. 잃어버리거나 고장나지 않는 이상 도무지 전화기를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본인에게는 인터넷이 되는 작은 전화기보다, 인터넷 안 되더라도 정상적인 타이핑이 가능한 휴대용 컴퓨터가 훨씬 더 필요하다.
오히려 부모님이 나보고 폰 좀 바꾸라고 성화일 정도이니 세상이 과연 극과 극으로 바뀌었다. ^^;;
그나저나 20~30년 전에 비해 다른 모든 분야의 물가는 2배~3배 가까이 뛴 반면(버스비, 라면· 우유값, 자장면 값 따위를 생각해 보라), 컴퓨터는 성능이 그야말로 넘사벽 충공깽 급으로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수십만~100수십만 원..;; 보편적인 물가를 역행해도 한참 역행하고 있다. 정말 신기한 노릇이다!!
Posted by 사무엘
“지축을 흔드는 우렁찬 소리. 철마야 번개 같이 밤낮을 달려 ...”
로 시작하는 <철도의 노래>를 아시는가?
철도 박물관에 가 보면 악보도 걸려 있다. 끝부분의 ‘뻗어 가는 철도 따라 커 가는 나라’ 대목은 가히 감동의 도가니가 아닐 수 없다.
최 남선이 지은 ‘경인/경부 철도가’도 그렇고 옛날에 철도를 노래한 문학 작품을 보면, 집채만 한 쇳덩어리가 귀청 떨어지는 기적 소리와 함께 칙칙폭폭 연기를 뿜으면서 움직이는 모습에 압도당한 감격이 표현되어 있다. 유모레스크의 작곡자인 안톤 드보르작이 그걸 보고는 철도 덕후가 되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증기 기관차가 그 당시 사람들--육상 교통수단이라고는 말이나 도보 따위가 고작. 사실 자전거조차도 보기보다 상당히 최근에 발명되었다--에게 끼친 충격은 대단했다.
그러나 잘 알다시피 요즘 철도 차량은 ‘지축을 흔드는 우렁찬 소리’를 내지 않는다. 굳이 그런 쪽으로 서정적으로 묘사하자면 전동차나 전기 기관차의 우아한 VVVF 구동음 선율을 모티브로 삼아야 한다. 지금 전철만 해도 승객은 옛날 증기 기관차보다 훨씬 더 많이 싣고도, 공해 전혀 없고 더 빠르고 훨씬 더 조용하게 달린다.
특히 전동차의 가속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증기는커녕 디젤 차량도 흉내내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그래 봤자 철도 차량의 가감속은 자동차에 비하면 안습이지만-_-) 매일 초만원 가축 수송 지하철을 태연하게 타고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내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사실 얼마나 대단한 녀석인지를 실감을 못 할 것이다.
어쨌거나, 그런 시대적인 필요성이 있기도 했는지 지난 2월, 코레일에서는 새로운 철도 노래를 제정하여 공표했다. 가사 중에는 ‘고객’이라는 단어도 있으며 사실 코레일 ‘사가’ 성격을 띠기도 한다.
허 준영 사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전사원을 상대로 가사를 공모하고 심의를 거쳤으며 작곡도 한 개인의 작품이 아니었다나? 그래서 작사· 작곡자가 ‘코레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만화 주제가처럼 명랑한 분위기이긴 한데 당김음이 좀 심하다. 그리고 제목이 뭐야.. Oh! Glory Korail!.... 심하게 압박스럽다.
서체도 만들고 노래도 만들고, 요즘 철도 회사들은 집중적으로 감성 마케팅 중이라는 건 틀림없다.
옛날에 4주 군사 훈련을 앞두고 예습차-_- 멸공의 횃불 뮤직비디오-_-를 보던 느낌이다. 하지만 저렇게 열차가 달리는 화면만 봐도 중독성 있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과거 코레일 사장이던 이 철은 월급을 1원만 받으며 일한 걸로 유명하며 재임 당시보다 퇴임 후에 더 존경 받고 있는 타입이다.
한편 SMRT(도철)의 음 성직 사장은 동호인들로부터 워낙 많이 까여 왔지만, 지금은 옛날의 병크가 상당수 해소되고 스크린도어 설치를 자체 기술 개발로 단시간에 상당히 효율적으로 해내는 등 업적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고 들었다. 03~05년 당시에만 해도 완전 불모지이던 스크린도어가 작년 말쯤엔 100% 설치되지 않았던가.
그와 마찬가지로, 경찰청 출신의 지금 코레일 사장도 재임 당시엔 낙하산 인사네 하면서 말이 참 많았지만, 마지막에 존경 받는 사장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
Posted by 사무엘
스타크래프트 2의 대기실(로비)의 각종 입력란에서 <날개셋> 한글 입력기 외부 모듈로 한글이 전혀 입력되지 않는 현상을 자세히 테스트한 결과,
이건 99% 스타크래프트 문제이며 <날개셋> 문제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똑같이 멀쩡하게 한글을 조합해서 결과를 메시지로 날려주고 있는데, 이건 해당 프로그램이 오로지 MS IME의 입력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고의로" 무시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새나루라든가 심지어 같은 MS IME 중에서도 다른 것 --가령 오피스 2007 IME 말고 운영체제의 기본-- 을 시도해 봐도 안 되긴 마찬가지이더군요.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 봤습니다. 표준 API만 써서는 이런 동작 방식은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데, 무슨 보안상의 이유로나 다른 사연이 있어서 IME를 가려가면서 입력을 받는 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2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날개셋> 한글 입력기 개발자의 공식 입장입니다. 이 달 안에 <날개셋> 새 버전 5.53 내지 5.6 정도를 공개할까 생각 중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규모 코딩은 어려워지고 있군요.
덧,
1. 지금까지 이 정도로 IME를 가려가며 괴이한 동작을 보이는 프로그램으로는 웹브라우저인 오페라 9.6x가 있었습니다. 이것도 그렇게 만드는 게 더 어려울 텐데-_-, 프로그램을 도대체 어떻게 짜야 그런 식의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는지 IME 개발자인 제가 더 궁금할 따름입니다.
다행히 오페라 10부터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들 하고(저는 확인 못 했음), 어차피 그 버그는 윈도우 XP에서만 나타나고 비스타부터는 해당 사항이 없는 녀석이어서 이 이슈는 곧 묻혔습니다.
2. 스타 2..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완전히 온라인 게임 위주로 바뀐 것, 게임 화면이 3D화한 게 무척 인상적입니다. 스타크 유닛의 대사가 구수한 한국어인 것도 적응 안 됨...;;
참고로 게임 중 채팅은 이상 없습니다. 스타크2 문제는 로그인 직후 대기실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3. 이번 실험 결과는 "출장"을 가서 알아낸 것입니다. <날개셋> 외부 모듈이 제일 불안정하던 3.X 시절에 카이스트 후배 컴에서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고, 제게 개인적으로 64비트 컴이 없던 상태에서 64비트 개발(포팅?)을 처음으로 할 때도 다른 사람 도움을 좀 받았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주 기상천외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확인하러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소정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Posted by 사무엘
1. 왕십리와 청량리 역
지금은 수도권 전철 ‘중앙선’의 운행 계통에 편입되었지만 명목상 ‘경원선’에 속하는 국철 구간에는, ‘리’자로 끝나는 걸출한 역이 둘 존재한다. (리 리 리 자로 끝나는 말은?? ㅋㅋ)
하나는 전철 환승의 본좌급인 왕십리 역이요, 다른 하나는 경부선과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일반열차 노선의 본좌급인 청량리 역이다.
하지만 한때 이 두 역은 그 중요성에 비해 외형이 그렇게 근사하지 못했다. 특히 본인이 무척 궁금한 건, 왕십리 역은 신도림처럼 지하철 2호선과 함께 추가 개통한 역도 아니면서 왜 코레일 관할 역무실과 출입구가 없느냐였다. 듣자하니 1983년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개통하면서 역무 시설을 일부러 지하로 완전히 옮겼다고 한다.
왕십리 역을 영등포처럼 민자역사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은 이미 1990년대부터 논의되었지만 IMF 때문에 한번 철퇴를 맞았고, 어마어마한 세월이 흐른 뒤인 무려 2008년 하반기가 돼서야 영업을 시작했다.
청량리 역도 거의 4, 5년은 족히 되는 시간 동안 ‘공사중’이었다. 2004년 초, 그러니까 청계천 고가의 철거 공사가 한창이고 서울 역이 KTX 개통을 염두에 두고 이제 막 민자역사로 탈바꿈한 그 시절에는 청량리 역은 열차에서 내린 후 전통적인 ‘지하도’를 거쳐 서쪽 출구로 나갔으며, 역으로 들어갈 때는 동쪽의 입구 계단을 이용했다. 그러다가 얼마 되지 않아 서쪽의 지하도가 폐쇄되었고 그 넓던 광장도 다 공사를 이유로 상당수가 없어졌다.
한 2008~9년부터는 승강장에 LED보다 해상도가 높고 청색까지 표현되는 올컬러 LCD 방식 전광판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2010년 3월, 아직 완전 정식 영업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드디어 넓디넓은 청량리 민자역사가 개방되었으며, 본인은 완전히 환골탈태한 청량리 역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에서는 이 역에서 거의 최후까지 남아 있던 구형 플랩 식 출발 안내기도 드디어 자취를 감췄다.
마치 경부선에서 일반열차 운행의 상징적인 의미는 서울 역이 더 강하지만 전동차가 더 다양하게 다니는 곳은 용산인 것처럼, 청량리와 왕십리 사이의 관계도 그런 구도가 될 것 같다.
다만 경춘선 복선 전철의 시발역은 선로 용량상 왕십리도, 청량리도 아닌 더 외곽의 상봉 같은 역이 될 것으로 보이니 이건 아쉽다. 그렇다면 서울 역이 경부선만 취급하는 것처럼 청량리는 오로지 중앙선과 영동· 태백선만의 역이 되려나? 그 대신 노량진 민자역사와 함께 지하철 9호선 환승 통로가 건설되는 것처럼 청량리도 민자역사 건설과 동시에 지하철 1호선 청량리 역과의 환승 통로가 건설될 예정이라 하니 이건 바람직한 현상이다.
2. 2010년 4월 시각표 개정
아울러 올해 4월부터는 중앙선 쪽의 열차 시각표도 살짝 고쳐졌다. 청량리-안동의 운행 시간이 좀 단축되었다. 그리고 본인이 이용한 이래로 거의 7년째 변함없던 청량리-부전 밤차도 출발 시각이 9:00에서 9:10으로 늦춰졌으며, 상행의 경주 출발 시각도 20분 가까이 늦어졌다. 운행 시간이 단축된 대신에 출발 시각도 살짝 늦춘 것이다.
과거 2006년엔가 이 중앙선 밤차의 운행 시간은 굉장히 파격적으로 단축되었으며, 청량리 도착 시각이 난생 처음으로 아침 6시 이전이 된 적이 있었다. 안 그래도 중앙선 수도권 전철 공사 구간도 있는데 시각표가 너무 비현실적이었는지 곧 다시 늘어나긴 했지만, 그때 이래로 시간이 제일 큰 규모로 단축된 것 같다. 지금은 출발을 늦춰서 거의 6시 정각에 가깝게 종착역에 도착하지만, 경주-청량리 소요 시간은 5시간 35분대로 줄어들어 있다. 과거에는 거의 6시간 반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큰 변화이다. ^^
2007~8년 무렵에부터, 청량리 시종착 열차를 중심으로 새마을호가 없어진 대신 무궁화호 특실이 다시 부활했으며 이 덕분에 중앙선 밤차에 잠시 특실이 운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용객이 없어서 그런지 밤차에는 특실이 도로 없어져서 아쉽다.
아울러 경주에는 이 청량리 밤차와 아주 비슷한 시각에 서울 발 부전 행 무궁화호가 지나가곤 했다. 전통적으로 경주에서는 서울까지 가는 직통 열차는 새마을호만 있으며 무궁화호는 하루에 단 한 번 이 열차밖에 안 지났는데, 이 열차가 없어졌다. 그렇잖아도 승객이 적은 야간 열차를 비슷한 시간대에 두 번이나 그쪽으로 내려보낼 필요를 느끼지 못해 없앤 것 같다. KTX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있을 것 같던 열차가 드디어 시각표가 바뀌거나 없어지다니 무척 놀랐다.
Posted by 사무엘
철도에서 선로가 하나나 둘도 아니고 무려 네 개(두 쌍)나 있는 것을 ‘복복선’ 내지 ‘2복선’이라고 일컫는다. 정말로 열차 통행량이 많고(수 분에 한 대꼴-_-) 성격이 극단적으로 다른 열차가 상대방을 간섭하지 않고 다양하게 다녀야 한다면 복복선이 필수적인 선택이다.
우리나라에서 복복선 구간은 잘 알다시피 경부선 수도권 전철 구간과 경인선이다. 수원-서울 구간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복복선으로 확장된 데 이어 90년대에는 경인선이 차츰차츰 복복선화했다. 그리고 경인선이 동인천 역까지 전구간 확장이 완료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21세기 초에 와서야, 경부선도 수원-천안 구간이 추가로 복복선화했다.
경인선은 추가 선로를 이용해 급행 전동차를 운행하며, 급행을 운행하고 남는 선로 용량으로는 이따금씩 화물 열차나 비정기 관광 열차도 운행한다. 하지만 급행은 평균 겨우 2개역 간격으로나 무정차 통과하는 패턴이기 때문에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속도 증가보다는 수송력 증대에 두는 의미가 더 크다.
한편 경부선은 똑같이 복복선이지만 수원 이북과 이남은 위상 면에서 살짝 차이가 있다. 전자는 이미 복선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가 2복선으로 선로가 늘어난 관계로 전철역에 쌍섬식 승강장이 많은 편이다. (폼 || 폼 → 양옆으로 |폼| |폼| )
하지만 나중에 건설된 후자는 선로를 확장한 후에 그에 맞춰 전철역을 지었기 때문에 그냥 상대식 승강장 ‘폼 |||| 폼’의 형태가 대세이며, 심지어 병점 역처럼 양 옆에 대피선까지 둔 경우도 있다.
경부선은 비록 복복선이지만 한 쌍은 일반열차가 사용하기 때문에 전동차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선로는 여전히 복선 하나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역내에 대피선이 없는 수원 이북 구간은 급행이 제대로 운행되기--증차 내지 정차역 증가-- 매우 어렵다. 천안 급행이 무려 1시간에 한 대꼴로 운행되는 게 수요가 없기 때문은 절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천안-수원 구간만 운행하기도 하행 방면의 회차 시설의 부재 때문에 곤란하다. 골치 아픈 문제임이 틀림없다.
복복선은 ‘상1 하1 상2 하2’처럼 복선 선로가 평행하게 배열되어 있는 것을 ‘선로별 복복선’이라고 부른다(회기, 도봉산 타입). 그 반면 ‘상1 상2 하2 하1’로 배열되어 있는 것을 ‘방향별 복복선’이라고 부르며(금정 타입), 위의 예에서 2선은 ‘내선’, 그리고 1선은 ‘외선’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로 이남부터는 경인선과 경부선 모두 방향별 복복선이며 그 북쪽의 서울 시내 구간만이 선로별 복복선이다.
승객의 입장에서는 방향별 복복선이 당연히 환승에 유리하다. 하지만 운임 등급별로 열차 이용객을 분리해야 할 때는 선로별 복복선이 유리하며, 사실 이게 열차를 회차하기도 더 쉽기 때문에 시설을 더욱 간소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방향별 복복선에서 어떤 열차를 내선에 두고 어떤 열차를 외선에다 두는 게 좋을까?
우리나라 철도의 전통적인 관행은, 더 빠른 열차를 내선에다 둬 왔다. 그래서 경인선에서 급행은 내선에서 다니며, 경부선 역시 일반열차가 내선을 쓰고 전동차는 외선을 쓴다.
이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통념상 그리 나쁜 방법이 아닌 건 맞다. 하지만 시설 면에서는 “먼저 회차하는 열차”를 내선에다 두는 게 합리적이다. 상식적으로 당연하지 않은가? 외선 열차가 내선 열차보다 먼저 회차하여 반대편으로 가려면 내선을 모두 침범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체 교차 시설이 반드시 필요해지며, 그런 게 없으면 외선 열차는 회차 과정에서 과거 수원 역과 같은 흑역사를 겪게 된다.
그러나, 철도의 보편적인 건설과 선로 확장 과정을 살펴보면 내선이 빠른 열차가 다니기에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도시의 발전과 열차 수요 증가라는 것은 아주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도가 처음부터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무려 복복선으로 건설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처음엔 복선이었다가 나중에 확장된다는 얘기인데...
처음 건설된 선로(훗날 내선이 되는)는 승강장 위치에 딱 맞춰 곧게 놓이지만, 나중에 양 옆에 놓이는 외선은 승강장을 감싸느라 역마다 선형상 굴곡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외선은 이 역에 반드시 정차하는 느린 열차에게 유리하고, 내선은 이 역을 통과하는 빠른 열차에게 유리하다. 이것은, 먼저 회차하는 단거리 완행 열차에게는 외선이 유리하다는 먼젓번 주장과는 정반대의 결론인 셈이다.
경부선이야 수원이나 천안에 도착한 외선 전동차가 일반열차보다 먼저 회차하지만, 경인선은 내선인 급행 전동차가 동인천에서도 먼저 회차하고 용산에서도 먼저 회차한다. 속도가 더 빠른 열차가 멀리까지 한번에 가 주는 게 이치에 맞거늘, 우리나라는 급행을 주류가 아니라 뭔가 아주 특별 서비스로 간주하는 경향이 커서 아쉽다. 그래서 차라리 경인선의 내선과 외선 용도를 교환하여 완행을 일찍 회차시키는 게 더 좋겠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선로를 네 가닥으로 깐 뒤에도 이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대해서는 이런 우여곡절이 존재한다.
Posted by 사무엘
Paint Shop Pro!
윈도우 환경에서는 포토샵과 더불어 2D 그래픽 툴의 양대 산맥이었으며, 본인은 윈도우 3.1+PC 통신 시절부터 10년이 넘게 애용해 왔기 때문에 굉장한 애착을 지니고 있는 그래픽 툴이다. 포토샵은 맥 플랫폼이 주류이고 윈도우용으로는 나중에 포팅된 반면, PSP는 순수 윈도우용이다.
윈도우 운영체제의 보급 그림판은 워낙 기능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싸제’ 그래픽 프로그램은 사실상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SP는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닌 단순 파워 유저 내지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필요한 그래픽 기능이 정말 쓰기 쉽게 잘 갖춰져 있었다. 가령,
1. 일단 단색부터 24비트 색까지 모든 유형의 이미지를 다룰 수 있으며 다양한 디더링 알고리즘 지원
2. 기계적인 이미지 조작: 화면 캡처, 다양한 파일 포맷 변환, 특정 픽셀의 RGB 값 확인
3. 편집: 확대/축소, 자르기(crop), 임의의 모양의 selection 만들고 selection 자체를 저장하거나 합치기
4. blur, 색상 보정 등 디지털 카메라 사진 보정과 관련된 필터들
5. 거기에다 옵션으로 알파 채널을 지원하는 레이어와 간단한 벡터 드로잉 기능
6. 자매품인 Animation Shop Pro를 이용하면 애니메이션 GIF 다루는 것도 OK
7. 옛날에 운영체제가 자체 제공하는 이미지 관리 기능이 매우 빈약하던 시절엔, PSP 특유의 Browse 기능도 전매 특허였음.
본인이 2D 그래픽 툴로 하는 작업은 뻔하기 때문에, 딱 저것만 있으면 다른 프로그램이 도무지 필요하지가 않았다. PSP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RGB 픽셀만 있으면 되지 포토샵처럼 인쇄와 관련된 개념은 필요하지 않으며, 고급 드로잉 기능도 그리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구동 시간이 꽤 길고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드는 포토샵과는 달리 PSP는 가볍다는 점도 무척 좋았다.
요즘은 PSP의 대안으로 공개 소프트웨어인 Paint .NET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로 안다. 갈아타려고 써 보긴 했는데 역시 PSP 단축키에 손에 완전히 익어 버려서 적응이 안 된다. 엄청 옛날에 개발이 중단된 WinM 대신 NexusFile도 써 보려 했지만, 여전히 교체를 못 하고 있다. 이거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몇몇 주요 단축키의 대체 기능을 못 찾았기 때문으로 기억한다. 세벌식이 아무리 좋아도 이미 익숙한 두벌식 때문에 못 바꾸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까?
과거 도스 시절엔 256컬러 그래픽 개발용 툴로는 딜럭스 페인트가 지존의 강자였다. ^^;; 그랬는데 요즘은 2D 그래픽은 무조건 포토샵, 3D는 3DS MAX인 것 같다. 심지어 아이콘조차 이제는 포토샵으로 만들어야 하지 프로그래머가 16컬러로 급조해서 만들 수 있던 시대는 옛날에 지났다. 본인도 그래픽을 조금은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그저 희망 사항일 뿐. 남이 만들어 놓은 걸 어설프게 리터칭만 가능하다. =_=
윈도우 그림판도 MDI 지원 같은 건 바라지도 않지만, 최소한 1, 2, 4번 정도는 불편 없이 갖춰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도스 시절에 아래아한글은 GIF 파일을 렌더링하는 속도도 여타 포맷보다 굉장히 느렸으며, JPG는 다른 그래픽 포맷보다 처리하기가 월등히 힘들었던 관계로 386 이상급의 컴퓨터에서 전용 뷰어로나 볼 수 있었다. 사실, 컴퓨터에서 사진 이미지를 얻는 방법 자체도 옛날에는 스캐너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누구나 이미지 파일과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끝으로...
컴퓨터에서 그래픽 작업도 텍스트 에디팅 만만찮게 반복과 노가다가 엄청 많을 텐데, 고급 툴에는 매크로 내지 스크립트 기능이 없을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키매크로뿐만 아니라, 편집 중인 이미지를 거대한 2*2 배열로 접근하여 임의의 알고리즘에 의한 이미지 변형이 가능하고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각종 필터 기능을 API를 통해 호출 가능한 수준 말이다. 그래, PSP에도 딱 하나 저것만 있으면 정말 더 바랄 게 없겠다.
Posted by 사무엘
Posted by 사무엘
그런즉 이제 애호박, 단호박, 늙은호박 이 셋은 항상 있으나, 그 중에 제일은 늙은호박이니라.
-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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